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현재 공보의로 근무중이구요.
올해 3월 5일 빙판길에서 운전석쪽이 나무에 부딪히는 사고로
좌측 주관절 과상부 과간부 분쇄골절되어 제가 수련받은 병원계열의
견주관절 보시는 교수님께 plate& screw로 고정하고 ulnar쪽은
수술시 approach하느라고 olecranon에 K-wire를 박았습니다.
수술후 2주정도 고정하고 이후에는 brace를 착용했죠.
병원에선 특별히 물리치료실 가서 수동적 관절운동기 등으로
운동하진 않구요. 교수님 말씀이 본인이 스스로 운동하는게
가장 중요하다며 운동은 3개월 정도 하고 brace는 2개월 정도
착용하라구 하시더군요.
이후 나름대로 열심히 운동했죠. 주변에선 호전이 빠른편이라고
하더군요. 첨엔 정말 힘들었어요.
그렇게 3개월 정도 운동하구나서 ROM이 40도-105도 정도 되더군요.
그동안 병가내고 집에서 폈다 굽혔다만 한 상태라 나름대로 실망도
되고 이제 근무를 해야하기 때문에 더 이상은 운동에만 집중할 수도
없는 상태였죠.
그리고나서 지방에 내려가 근무하면서 많이 바쁘고 해서 거의
운동은 하지 못하고 아령으로만 틈틈이 운동한 게 전부였는데
이번에 다시 올라와서 재보니 25-120도 정도 나오더군요.
flexion은 약간은 불편하지만 세수할때 목뒤를 씻을 수 있을 정도라
큰 불편은 없습니다. 물론 extension도 첨보단 좋아진 편이지만
일상생활할때 항상 탁탁 걸리는 듯한 느낌도 나고 물건 집을때도
많이 불편합니다.
골절부는 아주 union이 잘 되어서 1년까지 안가고 12월이나 1월쯤
metal remove해도 된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동안 OS학회지 등을 통해 주관절강직 부분에 대해
찾아봤는데 arthroplaty/arthrolysis로 거의 정상에 가깝게 운동범위가
회복될 수 있다는 걸 봤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교수님께 그 말씀을
드렸더니 저는 indication이 되지않는다고 하시더군요.
물론 운동범위가 100도 가까이 되니 absolute Ix은 안되겠지만
Subjective Sx도 중요하지 않을까요?
교수님은 metal remove할때 adhesiolysis를 한다고 하시더군요.
만약 그래도 안된다면 이후에 step by step으로 approach하는 거라고
하시던데요.
궁금한 게 있어서 몇가지 여쭐께요.
1. metal remove할때 관절을 풀어주는 술식을 routine으로 하는지요.
예를 들어 flexion/extension해보면서 olecranoplasty, ant or post
capsule release, Bricement force....등등을 말이죠.
제가 OS보드가 아니라 잘은 모르지만
논문 보니깐 여러 방법이 있던데....참, 저는 술후에 instability나
ectopic ossification 같은 건 없습니다.
2. 현재 팔을 움직이다 보면 아직은 부드러운 감이 많이 부족할 때가
많은데 metal remove 후 개선이 되는지요. 간혹 통증도 있습니다.
3. 팔이 주로 extension상태에 있다가 flexion동작으로 하려면 아까까지도
부드럽게 움직이던 게 잘 안되는 경우도 많은데 이것도 adhesiolysis를
통해 개선이 되는지 궁금합니다.
4. 보통 metal remove후 어느정도 운동각도가 좋아지는지요.
물론 case by case겠지만. 후배 OS레지던트한테 물어보니
extension이 40도 밖에 안되던 젊은여자인데 metal 빼면서
수술방에서 꺾어준 후에 full range가 된 사람이 있다고 하던데...
5. 그리고 교수님은 사진 보시더니 extension이 좀 덜 되는 게
plate랑 K-wire가 부딪히기 땜에 그렇다고 하시던데.....물론 전
잘은 모르지만 보기에 K-wire가 extension시에 olecranon fossa
입구에서 걸리는 거 같기도 하구....그래서 그럴까요?
첨에 비해 많이 좋아졌고 metal도 더 일찍 뺄 수 있다고 하셔서
참으로 다행입니다. 하지만 아직 extension이 제가 acceptable할만한
정도가 아니라 불편한 것도 사실입니다. 마음같아선 주제넘게 metal
remove할때 논문에서 하는 거 대로 다해주세요 라고 말씀드리고
싶은 심정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