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소설은
영조대왕 시대를 배경으로 쓰여진 소설입니다.
실제 있었던 일에 제 상상력과 여러가지 사료들을
참고하여 조심스레 글로 옮겨봅니다.
실제 역사와 아예 무관하지는 않지만,
상당부분 제가 상상해낸 부분이 있다는 것을
유념하시고, 소설을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작가 드리는 글-
#13
혜경궁이란 말에 의혜의 눈에 불꽃이 튀었다.
“그 악독한 여인이 이리 좋은곳에서 지냈다니… 악녀주제에
어울리지 않게.
난 처음부터 이 여자가 쓴 한중록 따운 믿지 않았어!
좋아! 내가 조선시대에 이렇게 직접 왔으니 이제 곧 너의 거짓말도
다 까발려질꺼야.
기대하라구, 혜경궁!”
의혜는 궃이 목소리를 낮추려고 하지도 않고 혼잣말을
중얼거렸다.
얼마되지는 않았지만, 자신이 직접 세자를 겪어본결과
그는 절대 미친사람이 아니었다.
누구보다도 다정다감한 성격이었으며, 아랫사람에게도
함부로 말하지 않았고,
문무를 고루 겸비한 훌륭한 성군의 자실이 보여지는
사람이었다.
이런 생각이 들자 의혜는 더욱더 큰 분노를 느꼈다.
“쳇.. 거짓말 쟁이! 추악한 악녀! 너에 비하면 장희빈은 천사다!
흥!!”
“마, 마마님.. 지, 지금 방금 뭐라고..”
이연의 두려움과 놀람에 가득찬 눈동자를 보고, 의혜는 또
아차 싶었다.
이곳은 한국이 아닌, 조선의 그것도 대궐이라는 걸 또 깜빡
잊어버린 것이었다.
'못살아, 신의혜!! 니가 진정 한국대 최연소 사학과 교수가 맞더냐~?!'
“아.. 하핫.. 아무것도 아니란다~!
아! 난 예전부터 창경궁에 무척이나 가보고 싶었는데..
네가 안내 좀 해줄래?”
“네.. 네, 마마님..”
설마, 저 천진하고 착해보이는 여인이..
분명, 자신의 귀가 잘못된 것이라고 생각하며 고개를 마구 저어대는
이연이었다.
창경궁쪽으로 발걸음을 하던 이연은 무언가 생각난 듯 잠시 발걸음을
멈추고 말했다.
“아! 창경궁 후원인 북원에서는 세자… 앗!”
갑자기 이연이 말을 멈추고, 다소 긴장한 표정으로 고개를
숙였다.
“에? 갑자기 왜… 어엇?! 헉!”
의혜의 눈앞에 비춰지는 어가를 타고 있는 사람은 분명히!!
어가를 탄것으로 보아, 이 나라의 왕이었다.
그리고, 이 나라의 왕이라 하면…
'여, 영조대왕?! 오.. 땡..잡았다!! 오, 하느님 감사합니다. 드디어..
드디어.. 제가 영조 대왕마저 뵙게 되는군요!!'
그녀는 감계 무량한 얼굴로 미친듯이 붓을 움직이기 시작했다.
극도로 흥분한 그녀에게 조선의 법도는 이미 안중에도 없었다.
이연이 몇번이나 그녀의 옆구리를 찔렀으나 그녀는 여전히
영조에게서 눈을 떼지 못하고 있었다.
어차피, 영조는 이 근처의 풍경이나 궁녀들에게는 관심조차
없는 듯
무언가를 골똘히 생각하는 얼굴로 어가에 앉아 정면만을
바라보고 있었다.
'설마, 이딴 나인.. 아니, 상궁 나부랭이에게 관심이나 있겠어~?!
오.. 최대한 빨리 그려야지.'
그러나…
그것은 그녀의 정말 크나큰 오산이었다.
저번편 꼬릿말을 보다가;
이미 삭제되어서 어떤분이 올리셨는지는 모르겠으나..
블루윙님이 경의왕후가 이야기를 하시는 것 보니..
그 꼬릿말 올리신분께서 혜경궁 홍씨=경의왕후인것을
모르고 계신 것 같네요.
그래서 이렇게 혜경궁 홍씨에 대한 간단한 프로필을
준비해 봤답니다. ^^
첫댓글 이름은.......잘모르겠구요.ㅠㅠ(죄송;;;) 이번편도 잘봤어요^.^.다음편에서 뵈요~ㅎ
감사합니다! ^^
재미있어요! 혜경궁 홍씨의 이름을 '홍혜경'으로 하는게 어떨까요?(상관 안하셔도 돼요..;;) 다음편 기대합니다!
홍혜경.. 정말 좋은 이름 같아요. ^^ 꼬릿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