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일 우리 학교 개교기념일이라서 학교 선생님과 교회 동생이랑 셋이서 월미도를 갔다 왔어요...
바다 구경하고...배 타고선 갈매기들한테 새우깡 던져주고,(갈매기들이 새우깡 무는 것 까지 다 보여요 ^^), 영종도를 들어갔습니다.
영종도에 가니 자그마한 회시장이 있더군요...
아는 회 생선이라고는 광어, 우럭이 전부이니 머 ^^;;
암튼 광어, 우럭 정말 싸던데요?
두마리 합해서 2만원인뎅...거기 다라에 팔딱 팔딱 뛰어 댕기는걸 골라서 "이거 주세요." 하면 아주머니가 갑자기 그 생선들의 모가지를 "탁~~~~." --ㅋ
그리고 매운탕도 끓여준다고 하면서 그 모가지들을 ( --;; ) 물에 잘 씻어 낸 다음에 바지락, 새우, 작은 꽃게, 그리고 또 머였더라?
막 섞어서 해물탕 거리까지 주더라구요...
실컨 구경만 하다가 아줌마 삐끼님들께서 하도 우리를 따라 다니셔서 더이상의 구경은 접구선 발길을 갯벌로 돌렸습니다.
작은 듬성이 한개를 넘어가면 바닷가를 갈 수 있더라구요...
바닷가를 가니 아저씨 한분이 막대기로 흙벌을 막 파고 계셨습니다.
잘 파면 조개가 나온다고 하시더군요 ^^;;
한 가지 너무 궁금해서 물어봤져...
"근데, 조개는 그럼 머 먹고 살아요?"
아저씨...도 잘 모르시겠데요...
Anyway.......^^;;
우리도 막대기를 들고선 조개를 찾는다고 열심히 흙을 파 봤지만...조개는 안 보이고 조그만 게 만 몇 개 보이더군요...
게는...옆으로 걸어갑니다. 제가 눈으로 확인했어요 ^^;;
이렇게 영종도 들어가서 바다보면서 놀다가 나왔습니다.
다시 배타고 월미도 와서는...그게 이름이 디스코 팡팡인가? 이름은 잘 모르겠는뎅 뱅글 뱅글 돌면서 막 흔들리는거...그리고 떨어트리는거...그니까 그걸 탔는데...팔 빠지는 줄 알았습니다.
평일이고, 손님이 별로 없어서기도 했겠지만...
잘 내려주지를 않습니다. 그리고 학교 땡땡이치고 온 고삐리들...
"아저씨..........더 쎄게.............더 쎄게.........."
망할뇬들 --;;
노인네 힘든줄 모르고 암튼...무서운 교복들이었습니다.
그리고...18세의 검은치마 아가씨...
치마를 입고 그 놀이기구를 탄 건 혹시 보여주기 심리?
전...확인 못했지만...주위의 여러 분들께서 그 18세의 날나리의 팬티는 흰색이라고 수근 거렸습니다.
이렇게 월미도에서 놀고 다음은...화평동 냉면 골목으로 버스를 타고 출발~~~~~~~!!!!!!!!
사실 영종도에서 회를 먹지 못한 결정적 이유는 우리는 그 유명한 '대야냉면'을 먹으려는 소기의 목적이 있었기 때문에...
결국 주린 배를 잡고 냉면 집을 찾아 떠났습니다.
냉면...집이 한 15개 정도 있나? 자세히 세 보지는 않았지만...
TV에서만 보던 그 냉면집들중에 지나가던 중학생들에게 이 근처에서 젤러 맛있는 냉면집이 오디냐고 물어보자...원조 할머니요...라고 하길래 그 냉면집을 찾아갔습니다.
철이 지나 그런지...손님은 많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우리가 찾아간 그 냉면집은 손님이 좀 있더군요.
이름이 대야 냉면이니 짐작은 하시겠지만...암튼 많이 주더군요 ^^;;
그리고 사리는 공짜 랍니다. ㅋㅋㅋ
냉면 사리를 추가해서 먹는 사람은 못 봤지만...
전...비빔냉면 먹었는데 맛있더군요... 그리고 전... 다 먹었습니다.
물냉보다 비냉이 더 맛있다고 저랑 같이 간 쌤이 저의 냉면을 조금씩 드셨지만...어쨌든...머...^^;; 제가 거의 다 먹은거져~~~
진짜 많을줄 알았는뎅... 먹을만 하던데여 멀 ^^;;
음식 낭비를 줄이기 위해서인지...요즘에는 사리를 공짜로 주는 전략을 택했나봅니다.
TV에서 볼때는 여자가 냉면 하나도 안 남기면 공짜라고 하던데 다 뻥인가봐요 --;;
그리고 가격은 3000원~3500원(비 냉 : 3500원)인데 각각 한그릇씩은 꼭 시켜야 합니다.
냉면 먹고 그 앞에 전철역에서 (동인천역) 지하철을 타고 영등포에 와서 다시 916을 타고 성남까지 오는데 걸린 시간이 4시간 하고 한 30분 더?
지하철이야 물론 막힐일이 없었을테지만...버스안에서 반포부터 논현동 빠져 나오는데...꽤나 시간이 걸린 것 같습니다.
한참을 자고 일어나도 반포... 또 자고 일어나도 반포... 또 자고 일어나도 반포....그래서 이씨...하고 또 자고 일어나니 신세계 백화점... 머 이런 식이었으니 ^^;;
지하철만 이용한다면 2시간 정도면 인천까지 가능할 것입니다.
이상 저의 인천 여행기 였습니다.
인천에 사는 친구가 이 글을 만일 본다면...머 맨날 보는 곳을 애써 찾아가냐 싶기도 하겠지만은^^;; 저로서는 등산같이 따분한 여행보다는 훨씬 재미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이상 푸우의 기행문 끝~~~~~~~~~~~~~~~~~~~~~~^____________________^
카페 게시글
사는이야기
영종도 회시장 광어,우럭 합해서 2만원 !!!!!! ( 매운탕도 끓여줍니다.)
곰팅이푸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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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10.04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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