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젊은 여성의 행복찾기
“하필이면 아르바이트를 이름 있는
리조트 앞 편의점에서 하게 되었다.
또래들이 신나게 여름휴가를 즐기는 걸 바라보며
삼각김밥과 우유로 점심을 때우고 있다.
왠지 자신의 처지가 참 서글프다.
행복의 가장 큰 방해물은 상대적 위화감이다.
어느 날 친구가 잘 익은 김치를 갖고 왔다.
삼각김밥에 김치 한 조각을 얹어 먹는데
너무 맛있어 갑자기 행복해진다.
행복이 이렇게 쉬운 것이었나?
마음을 바꿔 먹는다.
리조트 출입문을 바라보지 않고
편의점 안에서 행복해질 수
있는 방법을 찾아 보기로 한다.”
나도 이 젊은 여성에게 배워
나의 공간에서 나의 행복을 찾아보기로 했다.
나에게 사과를 에스프레스를
정성스럽게 사서 보내주는 신도님,
그리고 맛있는 밥도 사주시는 분들이 계신다.
아 행복하다.
이와 반대로, 불행의 시작은
남과 비교하는 데서 시작된다.
“자식들이 손자 손녀를 앞세우고
내 집에 와서 함께 저녁식사를 할 때 행복하다.
그런데, 자주 오지 않아 서운하고 괘씸하다.
행복을 위협하는 것 중 하나가
다른 사람 손에 내 행복이 달려 있을 때다.
내 마음도 내 마음대로 안 되는데
하물며, 타인의 마음을
내 마음대로 할 수 있겠는가?
자식도 타인이 아닌가.”
혹 이렇게 생각하고 있는 분들이 있다면,
한번 자신을 뒤돌아 보고,
불평속에 감사를 찾아보기를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