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음임도
▲ 먼저 반기는, 아니 우리가 반긴 것은 산딸기지요.
남녀구분없이 ㅎ 빨갛게 싱그런 딸기를 입에 넣습니다.
그래도 뒤에 올 다른 분을 위해 남겨 놓습니다.
▲비솔고개에서 시작하여 산음자연휴양림까지 이어지는 6Km 코스.
해발 330m에서 편하게 내려가는 길이라 난이도가 거의 없는 임도입니다.
▲ 시원한 바람에 산내음이 코에 닿습니다.
그래서도 걸음은 더욱 상쾌하지요. 인원은 남3. 여4 딱입니다.
▲ 그래설까? 숲속의 백작, 또는 신사로 불리는 헌칠한 자작나무와 반갑게 조우를 합니다.
▲ 더욱이 햇빛이 비치지 않는 산등성이 북측 길이라 시원함은 더했지요.
우리가 완전 독점한 날이라(반 코스 쯤에 반대 방향에서 올라오는 두 분을 조우했지만) 좋았지요.
▲ 곳곳에 개다래잎 덩쿨입니다.
하얀 잎으로 변장(?)하여 벌과 나비를 유혹하는 다래의 작전...
이는 바로 생존(자식 번성)을 위한 처절할 정도의 피나는 삶의 일부지요.
묽은 색의 쥐다래는 볼 수 없었습니다.
▲ 산딸기는... 피로를 풀 수 있고 다이어트와 면역력을 증진하고 눈 건강과 피부 미용에도 효능이 있답니다.
허나 과유불급이라고 많이 먹으면 구토와 설사, 그리고 알레르기를 일으 킬수도 있다니. 적당히 드실 것.
▲ 중원산 줄기에서 부터 이어지는 흰 구름의 유영, 그 사이 파란 하늘이 보입니다.
▲ 길가에는 개망초꽃이 흐드러지게 피어 있군요.
'개'자가 들어 간 이름이지만 꽃은 꽃이고 나름의 존재 이유가 있겠지요.
어느 시골길 달 밝은 밤 혼자서 걸을 때 이 꽃에도 달빛 기울면 운치를 느낄 수 있겠지요.
이 꽃길을 지나며 이 꽃의 꽃말을 기억합니다. 화해.
혹시 누군가에게 풀지 못한 사연이 있다면 이 개망초꽃을 떠올리며 화해의 손길을 내미시지요.
▲ 이따금 발 아래 땅만이 아닌 멍 때리 듯 하늘을 보세요.
흰 구름이 흐르고 파란 하늘이 보이면 가만 시간을 정지 시키고 그대로 서 있어 보시지요.
별로 바쁘지도 않으면서 뭔가에 쫒기 듯 사는 자신을 드려다 보면서요.
그래서도 우리가 걷는 길은 어쩌면 Go가 아닌 일단 멈춤(Stop)의 의미도 가르쳐 줍니다.
▲ 드디어 만난 폭포(좀 과정이 된 듯 ㅎ).
시원한 불바람과 함께 청아한 소리가 들어 옵니다.
조금전 휴대폰은 영상 33도를 가르켰는데 지금 보니 23도.
몇분께 자랑삼아 보여 드렸지요.
▲ 와우~ 진짜 물만났네요. 우리 여성회원 퍼 시스터즈.
피로를 푸는 필요 조건? 얼굴엔 초록 물감도 들었군요.
▲ 볼록 거울 속의 4녀와 본의아니게 인증 샷~
거울 속 왼쪽의 한 사나이가 질투의 눈으로 돌아 봅니다(이건 걍 로따 생각).
▲ 길만 없다면 좌우는 완죤 정글과 다름없는 숲입니다.
이따금 들려오는 산새소리도 귀도 씻구요.
▲ 다래. 아직은 익지를 않았지만... 일단 찜합니다. 가을에 벙개 함 할까나.
▲ 산수국
▲ 동자꽃
▲ 오랜만에 함께한 고수님.
▲ 남성 트리오. 고수님과 햇볕님과 함께. 이사진은 언제나나는님이 촬영.
▲ 마지막 산딸기 맛보기.
▲ 6Km 임도 걷기를 마치고 산음휴양림 앞에서 버스를 타고...
맛집 머무름막국수 식당으로~ 고수님과 라운제나님은 용문역으로.
▲ 머무름막국수 식당에서 시원한 막구수를 뚝딱, 물론 맛나게 먹고...(이 사진은 빌려 온 컷임)
▲ 식사 후 연못 앞에서 커피 타임.
▲ 용문시장은 마침 오일장이 열려 이것저것 구매했습니다.
저는 더덕을 한 바구니 사들고 왔답니다.
첫댓글 두루두루 다양한 볼거리에
아쉬움이 많이 남네요.
산수국과 동자꽃이 정겹네요
로따님 먼길 수고 많으셨습니다.
덕분에 잘 댕겨왔답니다. 옛날 호수님과 걸었던 기억이 떠오르더군요,
취나물은 이미 쇄고요, 그런대로 야생화는 볼만하더군요.
로따님 ~ 감사합니다.
너무 멋진 숲속임도와 산딸기와 작은 폭포에 시원한 물 ~
발이 즐거워했을 생각으로 그곳에 함께 간듯합니다.
함께하지 못해 죄송했습니다.
후기즐감하고 갑니다.
수고많으셨습니다.
이 코스는 고개에서 편히 내려가므로 힘 안 드리고 걸었답니다.
또한 계곡물이 흐르는 곳이 있어 쉬엄쉬엄 즐기며 오붓이 다녀왔습니다.
음~편한길...좋네요~
산딸기도 탐스럽고
머무름막국수 저집 떡갈비도 맛나서
종종 들르던 집인데
가을엔 다래맛보러 따라붙어 볼까봐요~^^
아하~ 머무름막국수 식당 단골이시군요. 막국수는 여름철 별미지요.
대를 이어서 아들이 운영핟군요. 맛집탐방 겸해 가을에 함 해볼까요?
참으로 더웠던 날씨게 온갖 것을 담아 주시고
이야기로 소설까지 엮어주신 로따님께
무어라 말로 다 전하기 어렵네요.
언제 이렇게 많은 순간들을 담아 내셨는지....
실력이 대단하십니다.
수고와 정성 감사힙니다.
이번 걷기에서도 언제나나는님의 공이 지대하였습니다.
더운 날씨지만 더위를 느끼지 않은 편한 임도였구요.
우리동네 옆을 다녀오셨네요
계곡의 시원함이 느껴집니다
여름더위 날려버리고 멋진 추억 만드셨네요
아이구~~먼저 신고를 했어야만 되는건디.ㅠ
무단 '나와바리'침범 용서하시와요.
실은 전화드릴려도 민폐 끼칠가봐 안했어요.
로따님의 힐링길 참 좋았습니다...
산딸기 따먹으면서 작은 폭포에서 시원한 세수에, 맛있게 먹었던 막국수와 완자
용문시장에서 더덕과 표고도 사고,한장면 장면이 스쳐지나갑니다...
같이 걸었던 길벗님들 즐거웠습니다.
힐링의 시간을 주신 로따님께 다시한번 더 감사드립니다...
국화리님~엄청 오랜만의 동행이어서 반가웠답니다.
소녀틱한 모습의 순수함도 새삼 읽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