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사용해온 캠 A/S 맏기러 전철타고 백석으로 가는중
겸사 오랜만에 일산 호수공원 돌아볼까해서 평일에도 전찰 탈수 있는 미벨을 타고 나왔는데
이렇게 하고 앉으니 잘 고정도 되고 팔걸이도 있고 여로모로 편하군요. ^*^
그런데.. 들고 내려갈 때는 몰랐는데, 들고 오르려니 이게 참~ @.#
참 오랜만에 와보는 호수공원 가는도중의 가엣길입니다.
큰 길 옆이라 차소리가 좀 요란하긴 하지만, 시각적 분위기상으로는
여유롭게 거닐면서 이런저런 생각들 차분하게 정돈하기 좋은 곳입니다.
호수공원에 도착, 그런데 한참 낮이라서 그런지 햇살도 따갑고 좀 건조한 느낌?
그런데 수상자전거 체험장이 있군요.
그런데 막상 보니 이게 자전거인지 카약인지 카누인지..
두바퀴가 없는데 왜 자전거라 했는지? 단지 패달 굴려서 가니까?
그럼 오리배도 오리자전거라 해야하지 않을까요?
최소한 두 바퀴는 있어야 자전거라는 명칭이 낮설지 않을듯 합니다. ^*^
웬지 바싹 메마른 느낌
그래도 왔으니 인증샷 찰크닥~
경치 좋은 수변길은 모두 보행전용길로 해놓았군요. 여러 사유가 있겠지요.
저는 기본적으로 자전거는 차보다는 사람에 가깝다는 생각이고, 상황에 따라 서로
여유롭게 같이 다닐수 있다 생각되는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가 봅니다.
하긴 배려라는 것이 그만큼의 능력과 여유가 있어야 나오는 것인데
성질 급한 초보들에게는 보행자를 포함한 주변 모든 것이 위험한 방해물일 것이고
그런 초보들을 지켜보는 절대 다수 보행자는 위험을 넘어 위협까지 느낄 것이니.. 후~
전에는 자전거로 여유롭게 산책하던 곳이었는데, 지금은 이런 푯말이 붙어 있군요.
많이 씁쓸한 풍경, 그래서 이곳 공기가 더 퍽퍽 메마르게 느껴지는듯 합니다.
자전거는 그저 자전거도로 따라 슝슝 달리기나 해야하는 것인가 봅니다.
어쩌거나 씁씁하게 호수공원 자전거길 한바퀴 돈 기념샷
메마르고 씁씁한 것이 좀 심해서 이후로는 이 호수공원 잘 안오게 될듯 합니다.
호수공원에서 전에 자전거로 오가던 옛길을 찾아 행주로 나오던 길. 이차 자유로가 생기며
옛적 다니던 길이 혼란스러워 잠시 헤메던 중, 자전거 소그룹이 오기에 그들을 따라 새길을
찾고 행주쪽으로 나오다보니 토끼굴 밑에 물이 고여있습니다.
티탄차던데.. 비싼차라서 흙물 묻히기 싫었거나 자전거에 익숙치 않았던듯, 고인물을
건너지 못하고 한참을 망설입니다. 저야 바퀴 작은 미벨로 쫄랑쫄랑 잘 건너왔습니다만
두분이 이곳을 건너왔는지 한참을 돌아갔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
방화지나 난지수변으로 나오고 나니 공기가 촉촉~ 백일홍까지 만발했더군요
역시 익숙한 곳이 좋습니다.
올해 난지수변은 백일홍이 주제인가 봅니다. 백일홍을 많이 심었더군요.
코스모스도 피기 시작합니다. 일산호수공원에서 못느낀 가을을 이곳에서 느껴봅니다.
제가 전에 자주 놀던 홍제천 돌무더기에 나무들 몇그루가 올라 약간의 숲을 이루었는데
그나무에 핀 꽃인지 열매인지..
위에 것이 잘 익으면 이렇게 되는가 봅니다.
완전히 익으면 이렇게 되는군요.
그런데 색상이 진해서 인가, 맛있게 보이지는 않고 독있을것 같은 그런 느낌? ^*^
낮시간의 퍽퍽했던 느낌을 달래고저 밤시간에 다시 월팍에 나섰습니다.
많이 좋아하던 곳인데 올들어 체질이 바뀌며 모기를 잘 타게 되면서 잘 안왔던 곳.
사진 찍는 잠깐사이 모기 두방~ 우~
여전한 성산대교
공사가 참 오래걸리는 월드컵 대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