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한 과즙이 흘러넘치는 열대과일은 미각은 물론 피부도 즐겁게 한다. 파인애플 성분의 클렌저, 코코넛 성분의 보디 밀크, 바나나 컬러 섀도, 리치 향이 담긴 향수까지 트로피컬 테라피의 향연으로 초대한다.
에디터 최영은 | 포토그래퍼 강진주 | 어시스턴트 홍명하
양귀비가 즐겼던 과일로도 유명한 리치는 비타민 C를 비롯한 필수 비타민과 칼륨이 풍부한 슈퍼 프루트이다. 특히 리치의 씨앗은 탁월한 안티에이징 성분으로 주목 받고 있다. 노화와 함께 생성되는 콜라겐, 엘라스틴, 히알루론산 분해 효소를 억제하고 인체 조직에 있는 산화 효소인 티로시나아제를 억제하기 때문. 또한 신선하고 달콤한 리치의 향은 향수의 노트로도 사랑받고 있다.
달콤하고 상쾌한 리치 향이 담긴 에스티로더 ‘플레져 엑조틱’ 오드 퍼퓸 스프레이. 30ml 6만5천원. 볼과 입술을 촉촉하고 생기 있게 해주는 스킨푸드 ‘생과일 립 앤 치크’ 06호 리치. 6g 6천원. 센슈얼한 플로럴 파우더리 향의 겐조 ‘플라워바이겐조’ 오드 투알렛. 50ml 8만8천원. 초미립자 파우더로 만들어진 롱 래스팅 래디언스 블러시 듀오, 시슬리 ‘휘또-블러시 에끌라’. 10g 8만원. 상쾌한 리치 향이 활력을 선사하는 프레쉬 ‘슈거 리찌 배스&샤워 젤’. 300ml 3만8천원. 달콤하고 신선한 리치 향이 담긴 프레쉬 ‘슈거 리찌 오드 퍼퓸’. 100ml 15만5천원.
수분과 에너지를 공급하고 피부결을 고르게 해주는 파인애플의 미적 효능 또한 이미 오래전부터 알려져 왔다. 특히 파인애플에서 추출한 효소인 브로멜라인은 각질 제거 효과가 뛰어나다. 파파야 역시 씨앗을 갈아서 만든 연고로 피부병을 치료해온 인디언들의 민간요법으로 잘 알려진 천연 미용 원료. 파인애플과 마찬가지로 파파야에도 파파인이라는 효소 성분이 있어 노폐물과 각질을 제거하는 데 효과적이다.
천연 브로멜라인과 파파인 효소, 과일 알갱이 입자가 각질을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키엘 ‘파인애플 파파야 훼이셜 스크럽’, 100ml 4만5천원. 파파인 성분이 모공을 막는 미세 먼지를 제거하는 뉴스킨 ‘퓨어 클렌징 젤’, 150ml 2만3천원대. 상큼한 파인애플 향이 담긴 휴고내추럴 ‘파인애플 코코넛 립밤’. 4.5ml 7천원. 브로멜라인과 파파인 효소가 함유된 파우더 타입 각질제거제, A.H.C ‘G.L.A 엔자임 파우더’. 60g 3만1천원. 파파야 추출물 성분이 피부를 산뜻하게 해주는 스킨푸드 ‘파파야 바디 워시’. 260ml 8천9백원. 파인애플과 파파야는 돌코리아에서 판매.
과육에서 껍질까지 코코넛은 단 하나도 버릴 게 없는 과일이다. 코코넛 과육에서 짠 코코넛 오일 또한 화장품 원료로 만병통치약에 가깝다. 손상된 모발 끝에 발라도 좋고, 마사지 오일로 사용해도 좋고, 건선이나 습진도 다스리며, 작은 상처에 바르면 외부의 박테리아로부터 보호해준다. 거품이 풍부하게 생기기 때문에 세정제의 원료로도 사랑받고 있다.
코코넛 오일 성분이 손상된 모발을 회복시키는 오가닉스 ‘너리싱 코코넛 밀크 스플릿 엔즈 멘더’. 177ml 2만6천원. 코코넛 오일 성분이 두피, 모발, 보디의 유수분 밸런스를 지켜주는 아베다 ‘썬케어 헤어&바디 클렌저’. 250ml 2만8천원. 항산화 효과와 보습 효과가 뛰어난 오리진스 ‘퍼펙트 월드 딥 클렌저 위드 화이트 티’. 150ml 3만3천원. 개성 넘치는 푸르티 그린 향의 향수, 베네피트 ‘룩킹 투 락 리타’. 30ml 5만8천원. 코코넛 오일 성분이 건조한 발을 매끄럽게 가꿔주는 버츠비 ‘코코넛 풋 크림’. 123g 3만원. 코코넛에서 추출한 천연 계면활성제가 함유된 퓨어피지 ‘코코넛 밀크 샤워 젤’. 265ml 3만9천원. 네크리스는 제이미앤벨.
