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혈관벽의 약한 부분이 터져 출혈이 일어나는 것이다. 주된 원인은 고혈압과 뇌동맥류. 당연히 외상에 의한 뇌출혈은 제외하며 이 경우는 뇌좌상으로 따로 분류한다. 뇌일혈(腦溢血)이라고도 하며, 일반적인 뇌출혈과 비교하여 두개골 내의 출혈에 한해서 뇌일혈로 표현하는 경우도 있다.
뇌출혈은 출혈의 위치에 따라 다음과 같이 분류된다.
1. 뇌내출혈 또는 두개내출혈(cerebral hemorrhage 또는 intracerebral hemorrhage)은 사망률이 매우 높은 질병이며(30일 내 사망률이 50% 이상), 환자가 생존하게 되더라도 상당한 후유증이 남겨지게 된다. 특히 뇌 안에 혈종(hematoma)이나 출혈이 팽창하게 되어 뇌압이 증가해 뇌에 심각한 손상을 남기게 된다.
뇌내출혈을 일으키는 원인은 다음과 같다.
고혈압 - 특히 만성고혈압을 앓고 있는 노인층에게서 자주 보여지게 된다. 이는 만성고혈압으로 인해 뇌의 안쪽에 혈액을 공급하는 소혈관(small vessels)의 동맥류(aneurysm)로 인해 약해진 혈관이, 갑작스럽게 높아진 혈압에 의해 파열이 되면서 출혈을 일으키게 된다. 약 50-60%의 뇌내출혈의 원인.
뇌경색(infarction)에서 뇌출혈로 발전하는 경우
그 외 아밀로이드 혈관병(amyloid angiopathy) - 10%, 항응고요법으로 인한 출혈(10%), 뇌종양(brain tumor) - 5%, 및 동정맥기형(AV malformation) - 5%
뇌내출혈의 약 2/3는 기저핵(basal ganglia)에서 발생하게 되며, 뇌교(pons)에 약 10%, 소뇌(cerebellum)에서 약 10%, 그 외는 대뇌 피질의 다양한 위치에서 출혈이 발견되게 된다. 특이하게 임상적 증상에 따라 출혈의 위치를 어름잡아 파악할수 있다[14]. 예를 들어, 동공이 바늘처럼 작아질 경우(pinpoint pupil), 뇌교의 출혈을 의심하며, 동공이 넓어질 경우 피곡(putamen)의 출혈을 의심해 볼수 있다. 또한 동공의 무반응이 보여질 경우 시상(thalamus)의 출혈을 의심해 볼수 있다.
뇌내출혈의 증상은 다음과 같이 나타나게 된다.
급작스러운 신경학적 결손(neurologic deficit)의 발생 및 30-90분에 걸친 악화
두통, 구토 및 울혈유두(papilledema)
의식 이상(AMS), 혼미(stupor), 혼수(coma)
뇌출혈 후 합병증으로 발작, 재출혈, 수두증(hydrocephalus) 및 항이뇨호르몬 분비이상 증후군(SIADH) 등이 발견되기도 한다. 진단은 CT스캔을 통해 내리게 된다.
치료는 먼저 환자의 ABC를 체크한 후, 중환자실에 입원시키게 된다. 이후 혈압을 검사해 혈압이 160-180/105 이상일 경우 nitroprusside라는 약물을 통해 조절하게 된다. 고혈압은 뇌의 출혈을 악화시키기에 조절이 필요하나, 저혈압 역시 뇌의 혈액공급에 치명적이기 때문에 서서히 조절하는것이 중요하다. 또한 뇌압(ICP)의 수치가 상승할 경우 마니톨(mannitol) 및 이뇨제를 통해 이를 낮추게 된다. 특히 뇌내출혈이 소뇌(cerebellum)에서 발생했을 경우 외과적인 수술을 통해 치료할수 있다. 하지만 이 외 대부분의 뇌내출혈은 뚜렷한 치료 방법이 없으며 외과적 수술을 시행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