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청은 “리비아의 갈등이 너무나 길고 비극적이었다”며, “인권 존중 위에 세워지지 않은 체제가 붕괴하면서 낳은 엄청난 인간 고통의 대가에 대한 성찰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교황청은 새 정부가 더 이상의 폭력을 막기 위해 노력하고 평화 복구 프로그램을 시작할 것을 촉구하고, 국제 공동체는 리비아 재건을 위한 도움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황청은 “리비아의 소수 가톨릭 공동체가 특히 자선과 의료 분야에서 증언과 헌신적인 봉사를 계속해 갈 것이며, 국제 외교 무대에서 리비아 국민들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교황청은 또 과도 정부를 리비아 국민의 합법적 대표로 간주한다고 밝혔다. 이미 교황청 주재 리비아 대사를 통해 교황청은 리비아의 새 당국자들과 다양한 접촉을 가져왔다. 몰타에 거주하는 주 리비아 교황대사는 이달 초 리비아를 방문해 과도 정부의 마무드 지브릴 총리를 비롯한 관료들과 회담을 가졌으며, 이런 다양한 만남들을 통해 양측은 교황청과 리비아의 외교 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