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나는 혼자 자취하고있고
개인적인 스트레스가 너무 쌓여서
호흡곤란 + 몸이 떨리고 + 눈물 나오면서
+ 헛소리 나옴 + 약간의 자해
증상이 나타났어
엄청 불안해지고 일단 내가 스스로 컨트롤이 안된다는 느낌이었어
고양이랑 둘이서 사는데 내가 소리지르니까 우리 애기가 겁먹은 느낌이더라고..
우리 애기한테 너무 미안해서 밤 12시에 심야까지 하는 약국가서 약이라도 먹고싶었어
다행히 두팔이들한테 물어보니까 응급실 가라고 알려주더라고
이때는 사고회로가 정지돼서 어떻게 해야할지 안떠오르더라
이 자리를 빌어서 그때 조언과 도움을 준 두팔이들에게 감사합니다
이게 심해졌다 괜찮아졌다가 반복해서 고민을 많이했어
괜히 가다가 괜찮아지면 119 구급대원과 병원 의료인들에게 민폐란 생각이 들어서ㅠ
근데 이게 더 심해질 것 같고 줄어들 것 같지 않아서 택시를 부름
근데 여기가 폭우 피해가 엄청 심한 지역이라 택시가 안잡힘
그래서 결국 119에 전화를 하게됐어
내가 엄청 불안+초조+극도의 흥분상태라서
말도 제대로 못하고 집주소도 기억이 안나더라고
전화 받으신 119 소방직원께서 천천히 기다려주시고 진정시켜주셨어
겨우 최근 배송시킨 내역에서 내 주소를 보고 기억해내서 신고 완료함
빨간색으로 가린 부분은 우리집에 직접 오신 소방대원 전화번호야
오는데 10분 걸림!
도로가 침수돼서 빨리 오기 힘들었을텐데
너무 감사함 ㅠㅠㅠ
근데 왜 엄마한테 통화가 갔는지 모르겠어
아이폰인데 119 신고시에 긴급연락처에 자동으로 전화가 간건지
아니면 내가 전화를 잘못 누른건지 모르겠어
사실 나중에 엄마한테 전화 찍힌거 나중에서야 알았어...
구급차에 119 구급대원 두분이 오셨어 (운전자 제외)
구급대원 두 분은 코로나 때문에 하얀색 전신 방진복입고 계셨고
나는 마스크 쓴 채로 체온검사 했어
나도 몰랐는데 흥분상태라 식은땀이 나서 체온이 높은 상태였어
정확한 온도는 모르겠는데 내 체온이면 격리병동?으로 가야한대
그런데 주변 병원중에 격리병동 자리가 남은데가 없었어
내가 외출 안했다고 말씀드리니까
병원 가는길에 심호흡도 조절하고 체온 낮춰서
겨우 일반 응급실로 들어갈 수 있었어
구급차 타고 병원 가면서 꾸준히 심호흡 천천히 쉬라고 체크해주시고 혈압측정하고 이것저것 질문 많이 하셨음...
내 상태 체크를 위해서였나봐
질문이 잘 기억은 안나는데..
이런 증상이 얼마나 지속되고있는지
이런 증상이 나타나게된 이유가 있는지 등등..?
응급실 도착하자마자 체온재고, 내 개인정보 말하고
겨우 응급실 침대에 누울 수 있었어
아 그리고 꾸준히 먹는 약 있냐고 물어보심
+) 간호사선생님이 다이어트약같은거 먹냐고도 물어보셨어... 난 먹고있지 않지만 다이어트약 엄청 위험하단걸 다시 느꼈다.......
간호사선생님께서 보호자번호를 알려달라고 하시는데
나는 타지에서 혼자살고
내가 이런 장애를 겪고있는걸 우리 부모님도 몰라..
절대로 알리고싶지 않았어
정말 싫었지만 보호자 번호로 가족번호 알려줘야한다길래..
엄마번호 알려줬음...
(여기서 살짝 응급실온거 후회함 ㅠㅠ)
내가 절대절대 부모님이 알면 안된다고 몇번이고 말하니까
나중에 안정제 맞고나서 간호사님이
<혹시 나중에 위급상황이 생긴다면 그때 연락할거다> 라고 말씀하셨어
*미성년자*면 필수로 가족에게 알려야 하는데
나는 미성년자가 아니라서 내가 싫다고 하면
(((위급상황이 아닌 경우)))연락 안하나봐
(이건 병원마다 다르다고 들었어.. 간호사 두팔 있으면 정확한 정보 부탁드려요......)
