성정정일(性靜情逸)
257. 성품이 고요하면 뜻이 편안하다
성정정일(性靜情逸)은 “성품이 고요하면 뜻이 편안하다”는 『천자문』의 가르침입니다. 이에 대한 대구로 “심동신피(心動神疲), 마음이 흔들리면 정신이 피로하다”는 구절이 있습니다. 선천적으로 타고난 성품은 쉽게 바뀌기는 어렵습니다. 그러나 스스로 자신의 성품을 잘 인식하고 관찰할 줄 알면 바꿀 수 있습니다.
천성(天性)은 본래 움직임이 없고, 끄달림도 없고 여여한 상태입니다. 그러나 생존하고 성장하고 생활하고 발전하려는 욕구가 천성에 변화를 일으키고 여러 가지를 학습하고 환경에 훈습됨으로써 그에 부합하는 성품이 형성되는 것입니다.
마음을 고요하게 하려면 시기(猜忌)와 질투(嫉妬), 중상(中傷)과 모략(謀略)에서 벗어나서 본래의 마음자리를 찾으면 됩니다. 유교에서는 예의염치의 근본인 양심(良心)을, 도교에서는 덕을 근본으로 하는 본심(本心)을 중시합니다. 그러나 불교에서는 지혜를 닦아 깨달음에 도달하는 진심(眞心)을 강조합니다.
맑고 고요한 마음을 유지하기 위해 명상을 합니다. 어떤 환경에 직면해서도 여여함을 잃지 않고 좌고우면하거나 부화뇌동하지 않는 성품을 갖기 위해서는 명상수행을 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맑고 고요한 마음만을 유지하는 것이 능사는 아닙니다. 지혜가 뒷받침 되어야만 흔들림이 없는 마음으로 나와 남을 이롭게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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