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23산우회 소백산/번개산행/2024.01.28
1. 부산나무꾼
2. 어디로 : 삼가 - 비로사 - 달발골 - 비로봉(1439) - 어의곡삼거리 - 어의곡(새밭)
4. 거리 : 11키로 5. 시간 : 4시간15분
(사진모음)
삼가 공용 주차장 ...
등산객들의 승용차와 여행사 대형버스로 주차장은 만원이다.
여기서 간단한 산행 준비를하고 소백산 산행을 시작한다.
삼가야영장 근처에서 바라본 하얀 눈이 덮힌 소백산 능선 ...
오늘 눈산행 기대가 된다.
삼가야영장을 지나고 ...
달맞이길 탐방로 대문을 지나 ...
소백산 비로사 .... 부처님께 인사를 하고 간다.
부처님이 이야기 하신다.
" 야야 .. 니 왔나 ? 일년만이네 ... 느그집 깨막동자는 잘 있제 ? "
" 비러먹을 비로봉 할마시가 요사이 무신 심술보가 터졌는지 하루 종일 비로봉 산만디서 똥바람만 날리고 있네 .. "
비로사 ...
" 내가 오늘 니 온다고 할마시에게 오늘 하루만 봄바람을 불어라고 부탁을 했는데 , 그 할마시 우짤란가 모리겠다 "
" 다음에 올때는 깨막동자 댈꼬 온나 . 보고싶다 "
" 올라가바라 . 눈은 재법 있을꺼다. 눈길 조심하고 ... "
(파일에서) 비로사 전경 ....
비로사를 나와서 달밭골로 올라간다 ...
달밭골 명품마을 금실 좋은 아저씨와 아지매 ...
발밭골 입구 카페를 지나고 ...
달밭골 견우 직녀 ???
산행 감시 차단기를 지나서 본격적으로 비로봉 길로 들어간다.
깊은 전나무 숲을 지난다.
나무가지 사이로 국망산이 보인다.
급경사 계단을 오르며 천천히 고도를 높인다.
고도가 높아질 수록 눈길이 깊어진다.
기온이 차지만 걸을수록 땀이 많이 나서 방한복은 벗어버린다.
지난 일요일 아곳에 폭설이 내렸다는데 지금은 눈이 많이 녹아서 아쉽다.
코로나가 끝나자 많은 등산객들이 산을 찾는다.
삼가 - 비로봉 코스는 정상까지 전망은 거의 없이 깊은 나무 숲길과 무한계단만 올라간다.
약간 지루하다.
비로봉 1.2키로 ...
양반바위를 지나고 ...
송사공 ...
뽀드득뽀드득 신발에 눈밟히는 소리에 정신이 맑아진다.
등로에 눈은 깊은데 설화는 거의 안보인다.
남쪽 방향이라서 다 녹았다. 정상 부근에는 눈꽃이 남아있을까 ?
이정표 ...
비로봉 800미터 ...
아이고 ... 카메라 렌즈가 눈가루에 흐려졌다 ..
나무 가지사이로 비로봉이 보인다.
당겨본 비로봉 ...
와 ~~~ 정상에 많은 등산객들이 보인다.
급경사 눈길을 천천히 올라간다.
미끄러운 급경사 눈길을 한발 한발 오르는 등산객들 ...
다들 끝없는 오름에 힘들어 한다.
사공 ...
쉼터에서 잠시 쉬었다 간다.
영차영차 무한계단을 오르고 ...
억소리나는 급경사 계단
술에 장사없습니다.
금주 합시당 ...
등산로 옆에 간혹 짐승 발가국이 보이든데 ...
소백산 깃대종 붉은 여우인가 ?
드디어 나무가지 사이로 정상이 보인다.
푸른 하늘 아래 눈이 부시는 흰눈과 설화 그리고 하늘 계단 ...
정상의 모습은 한폭의 그림같다.
조용하다. 시간이 멈춘 영원을 느낀다.
소백산 비로봉의 모습이 다른 산과는 확실히 틀린다.
그 흔힌 나무와 험한 암석 하나 없이 그저 홀로 하늘 아래에 서있는 모습이 나의 가슴이 울린다.
저 계단을 타고 끝없이 하늘로 올라가는 착각이 든다.
급경사를 올라오느라 온 몸의 진기가 다 빠졌는데도
푸른 창공을 보니 신기하게 몸속에서 알 수 없는 힘이 솓는다.
높은 산이든 낮은 산이든 정상에 힘들여 도달한 자 만이 느끼는 가슴벅찬 환희다.
뒤돌아본 급경사 무한계단 ...
계단 중간애 비닐 셀타를치고 식사하는 등산객들 ....
와 드디어
정상도착 !!!! ...
정상에 올라오니 정상석 인증을위해 많은 산객들이 줄을 서있다.
비로봉(1439)
사공 ....
소백산 비로봉 접수 ...
비로봉에서 주목단지 - 천동삼거리 - 연화봉을 지나 죽령으로 가는 거대한 능선이 한눈에 다 들어온다.
소백산 천문대와 강우레이더관측소도 보이고 ... 백두대간길이다.
좀더 당겨본 연화봉가는 능선 ...
소백산 봉우리의 이름은 불교와 연관이 깊다. 비로봉은 비로자나불에서 기원하였고
연화봉은 비로자나불이 설법하는 연화세계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더 당겨보니 눈꽃이 가득한 주목단지와 주목감시초소(빨간원)가 보인다.