비타민 A와 지방산이 풍부한 망고. 망고의 과육은 피부를 화사하게 해주고 씨앗은 피부를 촉촉하고 유연하게 해준다. 또한 망고 버터는 시어버터와 마찬가지로 자연 지방산을 함유하고 있으며 체온에 잘 녹기 때문에 보디 밤이나 립 밤의 원료로 인기다.
망고 추출물이 피부 미백과 각질 관리를 돕는 휴고내추럴 ‘망고&스윗오렌지 바디버터’. 113g 2만3천8백원. 망고 향이 담긴 보습 기능의 립글로스, 크리니크 ‘수퍼밤 모이스춰라이징 글로스’ 03호 망고. 15ml 2만5천원. 피부를 촉촉하고 탄력 있게 해주는 중건성 피부용 토너, 클라란스 ‘카모마일 토닝 로션’. 200ml 3만6천원. 망고 버터 성분이 모발에 수분을 공급하는 오가닉스 ‘모이스처라이징 그레이프후르츠 망고버터 컨디셔너’. 385ml 2만5천원. 망고씨 추출물 성분이 눈가를 촉촉하고 편안하게 하는 겐조키 ‘아이스 콜드 아이크림’. 15ml 6만7천원. 망고 버터 성분이 피부를 부드럽게 가꿔주는 아베다 ‘캐리비안 테라피 바디 크림’. 200ml 4만5천원.
바나나는 밥이다. 단백질, 칼륨, 카로틴, 식물성 섬유질인 펙틴 등 바나나에는 없는 게 없다. 그렇기에 화장품 원료로서도 바나나만큼 다양한 피부 고민을 해결하는 것은 드물다. 주름 예방, 피부 탄력 강화, 기미 완화, 각질 제거…. 바나나 화장품을 애용하면 피부는 밥을 든든히 먹은 듯 생기를 되찾는다.
바나나우유의 달콤하고 부드러운 향이 담긴 유기농 비누, 플래닛키드 ‘엑스트라마일드 플로팅솝 위드 밀크앤바나나’. 20g 6개 1만8천원. 연약한 눈가 피부를 위한 전용 선 크림, 클라란스 ‘썬 링클 컨트롤 아이 컨투어 크림 베리 하이 프로텍션 SPF30’. 20ml 4만원. 산뜻한 옐로 컬러의 섀도, 시슬리 ‘휘또 옹브르 에끌라’. 1.5g 4만5천원. 바나나 추출물 성분이 건조한 손을 촉촉하고 부드럽게 해주는 버츠비 ‘비즈 왁스&바나나 핸드 크림’. 57g 3만원. 바나나는 돌코리아에서 판매.
과일 중 가장 영양가가 높아 숲의 버터로도 불리는 아보카도. 17가지 비타민, 11가지 바이털 미네랄이 풍부하며 어떤 과일이나 채소보다 더 많은 칼륨을 함유한 영양 덩어리다. 아보카도 오일 역시 건성 피부나 노화된 피부를 촉촉하고 탄력 있게 해주는 데 효과 만점. 피부와 친화성이 좋고 발랐을 때 부드럽게 잘 퍼진다는 것도 장점이다.
아보카도 과육에서 추출한 오일 성분이 주름을 예방하고 피부 탄력을 높여주는 멜비타 ‘아보카도 뷰티 오일’. 50ml 3만2천원. 아보카도 오일 성분이 메마른 피부를 촉촉하게 가꿔주는 수면 팩, 오리진스 ‘드링크 업 인텐시브 오버나이트 마스크’. 100ml 4만5천원. 아보카도 오일을 비롯한 식물성 오일 성분이 블렌딩된 버츠비 ‘베이비 비 너리싱 베이비 오일’. 118ml 2만4천원. 글리터링 골드, 페일 그린, 딥 그린과 블랙 섀도로 구성된 슈에무라 ‘프리마 팔레트’ 페어리&프레쉬. 1.7g 4컬러 8만6천원. 건조한 피부를 촉촉하게 가꿔주는 오리진스 ‘메이크업 디퍼런스 모이스처라이저’. 50ml 6만5천원. 네크리스, 이어링, 브로치는 모두 제이미앤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