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트럼프의 파국적 정상회담을 보면서 이승만 대통령의 탁월함과 위대성이 새삼 실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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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트럼프의 파국적 정상회담을 보면서 이승만 대통령의 탁월함과 위대성이 새삼 실증되고 있다.
젤렌스키는 넓은 땅과 풍부한 부존자원을 갖고도 나토 가입 하나 해결 못해 전전긍긍하는 반면에, 이승만 대통령은 아무 것도 없는 빈털털이 나라를 갖고 오천년 역사 최대의 번영을 가져온 한미동맹(한미상호방위조약)을 창조해냈다.
트럼프는 젤렌스키를 말로 조롱하고 협박했지만, 아이젠하워는 이승만을 대통령직에서 쫓아내려고 'Operation : ever-ready'라는 작전까지 추진하는 상황에서 그 일을 해냈다.
일본과의 화해·협력을 요구했다가 이승만이 "식민통치를 반성하지 않는 일본하고는 상종도 않겠다"고 하는 말을 듣고 백악관 회담장을 박차고 나가는 아이젠하워를 보고 "저런 고얀 사람이 있나. 저런" 하고 혀를 찼고, 아이젠하워가 돌아오자 기자회견 준비해야 한다며 백악관을 떠나버릴 정도로, 이승만은 그릇의 크기가 한 단계 위인 사람이었다.
트럼프가 푸틴과 손잡고 우크라이나 항복문서와 같은 휴전협정을 들이밀듯이 미국이 소련과 비밀협상으로 한국이 반대하는 휴전을 밀어붙이자, 이승만은 반공포로 석방으로 협상판을 엎어버리고 거꾸로 미·소의 항복을 받아낸 고도의 승부사이기도 했다.
그는 20대 후반에 한성감옥에서 <독립정신>을 저술하고, 캄캄했던 구한말 시절 5년 만에 조지워싱턴 대학 학사, 하버드 대학원 석사, 프린스턴 대학원 박사를 할 정도로 지적 능력이 천부적인 사람이었다.
그는 볼세비키 혁명 직후 전 세계가 공산사회의 이상에 들뜨고 미국에서조차 공산주의 이념이 급속히 퍼져갈 때, 세계 지성인 그룹에서 거의 유일하게 '공산주의는 인간 본성에 반하고 멸망할 수밖에 없는 체제'라고 공개적으로 설파했을 만큼 통찰력과 예지력이 뛰어난 사람이었다.
이승만은 진주만 폭격이 있기 전, 미국과 일본이 우호협력 관계이던 시기에 <Japan Inside Out>이라는 국제정치학 저서를 통해 일본이 조만간 미국을 침략할 것이라고 세계 최초로 경고를 날린 예언자적 정치인이기도 했다.
정치적 죽음까지 무릅쓰고 미국으로부터 한미동맹을 체결·발표하면서 "이제 우리 후손이 앞으로 누대에 걸쳐 이 조약으로 말미암아 갖가지 혜택을 누리게 될 것"이라고 감격스러워했던 것을 생각하면, 이승만이 애국애족에 얼마나 진심인 지, 그의 역사적 안목이 얼마나 탁월한 지 알 수 있다.
만약 그가 이름없는 미개국 조선 땅에서 태어나지 않고 미국이나 영국 같은 대국의 국민으로 태어났었다면, 이승만은 루즈벨트나 처칠보다도 더 위대한 정치인이 되었을 것이다.
항일 독립운동가의 60~70%가 공산·사회주의 계열이고, 해방 후 국민의 70%가 사회주의와 공산주의 체제로의 건국을 지지하던 시대에 미군정의 견제까지 받으면서 기어이 자유민주주의 체제로 신생 공화국을 건립한 것은 이승만이라는 인물이 아니었으면 불가능한 일이었다.
6.25 기습 남침으로 낙동강까지 밀려나 적화 일보 직전까지 갔던 나라가 유엔의 참전을 이끌어내고 기적적인 반격으로 압록강까지 올라가고, 한반도에서 발을 빼는 미국을 붙잡고 한미동맹을 구축하여 오늘 이 번영의 토대를 닦은 것은 이승만의 불세출의 업적이다.
그런 이승만을 격하하고 지우려는 사람들은 모두 이승만 때문에 인민공화국을 세우는 데 실패한 박헌영의 추종자들과 이승만 때문에 남한 적화통일에 실패한 김일성의 추종자들 뿐이다.
그들이 이승만과 박정희를 원수처럼 생각하고 말살하려고 발버둥치는 것은, 아직도 시대착오적인 미몽에서 깨어나지 못하고 박헌영의 꿈, 김일성의 꿈을 좇고 있기 때문이다.
지금은 거기에 시진핑의 중국몽까지 결합시켜 나라를 후진시키고 역사를 퇴행시키려 하고 있다.
이들로부터 나라를 지키는 것이 지금 우리 시대의 역사적 사명이 됐다.
이승만을 아는 것이 역사를 아는 것이고, 이승만을 지키는 것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지키는 것이다.
- 김중흠 논설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