(파일에서) 주목감시초소 ...
동쪽으로 국망봉(1420)이 보이고 ...
이정표
정상에 서니 찬바람이 불고` 엄청나게 춥다. 손이 얼어서 사진을 못찍을 정도다.
오늘 비로봉 날씨는 영하 2-3도라고 하든데 체감온도가 영하 10도 이하는 될것같다.
이정표
비로봉 일대에는 강풍으로 큰나무들이 못자라 거대한 풀밭이 형성되어 있어서
봄여름가을에는 아름다운 천상의 화원, 겨울에는 거대한 설원이 된다.
비로봉에서 어의곡삼거리를 지나서 국망봉으로 가는 흰눈 덮인 능선길 ....
이 일대는 연중 강풍(똥바람)이 부는데 15m/s 이상을 기록하는 경우도 있다.
바람이 17.2m/s 이상이면 태풍이라고 하는데.. 소백산의 강풍을 짐작할 수있다. 사람이 서있기도 힘든 강풍이다.
겨울에 강풍이 제일 심하고 또 기온이 영하20를 쉽게 내려간다.
어의곡삼거리에서 많은 등산객들이 오고있다.
몸도 못가눌 정도의 광풍과 엄청난 추위에도 불구하고
소백산은 엄청난 적설량과 그림같은 상고대로 겨울 산행지로 각광을 받고있다.
(파일에서) 소백산능선의 봄 ...
초록의 초원에 철쭉 꽃이 만개한 그림같은 천상의 꽃밭 ...
(파일에서) 비로봉의 철쭉 ...
봄이 기다려진다 ..
비로봉에서 어의곡삼거리로 가는 계단 길 ...
정상에는 너무 추워서 도망치듯이 어의곡삼거리로 내려간다.
뒤돌아본 비로봉 ...
하얀 눈이 햇빛에 반사되어 다이야몬드 보석같이 빛난다.
장갑을 끼고는 카메라 작동이 어려워서 장갑을 벗으니 금방 손이 얼어버린다 ..
비로봉에서 연화봉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 길과 주목 단지 ...
손이 얼어 감각이 없는 손가락으로 카메라 샷다를 눌린다.
거대한 설원 그리고 주목단지의 주목들과 그 너머 연화봉 ...
강풍에 엄청 추워서 이 구역을 얼른 탈출하고 싶지만
하얀 눈꽃들이 자꾸 가는 발걸음을 잡는다. ㅎ
어의곡삼거리에서 거대한 능선이 힘차게 국망봉으로 뻗어있다... 백두대간 길이다.
국망봉 이름은 신라의 마지막 태자 마의태자가
이곳에서 경주쪽을 바라보며 눈물을 흘렸다는 전설에서 기인헸다고 한다.
어의곡삼거리 이정표 ...
어의곡으로 가는 길 ...
여전히 살을 애는 세찬 바람이 불어온다.
어의곡 급경사를 힘들게 올라온 산객이 비로봉을 향한 마지막 힘든 발걸음을 걷는다.
하얀 옷을 입은 나무들 뒤로 국맘봉(1420)이 보이고 ...
푸른하늘에 대조되어 하얀 설화가 더욱더 희게 보인다.
다시 뒤돌아본 비로봉에서 연화봉으로 가는 능선 ..
어의곡에서 올라오는 등산객들 ...
능선에 올라오자 갑짜기 휘몰아치는 강풍에 우아 하고 깜짝 놀란다.
눈꽃 ...
눈이 부시다.
본격적으로 어의곡을 내려간다.
흰자작나무에 핀 눈꽃 ....
어의곡코스는 북쪽이라서 설화가 아직 녹지않고 많이 남아있다.
자작나무숲을 지나고 ...
어의곡 급경사를 내려오니 똥바람이 불지않고 극심한 추위도 조금 수그러 진다.
눈꽃 ....
폭설이 만든 무지막지한 눈꽃보다 녹으면서 만든 이런 아기자기한 눈꽃이 더 아름답다.
영하의 기온에 빙화가 되어있다.
정말로 환상적이다.
어의곡의 깊은 숲을 계속 내려간다.
사공 ....
전나무 숲을 지난다.
한번 해병은 영원한 해병 !!!!
급경사에 눈이 깊어서 상당히 미끄럽다.
급경사가 끝나고 길이 편해진다.
거의 다 내려왔다.
다리도 지나고 ....
눈밭의 찬공기가 너무좋다.
힘든줄 모르게 내려왔다.
꽁꽁 언 계곡 물이 서서히 녹고있다.
어의곡탐방로 대문을 지나고 ....
어의곡 새밭마을 ...
이정표 ...
왼쪽 을전탐방로는 늦은맥이제로 올라가서 국망봉 - 비로봉으로 간다.
어의곡 버스정류소 ...
오늘도 주인 잘못만나서 생고생한 아이젠 ...
아이젠 가방이 크리스챤 디올이다. 우리 마눌 화장품백 ㅎㅎㅎ
아이고 .. 디올백이 머가 어째서 온나라가 시끄러운지 ???
새밭 공용 주차장 ... 오늘 소백산 산행이 끝이났다.
오늘도 안전산행 부처님하느님 감사합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