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New Life, 2021년 설날에, 설날 부른 노래
I wanna go home
I wanna go home
Oh, how I wanna go home
Last night I went to sleep in Detroit City
And I dreamed about the cotton fields of home
I dreamed about my mother,
dear old papa, sister and brother
And I dreamed about the girl
who’been waitin' for so long
I wanna go home
I wanna go home
Oh, how I wanna go home
Home folks think I'm big in Detroit City
From the letters that I write They think I'm fine
But by day I make the cars
and by night I make the bars
If only they could read
between the lines
'Cause you know I rode a freight train north to Detroit City
And after all these years I find
I've just been wastin' my time.
So I think I'll take my foolish pride
And put it on a southbound freight and ride.
And go back to the loved ones
The ones I left waiting so far behind.
I wanna go home
I wanna go home
Oh, how I wanna go home♪
미국의 컨트리 가수 보비 베어(Bobby Bare)가 1963년에 발표한 ‘디트로이트 시티’(Detroit City)라는 컨트리 송 그 노랫말 영문 전문이다.
반세기 전으로 거슬러 내 나이 20대 초반에, 세상살이에 지치고 힘들었던 내게 큰 위안이 되었던 노래다.
지금은 화물열차를 타고 무작정 도시로 나간 어느 시골 청년의 고향 그리는 마음을 담은 그 노랫말의 대강을 알고 있지만, 내 그 노래를 처음 듣게 되었던 20대 초반 그때만 해도, 나는 그 내용을 알지 못했다.
그저 ‘I wanna go home’라는 노랫말의 첫 대목의 분위기에만 푹 빠져서 그 노래를 듣고 부르곤 했었다.
고향 그리는 그 애절한 분위기가 그 첫 대목에 고스란히 담긴듯해서였다.
그 노래를 또 불렀다.
2021년 올 설날인 지난 2월 12일 금요일 오후 2시쯤의 일로, 내 고향땅 문경의 우리들 텃밭 ‘햇비농원’ 그 뜰에서 그랬다.
설이든 추석이든, 이제는 우리 집안이 두루 모이지 않는다.
모여본들 특별히 기쁠 일이 없어서다.
한 집안의 장남이고 장손이고, 종손이기까지 한데도 그런다.
당초부터 안 모인 것은 아니다.
모였었다.
그러나 집안의 어른이신 울 아버지가 30여 전에 세상을 뜨시면서, 한 순간에 집안 분위기가 싸늘해진 결과다.
각자 자기 삶으로 바빴다.
그 바쁜 삶을 아무도 양보하지를 않았다.
울 아버지와 같은 항렬의 어른들도 그랬고, 그 자녀들로 나와 같은 항렬의 형제자매들도 그랬다.
그런 집안을 한 날 한 시에 모이게 하는 것이 너무나 힘들었다.
나도 지쳤지만, 아내 또한 지쳤다.
그렇게 삶을 지치게 하는 그 역할을 이제는 감당하기도 싫었다.
세상 또한 급격하게 변했다.
세계가 온통 하나로 엮이는 글로벌리즘의 시대에, 우리나라 고유의 명절을 핑계 삼아, 한 세대 아래인 젊은이들의 발목을 낚아채고 있을 수는 없었다.
우리 두 아들도 그 젊은이들 중의 일부다.
그들을 우리 고유의 명절이라는 그 권위의 틀에 묶어둘 수는 없었다.
내 그래서, 어느 날 문득 작정했다.
명절에 집안이 모이는 것 자체를 없앴다.
명절 제사 또한 같이 사라졌다.
그 실행으로, 어느 해 설날 연휴에 불현듯이 아내와 같이 해외여행을 떠나고 말았다.
그때로부터 이제 우리 집안은 명절이랍시고 굳이 모이지 않는다.
그때그때 필요에 따라 뿔뿔이 모일 뿐이다.
집안의 반발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그러나 나는 먼 미래를 생각했다.
어차피 사라지게 될 문화라고 생각해서, 한사코 밀어붙였다.
이제는 다들 각자의 삶에 열중이다.
그렇다고 추억까지 지워진 것은 아니다.
울 아버지 살아생전에 오순도순 어울렸던 집안 분위기가 어렴풋하게 기억의 저편에서 다가오곤 한다.
2021년 올 설도 마찬가지로 집안이 모이지 않았다.
더군다나 올 설은 코로나 바이러스 방역과 관련해서 5인 이상은 모이지 말라는 정부방침까지 있었다.
그래서 두 아들 가족도 오라 하지 않았다.
나와 아내 단 둘이서 고향땅 문경으로 달려가 ‘햇비농원’ 그 텃밭으로 달려가 설날 하루를 보냈다.
아내는 텃밭에서 지난 가을에 못 거둬들인 돼지감자를 캤고, 나는 기타를 들고 앞뜰로 나갔다.
그리고 어렴풋이 옛 기억을 떠올리면서, 내 노래 한 곡 불렀다.
바로 ‘디트로이트 시티’ 그 노래였다.
첫댓글 미리 오늘날 같은 사태를 예견 했구나
나도 50 여년 만에 안 모이니 다소 조용하고
여유롭다
고향생각이 나는 노래 가사가 퍽 친근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