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여성시대 모두의 업데이트
1. 주인공들의 케미
나 원래 이런 멜로장르 기피하거든.
멜로장르 영화를 영화관에서 본 거 손꼽아!
그럼에도 보러 간 이유는 배우들 때문이였어.
주연 배우들이 레이첼 와이즈와 톰 히들스턴이야.
레이첼 와이즈는 영화 미이라의 여주로 친숙하고
또 007 다니엘 크레이그의 아내야!
톰 히들스턴은 토르의 로키로 친숙하겠지.
둘이 진짜 잘 어울리더라.... 정말 잘 어울렸어...!!!
레이첼 와이즈가 케미 요정인 듯.
너어무우 사랑스럽고 우아하고 고상하고 예뻐ㅠㅠㅠㅠㅠㅠㅠ
너무 예쁜데 사랑스럽고 그냥 보기만 해도 사랑스럽잖아?ㅠㅠㅠㅠ
그런데 세상에, 연기도 잘해써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2. 간단한 줄거리
치정극이야. 끝.
이 영화의 줄거리에 어울리는 노래를 내 수준에서 찾아보자면,
헤어지지 못하는 여자, 떠나가지 못하는 남자
혹은 사랑은 미친짓 정도?ㅋ
이라고 쓰면 안되는거겠짘ㅋㅋㅋㅋㅋ
여주는 보수적인 교회목사 아버지 밑에서 교육 잘 받고 자란 중산층의 여자야.
남주는 전쟁에 참전했다가 돌아온 군인이었고 지금은 직업을 찾고있는 남자야.
여자는 나이많지만 판사의 직업을 가진 안정적인 남편과 살고있어.
그러나 결혼생활이 행복하지 못해.
그런 여주의 회색빛 세상에 강렬한 색감을 가진 남주가 찾아와.
여주는 당연히 남주에게 빠질 수 밖에 없겠지.
남편이 이 사실을 알게되자, 남편을 떠나 남주와 살게 되는 여주.
남주를 사랑하고, 남주도 여주를 사랑하고.
그러나 여주는 자살을 기도하고, 이 사실을 남주가 알고나서
그 날 하루에 벌어지는 일이 중점적으로 그려져.
3. 재미
줄거리 보니까 재미없을 것 같지? 재밌어... 참 재밌었어..
내가 설명을 재미없게 해서 그래ㅠㅠㅠㅠㅠ
사랑에 대해 생각하게 만드는 것 같아ㅠㅠ
울적하고 축축한 감정의 변화.
그 감정선을 연기하는 레이첼 와이즈와 톰 히들스턴.
더 딥 블루 씨 영화만의 분위기.
이 세 개가 어우러지면서 참 좋더라.
넘치지도않고 부족하지도않고
겨울의 말라가는 나무를 보는 것 같았어.
여주의 상황과 그 마음에 동화되서 눈물도 나고..ㅠㅠㅠ
그렇다고 생각만큼 매우 어둡고 우울하지는 않아!!
내가 원래 툭치면 울어.
헝거게임 모킹제이를 보며 울었다니까?ㅋㅋㅋ
아주 잘 울어. 매우.
슬픈 영화는 아니야.
하지만 영화의 호흡이 느려. 좀 잔잔해.
진짜 잔잔한거 못참는 사람에겐 싫을 수도 있겠어.
또 과거와 현재가 번갈아 나오는데 그런 방식 싫어하면
거슬릴 수도 있겠고.
4. 영화와 관련된 이야기들.
원작은 연극이래. 그걸 감독이 영상으로 옮겨왔고.
이 이야기는 원작가의 실제 이야기래.
원작가는 동성애자였고, 그의 연하애인이 다른 어린 남자를
만나면서 원작가를 떠났대. 그런데 어느 날 소식을 들은거야.
자신을 떠난 애인이 자살했다는 것을.
그리고 딥 블루 씨는 뱃사람들이 쓰는 말인데,
심해에 갇힌 어려운 상황,
이도저도 못하는 상황에서 쓰는 용어라더라.
그래서 처음 시작이 바다의 심연처럼 어두운 화면을
계속 보여주면서 시작되는데 끝장면도 같아.
5. 총평
난 별 다섯.
첫댓글 으어어어어어어 이거 볼려고하는데 후기가올라오다니!!!! 지방이라서 시간대도 한타임만 해주더라ㅜㅠㅠ 그래서 아 못보나 했는데 다행이 예술영화만 하는 극장해서 해준대서 보러갈끄야 여시 글 보니까 빨리 보고싶다!!
이런내용이구나..볼까..?보고싶다..내일봐야겠다
헐..레이첼와이즈 45살?????????와개충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