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디찬 바람이 온 몸을 떨게 합니다 볼도 시리고 손 발도 시려서 기다려도 오지 않는 전철이 야속합니다.
입춘이 지난지 닷새 설이 지난지 나흘입니다.
앞으로 갑자기 폭설 과 강추위가 올지도 모르는 일입니다.
예전에 정 이 월에 다 먹은 김장독 깨진다는 말 있습니다.
따뜻 할거라고 믿고 땅에 묻었던 김장독을 씻어서 냄새 우러나라고 물을 부어 놓았더니 얼어서 독이 깨졌다는 것입니다.
양력설 음력설 두번이나 복 받으라는 인사를 주고 받았습니다
한살 더 먹었으니 더 의젓하고 더욱 알차게 살아야겠습니다.
설에 떡국을 먹으면 한 살 더 먹어 서럽다 해서 설 날이라 부르기도 한답니다
하지만 떡국의 의미는 긴 가래떡 처럼 명이 길고 동그랗게 썬 떡은 동전을 의미로 부자가 되는 소망 이랍니다 흰 쌀로 하는 것은 묵은 것은 다 버리고 순백의 마음으로 살라는 오묘한 뜻이 있답니다.
예전에 어릴적에 새벽 4시부터 방앗간에 줄을 서서 손 발이 얼어가며 기다리다 떡을 해왔습니다. 길게 늘어선 줄은 쉽게 줄어들지 않고 누군가 새치기라도 할라치면 싸움까지 했습니다. 김이 무럭무럭 나는 떡 그릇을 머리에 이고 집으로 갈때는 추위도 잊은채 즐거웠습니다.
엄마는 떡 바구니를 받으면서 꽁꽁 언 오빠랑 나를 아랫목에 앉히며 가래떡에 꿀을 발라 주셨습니다 얼마나 맛있던지 .......
엄마는 솥 뚜껑을 뒤집어 놓고 여러가지 전을 부치시고 육전도 만드셨습니다
우리는 마냥 즐거웠습니다.
설 날 아침엔 며칠 전에 지어 놓으신 색동 저고리랑 꽃분홍 치마 입고 새 양말 신고 오빠는 한복 바지 저고리를 입고 차례를 지냈습니다..
엄마가 그립습니다 오빠도...
지금은 풍속도 많이 바뀌고 널 뛰고 윷놀이하고 집집마다 다니면서 세배하고 내온 음식이 지금의 세 뱃돈 대용 이었습니다.
이런 민속 놀이는 요즘 주변에는 별로 없고 민속촌에나 가야 볼 수 있습니다.
아쉬운 추억이지만 변화하는 세상을 따라가야지 어쩝니까
오고 가는 세 뱃돈에 즐겁기도 아쉽기도 합니다......
그 때는 그 때 대로 지금은 지금 대로 훗 날 그리움 일것입니다.
우리는 때가 되면 가야 할 곳이 있으니까 그리움이란 글자는 영원히 사라지지 않을테니까요~~~~~~~~
안양 에서의 수업이 이제 2번 남았습니다
우리 교수님 과 헤어지는 일이 없기만을 소망 하며 기다립니다.
그래서 인지 출석률이 좋습니다.
혜영씨가 맛있는 빵을 사 왔습니다.
이 곳에서 마지막 수업 일거 같답니다.
직장에서 휴가를 받았는데 여행을 간답니다.
교수님은 모두 지도 하시느라 팔이 많이 아프실테지만 꼼꼼히 다 봐 주십니다
늦은 시간까지 지도 해 주셨습니다
향옥 언니도 아픈 몸을 이끌고 그림 그리러 오셨습니다
많이 안쓰러운 모습입니다.
우리가 죽을때까지 아프지만 않다면 살 만한 세상 이련만 늙고 병드는 것이 정말 서럽습니다 얼마나 그림을 그리고 싶으면 오셨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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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순씨 완성작 입니다. 널어 놓은 빨래가 정겹습니다.

인화씨 완성작 입니다 .엄마가 좋아 하신답니다 예전 생각이 나서요

소연씨 드디어 완성입니다. 먹음직 하고 보암직합니다.

수현씨 소 달구지 완성입니다. 살아 움직이 듯 잘 그렸습니다.돼지 소를 잘 그리는 수현씨 대단합니다.

예쁜 혜영씨 완성작 나이야가라 입니다 . 안 가도 멋 있습니다.









9점 내 드로잉 북입니다. 열심히 했죠? 그런데 어쩌다 제 자화상이 드러 누웠네요
ㅎㅎ
첫댓글 우아 설날과 가래떡에 그런 의미가 있었네요^^ 제 작품명은 나이야가라입니다ㅋㅋ 평촌 롯데백화점에서 뵐 수 있기를 기대하며... 추위에 건강 조심하세요^^
ㅋㅋ 우스워라 그렇게 써 놓고도 수정을 안했네요~~
쓰다 보니 오타가 많네요 한 살 더 먹어서 인가?ㅎㅎ
앗 저도 설날의 유래가 그런뜻인줄 몰랐어요ㅋㅋ 계속 수업할 수 있기를 바라면서 좋은 소식 기다리고 있어요! 다음주에 봬요^^
댓글 달아주는 사람은 혜영씨랑 소연씨가 항상이네요 고마워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