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밧
샤밧 샬롬, 아메리카!
미국의 250주년 기념일이 유대교의 안식일과 겹치는 것은 어쩌면 단순한 우연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이 칼럼을 좀 더 흥미롭게 만들기 위해, 7월 4일이 토요일에 해당하는 것이 일종의 하나님의 개입이라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그렇다면 이 하나님의 메시지는 무엇일까요?
그것은 단순히, 유대교의 안식일에야말로 현재 미국이 가장 필요로 하는 것이 담겨 있다는 사실입니다.
감사의 마음입니다. 분노도, 분열도, 정치도 아닙니다. 그저 감사일 뿐입니다.
현재 미국은 너무나 극단적으로 양극화되어, 단 하루라도 당파적 감정을 제쳐두기조차 어렵습니다. 이 날을 빌미로 상대 진영의 잘못을 한탄하는, 고통스러울 정도로 억지스러운 ‘미국 생일 축하’ 기사들을 얼마나 많이 읽었는지 모릅니다. 온 땅에 쓴맛이 가득합니다.
250년에 한 번 찾아오는 이 특별한 기념일조차, 어쩔 수 없이 그런 태도를 버리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유대교의 안식일은 정반대의 메시지를 전합니다. 안식일은 우리가 스스로를 다스릴 수 있다고 말합니다. 우리에게 선택의 자유가 있다고 말합니다. 일주일 동안 쌓인 추하고 마음을 갉아먹는 소음을 뒤로 하고, 가장 중요한 것들을 깊이 생각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예를 들어 감사함 같은 것들 말입니다.
“안식일에는 시급하지는 않지만 중요한 것들을 기념합니다.” 조나단 삭스 수석 랍비가 이렇게 썼습니다. 그는 안식일을 “일주일 동안의 안절부절함이 가라앉고, 우리가 휴식의 오아시스에서 안식을 찾는 감사의 날”이라고 불렀습니다.
랍비 아브라함 조슈아 헤셸은 그의 고전적인 저서 『안식일(The Sabbath)』에서 유대교의 성일을 “인류가 하나님의 보물창고에서 받은 가장 소중한 선물”이라고 칭합니다.
미국 건국의 아버지들은 감사의 지극한 가치를 잘 알고 있었습니다.
랍비 삭스는 “히브리 성경에 깊이 정통한 칼빈주의자인 청교도들이 세운 미국이, 미국 역사 속 하나님의 임재를 기리는 ‘추수감사절’이라는 날을 갖는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라고 썼습니다.
“1863년 10월 3일, 남북전쟁이 한창이던 시기에 아브라함 링컨은 추수감사절 선포문을 발표하며, 비록 국가가 내전에 휩싸여 있었지만 양측 모두 감사를 표할 수 있는 축복들—풍성한 수확, 외세의 침략이 없었던 점 등—이 여전히 존재한다는 사실에 대해 하나님께 감사를 드렸습니다.”
링컨은 우리가 가장 절망적인 순간—즉, 우리 스스로가 서로 전쟁을 벌이고 있을 때조차—삶의 축복을 감사할 이유를 찾는 것이 필수적이며, 심지어 존재적 차원에서도 중요하다는 것을 이해하고 있었습니다.
보십시오, 저 역시 미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수많은 일들과 전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그중 상당수는 저를 견딜 수 없이 만듭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제가 특히 참을 수 없는 한 가지는 우리 나라에 대한 감사의 부족입니다.
하지만 안식일에 대해 한 가지 알아둘 점이 있습니다. 엄밀히 말하면 안식일은 하루 동안만 지속되지만, 그 영향력은 일주일 내내 이어집니다. 감사는 24시간 동안만 지속되는 개념이 아닙니다. 그것은 항상 유지해야 할 정신적 습관이며, 사회를 하나로 묶어주는 접착제입니다. 감사는 우리가 서로 대립하는 입장에 서 있더라도, 여전히 공통된 이상과 감사할 이유를 찾을 수 있음을 말해줍니다.
물론 극심한 적대감이 팽배한 시기에는 감사가 가장 마지막으로 떠오르는 생각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감사는 가장 먼저 떠올려야 할 것이기도 합니다. 감사의 반대편에 있는 원한, 쓰라림, 경멸이야말로 가족과 사회를 파괴하기 때문입니다.
안식일은 우리의 최악의 본능을 치유하기 위해 찾아옵니다.
신성한 우연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우리 국가의 생일이 유대교의 안식일과 겹친다는 것은 행운입니다. 축제와 바비큐 파티가 한창인 와중에, 안식일은 우리가 여전히 지구상에서 가장 위대한 나라에 살고 있음을 상기시켜 주기 위해 하나님께서 미국에 주신 생일 선물입니다.
그러니 생일 축하 인사를 전할 때, 유대인이든 아니든 상관없이, “샤밧 샬롬, 아메리카”이라고 함께 외쳐 봅시다.
By David Suissa (Publisher & Editor-in-Chief of Tribe Media/Jewish Journal)
극단적 양극화와 분열과 분노, 절망적인 이념의 전쟁이 미국만의 현실일까요, 적대감, 상처, 경멸의 반대편에 있는, 샤밧의 감사가 꼭 우리에게 찾아오길 바랍니다. “샤밧 샬롬, 코리아”
▶글 전체 목차는 아래 배너를 클릭하시면 찾아보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