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랜만에 맛집을 올립니다.
계속되는 비로 인해 혹시 피해를 입으신 회원님 계시면 이 글을 통해 위로의 말씀 올립니다.
경포바다 가는 길 양쪽에 배추 농사 지으신 분들 보면 남의 일 같지않게 마음이 쓰리고 어제는 지나가다 수확하지
않은 배추를 보는데 괜히 눈물이 나와 혼났습니다.
언제 비가 있었느냐며 활짝 피어오른 태양을 보면서 이제는 그만 비 피해로 인해 고통 받는 분이 나오지 않기를
빌어보았습니다
오랜 장마로 외식을 거의 못하다 오늘 참으로 오랜만에 우리 집 세 딸들과 새로 오픈했다는 백년 족발 집을 방문했습니다.
들어서는 입구부터 맛있는 냄새가 코끝을 간지럽히더군요.

문을 열고 들어서면 왼쪽에 이렇게 족발이 저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왠지모를 기대감에 딸들과 족발과 수육세트 소 를 시켰어요.

모든 메뉴에 서비스로 나온다는 빈대떡이 먼저 나왔는데 어머...어머....서비스라 그런지 더 맛잇는거 같은 느낌.....
역쉬 서비스(일명 꽁짜)는 좋은겨~~~
그리고는 메인 메뉴가 나오는데 양이 장난이 아니예요.
중 시켰으면 큰일 날 뻔 했네요.



딸들과 대화하면서 찍다보니 조금 흔들린거 같아요.
저는 개인적으로 오십년이 넘게 살면서 족발은 처음 경험을 했던건데 냄새도 없고 이렇게 맛있는 걸 그동안 왜 못 먹었을까를 딸들에게 거짓말 조금 보태고 한 백번은 말한거 같아요. ㅋㅋㅋ...
그리고 부수적으로 나오는 깔끔한 밑반찬들도 정갈하고 참 맛있었어요.
배추 된장국은 밥 말아 먹고 싶을 정도로 맛있네요.
정신없이 먹다 보니 주변의 인테리어가 눈에 보이네요.
서로로 배려하기 위해 파티션도 조화롭게 설치를 해 놓았어요.

음식이 너무 많이 남아 포장해 줄것을 부탁했더니 너무나도 예쁘게 생긴 학생이 너무나도 예쁜 미소로 얼렁 가져가서 포장을 해주었어요.

포장된 족발을 들고 집으로 들어와 집에서 식사를 하고 있는 아들들에게 주었는데요.
우리 집 막내가 족발을 들고 얼마나 맛있게 뜯어먹던지.....
함께 우리 아들 먹는거 즐감~~~~




사랑하는 우리 집 막내 내새끼 입에 들어가는 거 보면서 이렇게 행복할 수가 있을까? 생각하며 딸들과의 멋진 데이트 그리고
다시 집에 돌아와서 아들들에게 족발의 맛을 알게 해 준 백년 족발 가족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가지게 되었어요.
우리 막내 아들 행복이 전면 사진 공개합니다요.

내새끼라 그런지 어쩜 이렇게 개성이 철철 넘치는지 몰러~~~~
저는 요즘 우리 아들 때문에 삶이 더욱 감사하고 아이들에게 웃음과 기쁨과 행복을 뺏지 않는 어른이 되려고 더욱 노력합니다.
부끄럽지 않는 어른이 되려고요.
음식은 단순히 돈을 지불하고 사먹는다는 걸 넘어 음식을 통해 사랑과 행복을 느끼는 게 아닌가란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 행복한 생각이 드는거겠지요.
오랜 비로 인해 조금은 어두웠던 마음이 족발로 인해 참으로 감사한 하루를 마무리 합니다.
오늘 저녁 제가 행복했던거처럼 이 글을 읽는 모든 분들도 행복하시길 바라구요.
너무나도 친절하게 서비스해주신 백년 족발을 운영하시는 분들께 감사합니다.
이 마음 늘 같은 마음으로 변하지 마시길 바라면서요. ㅋㅋㅋ
참 서빙하는 여학생이 이번에 영화도 찍었다는 말을 하시던데....
강릉에 영화배우가 아르바이트하는 식당이라니...
어쩐지.....이쁘더라니......
대~~~~~박!~~~~~~~~