이런 이유로 보호자 전화번호를 받아둔다고 합니다!!
30분?짜리 안정제와 2시간짜리 수액을 동시에 맞았는데
간호사선생님이 안정제는 다 맞았고
괜찮으면 수액 다 맞고가지 않아도 된다 말씀하셔서 나는 바로 나왔어
안정제? 진정제? 맞으니까 바로 차분해지긴 하더라.. ㅋㅋ
신기하긴 했음
수납한 영수증과
총 납부금액 35680원
내가 받은 약
총 3일 받았어
나중에 이런 증상이 심해지면 신경과 방문하라고 해서 그렇게 하려고!
+) 지금은 안정제맞고 푹 자고일어나니까 스트레스 받는 생각에서 자유로워진 상태야 .. 불안하고 초조하고 이런거 없어서 행복합니다..
다들 건강하자
문제 있으면 부드럽게 말해주세요
첫댓글 허 ㅠㅠ 고생했어 놀랐겠당!! 지금은 괜찮지? 나도 가끔 호흡 빨라지고 스트레스 받으면 몸을 가만히 못두는데 ㅠㅠ
아이고 놀랏겟다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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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응급실 간호사인데ㅠㅠ 친구는 보호자가 될 수 없어.. 법적 보호자가 안되기 때문에 상태 설명도 할 수 없고 시술이나 처치의 동의도 해줄 수 없어서 꼭 법적 친보호자가 필요해! 그래서 보호자가 없고 환자 본인이 동의나 서명이 어려운 경우 의사 2인이 동의서에 서명을 하고 진행을 해 급한데 보호자가 없다고 아무 처치도 안 할 순 없으니까ㅠ 친구가 보호자로서 환자 진료 중에 옆에 있을 순 있지만 정작 상태가 중하거나 응급 시술, 수술 시에는 꼭꼭 친보호자 필요해!
토닥 토닥 많이놀랬겠다 ! 좋은 일만 생기길 바랄게
진짜 놀랐겠다ㅠ 몸조심혀 도토야
타지에서 살아서 더 힘들겠다ㅠㅠ 나도 그랬었거든ㅠㅠ 많이 놀랬겠네
아이고 고생많았어 나도 타지에서 혼자 있어서 더 몰입해서 봤어
나랑똑같다 ㅎㅎ..... 행복하자
건강 잘 챙겨 !!
아이고 몸조심해
나 원무팀 근무하는데
응급실은 보통 비용 많이 나오고 급하게 오는 경우가 많아서
원무팀 입장에서는 본인이 비용 수납 못할 경우를 대비해서 보호자 연락처 받아놓는거고
의료진 입장에서는 응급처치 해야 할 상황이 오면 보호자 동의를 구해야되니까 알려달라구 하는거임
@미역국 옹 상관없오
이거 보고 나도 이러한 위급 상황 대비하려고 긴급 구조 요청 설정했어
아이폰 설정-긴급 구조 요청-건강 앱에서 긴급 연락처 등록같은거 누르면 생년월일, 혈액형, 복용하는 약, 긴급 구조 요청 시 연락가는 번호 설정, 잠금 화면시에도 내 정보를 볼 수 있도록 설정 등등을 할 수 있어 다들 미리미리 해둬!!
글쓴아 너무 수고했고 다행이야..
우리 아빠도 최근에 두팔이랑 비슷한 상황으로 응급실 다녀오셨었는데 엄청 놀랐었다 ㅠㅠ 혼자라 더 무서웠을텐데 괜찮아져서 다행이야..
아프지마 도토야 ㅠㅠ 남일같지 않아 정말.. 고생많았어 다행이다 이제 괜찮아져서
나도 스트레스 때문에 과호흡 증상으로 응급실 실려간 적 몇 번 있는데 정말 조심해야해ㅠㅠ 특히 혼자있을때 ㅠㅠ 아직도 가끔 스트레스 받거나 그러면 무서워서 눈물 나오고 그러다보면 호흡이 불안정해서 어지럽고 손발 저리고 그러는데 스트레스 받지 않는게 제일 중요해 정말 ㅠㅠ 다들 조심하자
타지에서 사는거 많이 힘들지 ㅠㅠ고생했어
엄청 놀랐겠다 괜찮아져서 다행이야
나도 예전에 이런적 있었는데.. 너무 무서웠겠다ㅠㅠㅠㅠ 혼자 있어서 더 무서웠겠어.. 스트레스 관리 정말 잘해야겠어 우리모두 건강해지자ㅜㅜㅜ
다행이다 .ㅠㅠㅠ혼자있어서 더 무섭고 힘들었을거같아ㅠㅠㅠ
진짜 다행이다ㅠㅠ
몸조심
혼자서 힘들었겠다 ㅠㅠ 다행이야 아프지마 우리 같이 건강하자 ㅎㅎ
다행이다 괜찮아져서.. ㅜㅜㅜ
어제 새벽에 글에 댓달았었는데 걱정했어 ㅠㅠ 글에서도 정신이 없는게 느껴져서 ,, 괜찮아져서 다행이다
나도 혼자살때라 과호흡오고 심장뛰는게 무서워서 응급차 부른적 있는데 응급실에서 해주는 건 정말 전혀 없어..
