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기회가 된 스타트업, 전자계약·온라인강좌 등 '고속성장' 입력2020.10.03. 오전 8:20 수정2020.10.03. 오전 8:21 서울=뉴시스] 표주연 기자 =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경제가 휘청거리지만, 오히려 기회를 창출하는 기업도 있다. 특히 각종 비대면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들이 코로나19 사태를 기회로 만들고 고속성장을 이뤄가고 있다. 전자계약, 온라인강의, 비대면투자, 주문배달 등의 성과가 돋보인다.
◇전자계약 서비스, 코로나19에 고속성장
3일 스타트업계에 따르면 전자계약 플랫폼 기업 모두싸인은 언택트 열풍으로 눈에 띈 고속성장을 이룬 기업이다. 모두싸인은 8월 말 전년 동기 기준, 불과 1년 만에 이용 계약 건수가 250% 폭증했다. 현재 누적 가입자 수가 42만 명을 넘긴 상태다.
‘한국판 도큐싸인’으로 불리는 모두싸인은 카카오, 야놀자, 대웅제약, 한샘, 클래스101, 마켓컬리, 리디북스, 한국존슨앤드존슨메디컬 등 국내 및 글로벌 기업 6만5000여 개 이상이 사용 중이다.
모두싸인은 별도의 프로그램 설치가 필요 없는 B2B SaaS(기업용 소프트웨어 서비스) 모델이다. 부가세 포함 한 달 9900원부터 월 구독 형태로 이용이 가능하다. 계약서 업로드, 서명 요청 및 입력, 체결 완료까지 모든 과정을 손쉽게 진행할 수 있다. 또 계약서 보관과 관리까지 원스톱으로 가능하다.
비대면이지만 법적 효력과 보안성도 갖췄다. 모두싸인에서 날인된 모든 전자문서는 전자서명법 등에 근거해 강력한 법적 효력을 가진다. 또 계약 완료 시 모든 진행 정보가 기록된 감사 추적 인증서가 함께 전송돼 안전한 계약 환경을 누릴 수 있다. 모두싸인은 지난 4월 국내 전자계약 전문 서비스 중 최초로 글로벌 보안 인증 'ISO 27001'을 획득했다.
◇강좌 플렛폼 클레스101, 최고 거래액
온라인 강좌 플랫폼 '클래스101'은 올해 1월 대비 8월 거래액이 약 160% 상승하며 최고 거래액을 달성했다. 누적 회원 수 역시 올해 1월 대비 8월 2배 가까이 상승하며 대표 언택트 플랫폼으로 입지를 굳히고 있다. 클래스101은 기존의 온라인 교육 시장의 장벽을 허물고 다양한 분야의 온라인 클래스를 선보이고 있다. 미술, 운동, 공예, 드로잉 등 취미개발에 특화된 500개 이상의 클래스101 크리에이티브를 자랑한다.
여기에 ▲부업·재테크 지식을 공유하는 클래스101 머니 ▲업무 능력 향상과 자기 계발 등 직무 교육을 위해 출시된 클래스101 커리어 ▲업계 거장들과 전문가들의 인사이트와 노하우를 배울 수 있는 클래스101 시그니처 ▲경제·인문·사회·예술·과학 등 지식 교양 콘텐츠가 담긴 클래스101 리브레 등 950여 개의 클래스를 제공한다.
클래스101의 인기 비결 중 하나는 학습에 필요한 도구까지 오프라인을 거치지 않고 한 번에 구입할 수 있다는 점이다. 미술용품, 실과 바늘과 같은 소품 외에도, 아이패드, 오븐, 심지어 피아노까지, 배우는데 필요한 모든 준비물 키트를 집으로 보내준다. 가야금을 배우고 싶어 신청하면 유명 장인이 만드는 200만원대 가야금까지 앱으로 구입할 수 있다. 폴댄스용 폴을 주문하면 영상으로 설치 방법까지 배우는 것이 가능하다. ◇비대면 투자 서비스 분기별 100% 이상 성장
AI 간편 투자 서비스 '핀트(Fint)’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와 함께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1월 말 2000여 건이던 신규 투자일임 계좌 수는 지난 8월 말 1만여 건으로 급증했다. 분기별 100% 이상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또 이달 16일 기준 핀트의 누적 회원 수는 21만 명, 누적 투자일임 계약 수는 4.5만 건에 달한다.
핀트는 단순히 만나지 않는 비대면 투자 서비스가 아닌, 고객 중심의 관점으로 고객 위주의 개인별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자체 개발한 개인별 맞춤형 자산운용 플랫폼 ‘프레퍼스(PREFACE)’와 인공지능 엔진 ‘아이작(ISAAC)’을 개발해 고객이 들어올 때마다 새로운 방을 생성하고, 고객 개개인의 투자 성향에 맞는 맞춤 투자 서비스를 제공한다.
투자를 어려워하는 고객들의 심리적, 금전적 부담도 낮췄다. 핀트는 로보어드바이저 업계 최초로 iF 디자인 어워드 본상을 수상할 정도의 직관적이고 간편한 UI/UX를 통해 사용 편의성을 높이고 있다. 또 최소 투자 금액은 20만원으로 진입장벽을 낮춰, 누구나 쉽고 간편하게 투자일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비대면 행사 전문 업체로 빠른 '변신'...기회창출
오프라인에서 진행하던 '워크숍' '송년 파티' 등의 행사를 '비대면 온라인'으로 바꾼 세모파이도 위기가 기회가 됐다. 비대면 행사 전문 업체로 탈바꿈하면서 성장을 이루고 있다.
세모파이는 온라인 전용 팀빌딩 레크레이션을 개발했다. 여기에 주최측의 니즈에 맞는 '랜선 회식' '랜선 공연' '랜선 강연' '랜선 힐링 프로그램' 등을 접목시켰다. 랜선 행사 전문 MC팀인 '엠포먼스'(엠씨퍼포먼스팀)을 운영하고 있다. 프레시코, 광진구청, 인천지방해양수산청, 금천구청 등과 함께 행사를 진행했다. 최근에는 기업과 기업의 싱글남녀가 비대면으로 미팅을 하는 '비대면 미팅' 프로그램, 어린이들의 코로나 블루 극복을 위한 가족행사 '랜선 슈퍼맨 놀이터' 등을 개발했다.
코로나로 인해 매출이 떨어졌던 4월 대비, 온라인 행사 업체로 바뀐 현재 매출이 약 300% 이상 올랐다.
내의견: 본 기사는 코로나 영향으로 인해 자칫하면 매출이 떨어질 수 있었던 기업들이 각종 언택트 서비스를 통해 위기를 기회로 이끈 사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발생가능성이 있는 단점들을 보완하여 비록 비대면이지만 대면 못지않은 서비스를 제공하여 고객들의 만족도를 높이는 모습을 통해 위기를 맞이하더라도 융통성있고 획기적인 운영전략을 계획한다면 극복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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