첫댓글 너무나 예쁘게생긴 학생보러 한번 가봐야겠습니다..^^ 소중한 정보 감사해용~^^;;;
ㅋㅋㅋ제 눈엔 이쁘더라구요. ㅋㅋㅋ...음식도 절대 실망시키지 않을거예요. 태어나서 처음 먹어 본 족발인데 하여튼 맛있었어요. 모든 족발이 이렇게 맛있나요?
족발도 맛있어 보이지만 글솜씨가 좋으시네요..
^^ 꼭 도전하겠습니다..
ㅋㅋㅋ...글써서 먹고 사는건 아니지만 글은 쓰는거 맞네요. ㅋㅋㅋ...저는 족발을 처음 먹어보는데 맛있더라구요. 감사합니다.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저한터 전화 한번주세요^^
주영곰님 저 전화번호 몰라요. 강릉 머슴아님꺼만 알아요. 어떻게 연락을 하지요?
입암동도 강문에도 새로 오픈했더라구요 ‥ 전 갠적으로 매운족발이 맛났어요 ^^
아, 매운 족발....저도 다음엔 꼭....
소중한 정보감사해요~^^나중에 시간내서 먹으러 한번가야겠네요~잘지내시죠?
요새 날씨 많이 춥던데.감기조심하시구요.
항상 행복하세요
녜, 잘지내요. 두번이나 갔었는데 안 계시더라구요. 어디 가셨었어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전 족발은 여기서 처음 먹어봤어요. 그동안은 제가 좋아하는 것만 먹다보니 딸들이 종류별로 먹어보라고 해서 처음 도전한건데 저는 참 맛있더라구요. 쫀득쫀득하니...혹시 제 앞쪽에서 식사하셨던....분......제가 이곳 강릉을 너무 좋아하다보니 강릉에서의 모든게 너무 좋아 다 좋아보이나봐요. ㅋㅋㅋㅋ...선한 분들...과하지 않은 친절함. 이런게 그냥 좋더라구요. 무엇보다 깔끔함도 좋구요. ㅋㅋㅋ...강릉이 좋아 강릉에 눈 먼 일인입니다.
맛있게 드셨나보네요 ^^ 저도 어제가보니 홀 가격이 모든 메뉴가다 더 비싸더라고요 특대 기준 약 8000원 가량 ㅠ 빈대떡도 위 5000이 아닌 7700 누룽지도 4400
-_ㅠ 왠지 소비자가 VAT를 부담하는거 같은 느낌 이었 습니다 ㅠ 차라리 8000 이나 5000 이었음 ㅋ
그냥 제생각입니다 ^-^
예, 저는 정말 맛있었어요. 무엇보다 사랑하는 딸들과 함께해서 그런가요? ㅋㅋㅋ...지금 생각해 보니 메뉴판이 다 달랐어요. 테이크 아웃과 매장에서 먹는것과 배달용이 다 다르더라구요. 그저 가게의 특징이다 생각했어요. 도미노 피자도 배달과 테이크가 다른거처럼. 그냥 다르다고 생각했죠. 저는 그냥 좋으면 그냥 다 좋아하는 성격이라 그런가요. 하하하하...
저두다맛있었는디 매일 매일 먹고싶은맛이었습니다 서비스나 일하는 분들도 모두 친절하시던되 많이많이팔아주셔요 우리손님인디
개장수님의 손님이면.....혹시 개고기.....ㅋㅋㅋ
족발 좋아하는데....얼렁가봐야 쓰겄네요...ㅋㅎ
강릉 사투리가 아닌 타 지역 사투리를 저만 쓰는줄 알았는데...무척 반갑구먼유~~~
행복한 엄마님의 달콤, 따스한 글 덕분에
저도 꼭 가봐야겠단 생각이 드네요.
아이들 학교 데려다주고 오는 길에 있어
매일보고 지나치는 곳인데, 주말엔 가족들과 가봐야겠어요.
전 강릉에서 친절한 식당을 별로 못만나 그런가 조금 친절한 곳을 가면 참 반갑고 맛도 좋은듯 느껴지더라구요. 친절함이 양념으로 더 얹어져 그런가봐요. 저도 족발은 안먹는데 꼭 먹어보고프네요.
맞아요. 친절하면 음식이 더 맛있어지는거 같은 느낌!!!! 그거 맞아요. ㅋㅋㅋ 제가 처음 족발을 먹어본거라 혹시 맛의 대한 정확함을 모르고 글을 올린건가 싶어서 다시 한 번 가서 먹어볼 생각이예요. ㅋㅋㅋ이번엔 아들들하고....
주말에 다녀온 곳이내요~ 깔끔한것이 맘에 들었습니다~ ^^
제가 지저분한 걸 별로 안 좋아해서 입구부터 깔끔함에 참 좋았어요. 공감대 형성~~~~~
전에 추천해주신 바다식당 장칼국수 맛나게 먹고왔습니다.
백년족발도 기대가 되는 바~~입니다.
입맛은 지극히 개인적이지요. 이든님의 말씀인데 제가 인용합니다. 저는 정말 맛있었어요. 그리고 가게의 선한 분위기, 활기찬 분위기가 참 좋았습니다. 안목 바다 식당 장칼국수는 강릉의 자랑같은 맛이란 생각이 듭니다. 감사합니다
어제.......다녀 왔습니다.
족발...맛있더군요. ㅋ
가게 깨끗하구요.
예약안하고 갔다가 좀 불편하게 먹었네요.
보쌈도 없다하고.... --;;;
다른건 뭐...ㅋㅋㅋ 제입맛엔 그냥 평범했어요...ㅋ 된장국도 녹두전도....
백년 족발 맛있어 보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