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밀 브루너(Emil Brunner, 1889~1966)는 칼 바르트와 함께 20세기 신정통주의 신학을 이끈 대표적인 스위스의 개신교 신학자. 에밀 브루너의 자연신학은 '자연과 은혜(Nature and Grace)'를 통해 인간이 피조물로서 자연(일반계시)을 통해 하나님을 인식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한 신학으로, 이는 칼 바르트의 『아니오!』(No!)와 맞서며 20세기 최대의 신학 논쟁(계시논쟁)을 촉발시켰으며, 신앙과 이성, 은총과 자연의 연속성을 강조한 신정통주의 신학의 중요한 부분이다. 브루너는 하나님 형상 덕분에 인간에게 하나님을 알 수 있는 '자질'이 있어 '부분적'으로나마 하나님을 알 수 있다고 보았지만, 바르트는 죄로 파괴된 인간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특별계시'로만 하나님을 알 수 있다고 반박했다.
▣브루너 자연신학의 핵심
1. 일반계시의 인정: 인간은 창조주이신 하나님을 자연 속에서 인식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보았다.
2. 하나님의 형상: 인간에게는 하나님 형상의 잔재가 남아있어 하나님을 알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3. 은총과 자연의 연속성: 은총은 자연을 파괴하는 것이 아니라 자연을 완성하고 완전하게 한다.
은총은이 자연을 통해 '연속적으로' 작용한다.
4. 계시논쟁: 칼 바르트와의 논쟁에서, 바르트가 '아니오'라고 할 때 브루너는 '예'라고 답하며 인간의 이성과 경험을
통한 신 인식 가능성을 옹호했다.
▣주요 저서 및 논쟁의 배경
1. 『자연과 은혜』(Nature and Grace, 1934): 브루너의 자연신학을 집대성한 책으로,
이 책으로 인해 바르트와의 논쟁이 본격화되었다.
2. 『자연신학』(Nature and Revelation): 이 논쟁을 담아 영어권 독자를 위해 출간된 책으로, 브루너의 『자연과 은혜』
와 바르트의 『아니오!』가 함께 실려 있다.
▣ 논쟁의 의의: 인간의 죄성, 계시의 본질, 신앙과 이성의 관계 등 기독교 신학의 근본적인 질문을 던진 중요한
신학적 사건으로 평가받았다.
▶주요 생애와 특징
1) 신정통주의 기수: 자유주의 신학의 낙관주의에 반대하며, 하나님의 초월성과 인간의 죄성을 강조하는 성경 중심의
신학을 전개했다.
2)바르트와의 논쟁: 하나님의 '일반 계시'(자연 계시) 인정 여부를 두고 칼 바르트와 격렬한 논쟁(소위 '아니오!' 논쟁)을
벌인 것으로 유명하다. 브루너는 타락한 인간에게도 하나님을 알 수 있는 '접촉점'이 남아있다고 주장했다.
3)관계 중심의 신학: 그는 진리를 추상적인 교리가 아닌 하나님과 인간 사이의 인격적 만남으로 정의했다.
▶주요 저서
1)『만남으로서의 진리』 (Wahrheit als Begegnung)
신앙을 주관과 객관의 이분법을 넘어선 인격적 관계 속에서의 만남으로 설명한다.
2)『기독교 개론』 (Dogmatics): 그의 신학적 체계를 집대성한 전 3권 분량의 조직신학서다.
스위스의 신정통주의 신학자 에밀 브루너(Emil Brunner, 1889~1966)의 주요 어록. 그는 하나님과 인간의 '인격적 만남'과 교회의 '선교적 본질'을 강조한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1. 교회와 선교에 관한 생각
1)"불이 탐으로써 존재하듯, 교회는 선교함으로써 존재한다.""The Church exists by mission, just as a fire exists
by burning. Where there is no mission there is no Church."
2) "설교는 이 지구상에서 일어나는 일 중 가장 중요한 일이다."설교가 인간의 기록을 알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을 전달하는 특별한 사역임을 강조하며 한 말이다.
2. 신앙과 신학에 관한 생각
①"하나님의 계시는 책이나 교리가 아니라 살아있는 인격이다."
②"신앙은 순종이다. 그 외에 아무것도 아니다."
③"신학은 죄로 왜곡된 지성에 대한 공격이다."
④"폐에 산소가 필요하듯, 삶의 의미에는 희망이 필요하다.""What oxygen is to the lungs, such is hope to the meaning of life."
3. 하나님과 인간의 관계에 관한 생각
①"인간은 자신의 창조주에 대해 어떤 태도를 취하든 간에 책임 있는 존재로 남는다.
책임은 인간 존재의 변하지 않는 구조의 일부다."
②"그리스도의 십자가에서만 인간은 자신을 하나님으로부터 갈라놓는 것이 무엇인지 완전히 보게 된다.
그러나 또한 바로 그곳에서만 자신이 더 이상 하나님과 분리되어 있지 않음을 깨닫는다."
③"신앙 안에서 인간은 자기 자신을 자기 안에 가지고 있지 않음을 확신하게 된다."
에밀 브루너는 특히 칼 바르트와의 '자연신학 논쟁'을 통해 인간에게 하나님의 계시를 받아들일 수 있는 '접촉점'이 있다는 주장을 펼치며 현대 신학에 큰 족적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