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는 북아메리카에 거주하는 인디언족을 이르는 말이지만 재즈에서 체로키 하면 보통 Ray Noble이 작곡한 스탠다드 재즈넘버를 말합니다. 곡이 쓰여진 이후로 수많은 재즈 뮤지션들이 연주하였습니다. 보통 Cherokee는 Charlie Parker 이전과 이후로 나뉘는데 그건 밑에서 설명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재즈 피아노 역사상 가장 테크닉이 뛰어났던 사람 하면 첫 손에 꼽히는 인물이 바로 Art Tatum입니다. 맹인 피아니스트로 호로비츠와의 일화가 지식채널e를 통해 소개되기도 했었습니다. 비밥의 탄생에도 영향을 끼친 인물입니다.
이것은 Charlie Parker 버전입니다. 년도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아직까지는 비밥같은 느낌이 느껴지질 않습니다.
그리고 이건 1945년에 발표한 Cherokee로 곡명을 Ko-Ko로 바꿔버립니다. Cherokee에 담겨있는 인종차별적인 요소에 반감을 느끼고는 체로키의 기본 멜로디 자체를 속주 연주로 완전히 파괴시켜버린 문제의 곡입니다. 제목을 Ko-Ko로 바꾼 것은 돈 절약을 위한 것으로 알려져있죠. 이 곡이 바로 Cherokee를 비밥의 형태로 연주한 첫번째 곡입니다. 이후로 파커 스타일로 연주된 수많은 Cherokee가 탄생했습니다. 원곡 녹음 당시의 맴버도 파커 본인을 비롯하여 디지 길레스피, 맥스 로치 등의 일급 뮤지션으로 이루어졌습니다.
비밥피아노의 대가 버드 파웰도 이 곡을 녹음하였는데 이 곡에도 맥스 로치가 드럼을 담당하였습니다. 맥스 로치는 아트 블래키와 함께 밥 드럼의 아버지로 불리우는 대가입니다.
이건 클리포드 브라운 버전입니다. 이것 역시 맥스 로치가 드럼을 맡았습니다. 맥스 로치는 클리포드 브라운과 함께하여 많은 하드밥 명반들을 남겼는데, 이 곡이 담긴 앨범 Study In Brown이 가장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그냥 불기도 어려운 트럼팻을 신들린듯 연주하는 클리포드 브라운이 인상적이죠. 교통사고로 20대 초반의 나이에 요절하지만 않았으면 마일스 데이비스에 버금가는 뮤지션이 되었을 인물이 바로 클리포드 브라운입니다.
이건 윈튼 마살리스가 연주한 버전입니다. 줄리어드 음대 클래식 전공자이며 전통재즈의 수호자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이건 윈튼의 형 브랜포드 마살리스 버전입니다. 전통재즈를 옹호하는 동생과는 달리 힙합 뮤지션들과 어울리고 다니는 못난(?) 형이죠. 그 때문에 동생에게 비난도 많이 당했었습니다. 노홍철찬가로 알려진 Mo Better Blues가 바로 브랜포드의 곡입니다.
첫댓글 좋은 곡들 감사합니다.^^
음악 잘 들었습니다~
귀가 즐거워지는 게시물 잘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