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격 있는 구리시를 향한 도약… 서울편입·토평지구 개발 '본격화'
"지역민의 기대, 실천으로 보답" 백경현 시장의 1년 구상
경기도 구리시가 인구 감소와 고령화라는 도전 속에서도 도시 경쟁력 강화를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백경현 구리시장은 최근 "구리를 수도권 동북부의 거점 도시로 재정립하겠다"며 서울편입 추진과 토평지구 개발을 핵심 과제로 내세우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행정적·정책적 실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인구 감소, 고령화… 변화가 필요한 도시
구리시는 2024년 기준 인구 약 18만6,500명, 면적 33.33㎢로, 인구 감소 추세가 계속되고 있다. 2020년 초 19만8천여 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출생률 저하와 고령화 심화 등으로 매월 수백 명씩 줄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전체의 15.7%, 2024년 기준 0~8세 학령 인구는 9,962명으로 2020년 대비 약 30.8% 감소한 수치다. 특히 출생아 수는 2021년 926명으로 2017년보다 250여 명 줄었다.
서울편입 추진… 품격 있는 도시로의 재도약
이에 백 시장은 “지금이야말로 구리시의 근본적인 전환점이 필요할 때”라며 ‘서울시 편입’ 추진을 통한 행정적 위상 강화를 선언했다. 서울과 밀접하게 연결된 생활권과 교통망, 그리고 토지 이용 특성을 고려하면, 구리의 서울 편입은 단순한 행정개편을 넘어 재정 확충과 도시 정체성 재구축의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백 시장은 “서울 동북부와 경계한 지리적 조건은 오히려 구리시의 강점”이라며, 편입 이후 서울시 예산을 활용한 대규모 기반시설 투자 및 주거환경 개선도 기대하고 있다.
토평지구 개발… 침체된 도시구조에 활력
또한 토평지구 개발은 정체된 도시 공간에 활기를 불어넣는 또 하나의 키워드다. 한강변을 중심으로 한 주거·문화 복합개발 구상은 이미 관련 타당성 조사와 주민 간담회를 통해 추진 동력을 확보한 상태다. 백 시장은 “토평지구를 친환경 수변 도시로 재구조화해 미래 세대가 살고 싶어 하는 구리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단체장 선거 1년 앞두고… 실천에 집중
내년 치러질 지방선거를 1년 앞둔 상황에서 백 시장의 행보는 더욱 분주하다. 단기적인 성과보다 지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변화를 위해 인프라 정비, 행복주택 확대, 청년정책 강화 등도 병행 중이다.
그는 "구리시민이 바라는 건 말이 아니라 결과"라며 “행정의 품격, 도시의 격조를 높이기 위해 끝까지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구리시 주요 현안 요약]
항목 내용
인구 (2024년) 약 186,500명
고령화 지표 65세 이상 약 15.7%
학령인구 감소 2020년 → 2024년, 약 30.8% 감소
서울편입 추진 행정경계 개편 통한 도시 위상 강화
토평지구 개발 한강변 수변 도시로 재구성 추진
기타 정책 행복주택 확대, 청년 일자리, 시민소통 강화 등
시민 기대 높아져… “품격 있는 구리로”
구리시민 김모(41) 씨는 “도시 분위기가 정체되어 있다는 느낌이 많았는데, 최근 들어 행정과 정책에서 변화가 감지된다”며 “서울편입 같은 큰 비전이 실현된다면 자산가치도 크게 오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구리시는 현재 서울시 및 중앙정부와의 협의 채널을 열고, 행정적 실현 가능성을 다각도로 검토 중이다. 단체장 선거가 1년 앞으로 다가온 만큼, 남은 기간 동안 얼마나 실질적인 변화가 이뤄질 수 있을지 지역사회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