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암사와 고복저수지로 떠나본 여행
어제(4월 28일)는 ,세종시에 있는 비암사와 고복 저수지 인근을 돌아보는 하루 나들이를 다녀왔다.
이쪽을 택해서 나들이를 떠난 것은, 비암사와 고복 저수지 중간쯤 쌍유리라는 인근에, 고향 동생 소유의 밭이 있어 그곳에서 가축이나 기르고, 약초나 과수를 심어 작은 농장을 만들어 볼 요량으로 그동안 여러날 작업차 다니던 곳이기에, 좀 더 주변 환경을 살펴볼 필요성과, 봄 나물도 한창 나는 철인지라 겸사겸사 찾게된 것이다.
쌍유리 농장을 찾아가는 길은 천안에서 전의를 거쳐 의당면 쪽으로 가다가,, 금사리 삼거리에서 바암사 방향으로 접어들어 고복저수지쪽으로 진행하다, 그 중간지점에 위치해 있는 곳이다.
전의에서 곰사리 방향으로 가다보면, 수많은 묘목 농장들이 보이고, 곰사리 주변에는 청안사와 세종시립 민속박물관등 돌아볼 곳들이 산재해 있었지만,다음 기회로 미루고서 곧장 비암사로 달렸다.
비암사는 의외로 역사가 깊은 고찰로써, 참으로 경관도 아름다운데다 많은 볼거리가 있는 곳이기도 했다.
사찰을 돌아본후,농장현지에 가서 준비해간 간식으로 점심을 때우며,취나물과 두릅등 산 나물 채취를 한후,고복 저수지와 인근 볼거리들을 찾아 나섰다.
실은 마음 먹기로는 조치원읍에 고려대와 홍대가 있어,그곳까지 탐방해볼 생각도 했었지만,시간적 여유가 없어 다음 기회로 미루고 , 쌍유리 솔티마을에서 전의방향으로 돌아나왔다.
전의면 곰사리 삼거리에서
연기군이란 세종특별 자치시가 들어서기전에 불리었던 옛 지명이다.
세종시란 도깨비 방망이가 내려준 도시처럼,정치적 계산에 의해서 태어난 그런 도시이다.
누가 시골 촌구석에 정부종합청사가 들어서고,특별 자치시가 생겨날줄 알았겠는가!
노무현이 충청도 표심을 얻기위해서 연기군으로 수도 이전을 뚱딴지처럼 주장했고,그 주장이 먹혀들고 충청도표심을 얻게되어 노무현은 대통령에 당선되는 행운을 거머쥐었다.
해서 노무현은 세종시 덕 좀 봤다는 말이 생겨났는가하면,그곳 현지 주민들은 어느날 갑자기 떼부자가 되는 돈벼락을 맞기도 했던 참으로 기묘한 역사를 지니고 있다.
그래서 정치나 역사는 더욱 아이러니하게 흘러가는 게 아닌가 생각되어진다.
금사가마골 마을은 예로부터 도자기를 구웠던 가마터가 많아서 도자기마을로 불리고 있다.
금사리는 예로부터 분청사기와 백자를 생산하던 지역으로 지금 마을의 곳곳에서 자기를 굽던 가마터와 사금파리 등 그 흔적을 찾아 볼 수 있어 과거 도예의 고장 이었음을 쉽게 짐작 할 수 있는데, 이곳에서 생산된 분청사기와 백자는 궁궐에 납품하였다고 세종실록지리지에 자세히 기록되어 있다고 한다.
금사리마을의 지명은 지금의 저수지 부근에 금광(金鑛)이 있어서 금이 많이 나왔으며, 금성산의 위 사기소와 아래 사기소의 사(沙)를 따서 금사리라 이름하였다고.....
민속박물관이 눈앞에 바라보였지만,코로나 방역관계로 지금은 개방되지 않는다고 한다.
비암사 입구 표지석
사찰은 여기서도 꽤나 멀리 떨어져 있었다.
재미있는 도깨비 도로가 나타났다.
제주도에서 보았던 신기한 도깨비 도로를 여기서도 만나게 되다니....
그제 딸내미는 제주도에 갔으니 그곳에서 도깨비 도로를 보았을거고,나는 여기서 보고 있으니 참으로 기묘한 인연이라 여겨지기도 했다..
사찰 인근에 조성된 다비숲 공원
고즈넉하고 고풍스런 비암사 사찰
거목의 느티나무가 사찰의 역사를 말해주고....
대웅전에 모셔진 부처상
산신각 오르는 길에 철쭉꽃이 만발했다.
극락보잔
극락보전에 모셔진 불상
비암사(碑巖寺)는 세종 특별 자치시 전의면 다방리 운주산에 있는 대한불교 조계종 사찰이다.
비암사
이는 경내 3층 석탑에서 발견된 계유명 아미타불상에 배제왕과 대신들의 영혼을 빌어주기 위해 창건되었다는 기록이 나타나 있기 때문이란다.
아니오신듯 다녀가소서!!
문구가 재미있다.
남몰래 살짜기 흔적 남기지 말고 왔다 가라는 뜻인가보다.
등산로 지도를 보니 등산하고 싶은 욕심이 생겼지만 .....
산에서 채취한 산나물들이다.
드릅과 취나물 그리고 고비까지 ...이만하면 쏠쏠한 수확물 아닌가!
이런 재미에 산을 찾게 되고, 여행길이 한결 뿌듯한 보람까지 느끼게 된다.
쌍유리 예술촌 입구에 있는 월광사
예술촌 마을 풍경
고복 저수지를 찾아서
고복저수지는 세종특별자치시 연서면 고복리, 용암리 지역에 위치한 저수지이다.
모르긴 해도 충청도에선, 예산의 예당 저수지 다음 가는 큰 저수지가 아닌가 생각된다.
주변에 친환경 생태공원이 조성되어 있는가 하면,어죽과 매운탕등 먹거리 음식점들이 즐비하다.
이곳 저수지의 백미는 봄철 벚꽃길과, 과수농장에서 피어나는 복사꽃,배꽃등 화려한 꽃길의 향연이다.
벚꽃 필무렵이면 수많은 상춘객이 몰려드는 곳이고,벚꽃 터널은 저수지 전체를 이어나가는 장관을 보여주는 곳이다.
고복저수지의 이정표
이쪽 방향으로 천안을 가는게 가장 빠른 지름길이다.
송성지란 저수지
낚시나 수영이 금지된 청정 저수지다.
이곳을 찾은것은 금이산성을 갈수 있다해서 였다.
어느 어르신께 물었더니 산성에 갈수 있다고 해서 오른 것이다.
그러나 여기서 더 이상 오토바이로는 오를수가 없었다.
그냥 쳐다보는걸로 만족하고 돌아설수 밖에는...대신 머위순을 한주먹 얻을수 있어 기뻤다.
전의면 향교
향교는 현단위 이상 고을에 설치되었는데,전의면도 예전에 현이 아녔는지 모르겠다.
경원사는 사찰이 아닌 사당이다.
일부러 찾아간게 아니고 ,도로변에 있어 들려본 곳이다.
의외로 규모가 큰 사당이었는데,안에 들어가 보지 못해 아쉬움이 있기도 했다.
세종시에 있는 경원사를 찾아보니 동막골에 있다는 사찰만 뜰뿐 이곳 사당 자료는 어디에도 없다.
첫댓글 선배님덕분에
눈이 호강하네요
자주 오셔서
멋진여행이야기
들려주세요.
항상
건강조심하시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