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19일) 전국에 있는 친구들을 만날 수 있다는 기대감을 갖고
서울 친구들이 출발 장소인 성수역으로 달려갔다.
우리가 출발 하는 시간은 12시반 이었다.
나는 시간을 지킬려고 지하철 실내에서도 뛰어서가니 12시 20분에 도착했으나 아직 몇 명밖에 나오지 않아 나는 실망을 했지만
1시 50분에 작년 보다는 훨씬 빠른 시간에 출발 했기에 기분이 나쁘지는 않았다.
출발 할 때부터 이슬비가 내리기 시작했고
방송에서는 큰비가 온다기에 걱정을 많이 했다.
큰비가 온다고 해서 그런지 주말인데도 고속도로는 전혀 막힘이 없어서 시원시원해서 좋았다.
버스 안에서 술을 마시면서 내려갔지만 그래도 모든 친구들이 적당히 마셨고
그 중엔 앞에서 술을 관리한 여자 친구의 도움이 컸다.
즐겹게 내려가다 보니 어느새 목적지인 회룡포에 5시 조금 넘어 도착하니
소나무가 우거진 산 밑에 있는 숙박지는 아담 하였고
내성천은 모래 사장이 있고
비는 주룩주룩 내려 강물은 이미 거품과 함께 흑탕물이 흐르고 있었고
내일 물고기를 잡을수 있는지 걱정이 되기도 했다.
숙박지에는 먼저 도착한 서울 대구 예천 친구들이 음식을 장만 하느라 냄새를 풍겨가며 시끌벅적 했다.
보신탕 삼계탕 바베큐 그리고 파전 배추적등 너무 많은 음식이 준비되어 먹어보기도 전에 이미 배가 부른 것 같았다.
각자가 자신의 싱미대로 음식을 먹었지만 나는 주로 보신탕을 맛있게 먹었다.
식사 후 노래와 디스코 춤에 모두 흥겹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면서 밤이 깊어 가는 줄 몰랐고
나는 1시경에 먼저 취침하러 갔더니
먼저 잠이든 이놈의 친구들이 코를 얼마나 고는지 영 내가 잠을 청할 수가 없었으나 언젠지 모르나 나도 모르게 잠이 들었고
나의 기상 습관대로 5시반이 되어 잠이 깨어 더 이상 잠이 오지 않아
회룡포 전망대까지 등산을 하고 왔는데 아주 빠른 걸음으로 한 시간 정도 걸렸다.
아침 식사 후
칠섭이 훈식이와 함께 우리 3명은 물결이 쌘 흑탕물이 흐르는 내성천의 물 건너편에 물고기를 잡으로 갔다.
첫 그물에 제법 많이 잡았는데 숙소에서 이 모습을 보던 친구들이 아마 신이 났을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몇그물을 해 보니 물고기가 잡히지 않아 우리는 다른 장소로 옮겨서 그물질을 했고 그때 2명의 친구가 더 합세을 하였고 비가 계속 내리는데도 우리는 물고기 잡는데 도취되어 시간 가는줄도 몰랐다.
이젠 제법 많이 잡아 모든 친구들이 매운탕을 먹을 수 있는 량이 되었기에
그때 숙소에 돌아오니 이거 난리가 난 것이 아닌가?.
건너편에서 물고기를 잡던 우리들이 보이지 않아 그네들은 실종된 우리를 찾아 헤매기 시작 한 것이다.
우리는 자기들을 위해 봉사 활동을 하고 왔는데 오히려 우리보고 야단을 치고 있지 않는가?.
어쨌던 물고기를 잡은 우리의 보람에
몇 명의 여성 친구들의 매운탕 아주 맛있게 끓이는 솜씨에
큰 가마솥에 끓인 매운탕을 전원이 맛있게 먹지 않았는가?.
나는 어제 서울에서 출발할 때 태풍이 올라오고 있다는 뉴스에 우리 친구들에게 매운탕을 제공하지 못할까봐
걱정을 많이 했었는데 소원성취를 해서 다행 이었다.
이번 54회 동창회는 모두가 자신에게 알맞게 적당하게 술을 마셔서 보기에 좋았고 좋은 추억을 만든 것 같았다.
나는 54회 동창 회원으로서
내 생각에는 이번에 운영진이 열심히 일을 잘 해 주었다고 생각 하는데
혹시 우리 친구들 생각에
이번에 동창회 모임을 운영 하는데 부족한 점이 있었다는 생각이 들었다면
차기에 더 발전되게 잘 할 수 있도록 문제점을 운영진에게 얘기를 해주면 좋을 것 같은 생각이 든다.
내생각에 한가지 아쉬웠던 점은 이틀 동안의 스케쥴울 짜서 알려 줌으로써 각자가 어떻게 행동해야 되겠다고 판단을 할것 같은데 특히 0시 근방에서 서로의 눈치를 보면서 잠자리로 혹은 예천의 부모님 품으로 시시각각 헤어지고 있는데 확실한 시간에 취침을 하고 더 놀고 싶으면 가까운 친구들과 뒷얘기를 나누면 좋겠지?
첫댓글 웬수같은 태풍"디엔무"........가지못한 몸이 한없는 마음의 짐을싣고 있는듯한 기분인데......그나마 병일이 생동감 넘치는 현장 체험담을 읽어보니 아쉬움만 남는 구나....
내생각에 한가지 아쉬웠던 점은 이틀 동안의 스케쥴울 짜서 알려 줌으로써 각자가 어떻게 행동해야 되겠다고 판단을 할것 같은데 특히 0시 근방에서 서로의 눈치를 보면서 잠자리로 혹은 예천의 부모님 품으로 시시각각 헤어지고 있는데 확실한 시간에 취침을 하고 더 놀고 싶으면 가까운 친구들과 뒷얘기를 나누면 좋겠지?
먼길 왔다가 떠나면서 어렵고 불편한점도 많았겠지만 그래도 칭구들을 함 본다는 맘으로 .........즐거운 하루였었네 모다들 담에 만나는날까지 건강들하세!
나도 진부령가고싶네 하지만 7월 4일 예천 체육대회 행사 개최 한다기에 걱정스러워요 철화씨 꽃다발 해주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