타지에서 혼자살때고 새벽 2시라
와줄 보호자도 없었고.. 병실이 너무 추워서 으슬으슬 떨다가 아침되서 버스다닐 시간되자마자 튀어나옴... 30만원 나왔지 나는 심전도검사랑 여러가지 했어
에고ㅠㅠㅠㅠ 다행이다..!
아프지마🙏
건강하자ㅜㅜㅠㅠㅠㅠㅠㅠㅠㅠ
혼자있는데 그래서 진짜 무섭고 두려웠겠다 어떤거에 스트레스 받았는지는 모르겠지만 스트레스 안받고 건강하자 우리
병바병이긴 한데 난 대학병원 응급실에서 근무했었고 우리병원은 증상 심각할 경우 무조건 보호자 1인 상주해야했어서 호출했어..경증이고 원활한 대화가 가능할경우 연락처만 받아두지만 증상이 심하면 알릴 수 밖에 없어ㅠㅠ알리고 싶지 않다 하더라도 병원에서는 환자의 안전을 위해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혹시나 모르는 사람들은 알아뒀으면 해서 댓글 남겨! 진료 받느라 많이 무섭고 힘들었을텐데 고생했어ㅠㅠ그리고 앞으로도 응원할게! 이 글 보고 많은 사람들이 병원 방문하는 걸 주저하는 일이 없길!
얼마나 당황했을까 타지에서 혼자ㅜㅜ ㅜ고생했어
너무 고생했어 ㅜㅜㅜㅜㅜㅠㅠㅜ
ㅠㅜㅜㅜㅜ나도 이런적있음 난 아침에 그래서 혼자병원다녀옴.... 그냥 불안장애래
@미역국 아니 나는 역류성식더염 앓고 있었는데 그거때문인지 알고 내과를 갔어 근데 가는 도중에 심장이 빨리뛰고 막 눈물이 나올거같고 죽을거같은거야 ㅜ 그래서병원앞에서 심호흡 몇번하고 들어가서 폐검사, 심장검사 햇는데 다 정상이라고... 불안장애나 공황인거같다고ㅠ하셔서 신경안정제받았어!
아이고ㅜㅜ 괜찮아져서 정말정말 다행이다ㅜㅜ 얼마나 무서웠을까ㅠㅠㅠ
잘 대처해서 다행이야 !!건강해야해 !!!
나도.... 옛날에 불안장애 심할때 과호흡 자주 왔었어.....
이게 울면안되고 천천히 심호흡해야한다고 머리로는 아는데 숨조절이 안되고 특히 계속 눈물이나니까 멈춰지지가 않아 ㅠ 온몸이 미친듯이 떨리고 그러다보면 사고도 이상해지는 느낌이 들고 ㅠ 그래서 자주 신경안정제랑 수액 링겔로 맞았는데 진짜 효과좋아!!! 그니까 너무 힘들땐 혼자서 참지말고! 꼭 병원가서 안정제 맞아봐!!!! 글쓴아 고생많았어 건강하자!!!!💛
이틀전에 공황발작 와서 119불렀는데 나한테는 경련이 아니라 발작이라 진정제같은거 못 준다고했는데.. 뭐지
다들 건강하자💚 고생많았어 정말..!!!!
외상이 없는데도 구급차를 부를정도면 얼마나 심한거야..ㅠ 꼭 이겨내
응급실 진짜 별에 별걸로 다오니까 ,,
아프면 참지마 얘들아,,
근데 응급차는 비용 안내?
나두 저런적 있었는데 응급실에 갈 수 있는거구나 알려줘서 고마워❤️❤️
나도 공황장애 불안장애 있는데 꼭 병원가서 상담받고 약먹길바래 그리고 힘내!
공황장앤데 나도 초반에 응급실 많이갔어.. ㅜㅠㅠ 공황엔 항우울제 먹어야덴다고해서 먹구잇는대 괜찮아지는 중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