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8월 7일 묵상 본문 : 사도행전 19장 11절 - 22절 - 땅의 능력과 기적이 아닌 하늘의 생명을 얻고 누림을 목적으로 삼는 믿음의 삶을 살게 하소서
시작 기도
주님, 오늘도 주의 은혜로 하루를 시작합니다.
땅의 상황은 늘 변하기에 평안을 얻을 수 없고 고단함을 가져 옵니다.
땅의 것에 매여 살지 않고 오직 주의 은혜에 매여 사는 자 되게 하옵소서.
죄와 부정함으로 오염된 마음과 영혼을 오늘도 주님 앞에 내어드립니다.
주의 보혈로 정결함을 얻게 하시고 새 영과 마음으로 주님께 나아가게 하옵소서.
폭염이 지속되는 가운데 있사오니 모든 지체들의 건강을 지켜 주시길 소망합니다.
강건함으로 살게 하시고 주를 더욱 가까이 하는 삶이 되도록 이끌어 주옵소서.
오늘도 함께 하시고 날마다 은혜와 진리로 인도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본문
11 하나님이 바울의 손으로 놀라운 능력을 행하게 하시니
12 심지어 사람들이 바울의 몸에서 손수건이나 앞치마를 가져다가 병든 사람에게 얹으면 그 병이 떠나고 악귀도 나가더라
13 이에 돌아다니며 마술하는 어떤 유대인들이 시험 삼아 악귀 들린 자들에게 주 예수의 이름을 불러 말하되 내가 바울이 전파하는 예수를 의지하여 너희에게 명하노라 하더라
14 유대의 한 제사장 스게와의 일곱 아들도 이 일을 행하더니
15 악귀가 대답하여 이르되 내가 예수도 알고 바울도 알거니와 너희는 누구냐 하며
16 악귀 들린 사람이 그들에게 뛰어올라 눌러 이기니 그들이 상하여 벗은 몸으로 그 집에서 도망하는지라
17 에베소에 사는 유대인과 헬라인들이 다 이 일을 알고 두려워하며 주 예수의 이름을 높이고
18 믿은 사람들이 많이 와서 자복하여 행한 일을 알리며
19 또 마술을 행하던 많은 사람이 그 책을 모아 가지고 와서 모든 사람 앞에서 불사르니 그 책값을 계산한즉 은 오만이나 되더라
20 이와 같이 주의 말씀이 힘이 있어 흥왕하여 세력을 얻으니라
21 이 일이 있은 후에 바울이 마게도냐와 아가야를 거쳐 예루살렘에 가기로 작정하여 이르되 내가 거기 갔다가 후에 로마도 보아야 하리라 하고
22 자기를 돕는 사람 중에서 디모데와 에라스도 두 사람을 마게도냐로 보내고 자기는 아시아에 얼마 동안 더 있으니라
본문 해설
하나님은 에베소에서 바울을 통해 놀라운 능력, 즉 기적을 행하게 하신다.
그래서 사람들은 바울이 사용했던 손수건이나 앞치마를 가져가다 병든 사람에게 얹으면 그 병이 떠나고 악귀도 나가는 일을 경험하게 된다.
이런 모습은 당시 에베소 사람들이 이교 문화에 익숙했기 때문에 주술적 개념으로 이런 일을 행하였지만 하나님은 그들의 연약함을 아시기에 그런 행동에도 기적을 베푸셨음을 보여준다.
그런데 이때 순회하며 마술을 하는 어떤 유대인들이 시험삼아 악귀 들린 자들에게 주 예수의 이름을 부르며 바울이 전파하는 예수를 의지하여 악귀들에게 나갈 것을 요구하는 일을 행한다.
이러한 모습은 귀신에게 나갈 것을 부탁하는 모습을 의미하며 믿음의 행위가 아니라 타협의 모습으로 예수님과 제자들의 모습과 다른 모습임을 의미한다.
그런 사람들 중에 유대의 한 제사장 스게와의 일곱 아들도 이 일을 행하게 되었는데 이때 악귀가 대답하되 자기가 예수도 알고 바울도 알지만 이 말을 하는 당사자는 누구냐고 반문한다.
이는 그들이 예수님과 바울과 전혀 상관없는 자들임을 의미하며 귀신도 인간의 영적 상태를 알고 그에 맞게 반응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그리고 악귀 들린 사람이 갑자기 그들에게 뛰어 올라 눌러 이기게 되면서 일곱 아들들은 몸이 상하여 벗은 몸으로 그 집에서 도망치는 일이 발생한다.
이 일을 에베소에 사는 유대인과 헬라인들이 듣게 되면서 그들은 주 예수의 이름을 높이며 경외하게 되었고 과거에 믿었던 사람들도 많이 와서 자복하며 회개하는 모습을 보이게 된다.
더 나아가 마술을 행하던 많은 사람들이 그들이 가지고 있던 책들을 모아 가지고 와서 모든 사람 앞에서 불태우게 되었는데 그 책 값을 계산해보니 은 5만이나 되었음을 보여준다.
당신 은화 1드라크마는 하루의 품삯이었음을 감안하면 은 5만은 5만 일, 즉 약 137년의 기간이며 오늘날 노동자 하루의 품삯을 10만원으로 본다면 50억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이는 당시 사람들이 자신들이 소중하게 생각했던 것들을 무가치한 것으로 여기는 태도였으며 땅의 것이 아닌 하늘의 능력을 사모하며 주께 소망을 두며 살고자 했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와 같이 주의 말씀이 힘 있게 선포되었으며 흥왕하여 세력을 형성했음을 드러내고 있다.
에베소에서 하나님의 교회를 세우게 된 바울은 다시 마게도냐와 아가야를 거쳐 예루살렘으로 가기로 작정하고 그곳에 들렸다가 다시 로마로 행선지를 정하게 되었음을 밝힌다.
그리고 자기를 돕는 사람 중에 디모데와 에라스도 두 사람을 먼저 마게도냐로 보내고 자신은 에베소, 즉 아시아에서 얼마 동안 더 지내며 떠날 준비를 하게 된다.
나의 묵상
하나님은 바울이 에베소에서 복음을 전할 때 그를 통해 기적을 일으키시며 놀라운 능력을 나타내도록 하심으로써 더욱 힘 있게 복음을 전파하도록 만드신다.
그러나 하나님의 본질적인 사역은 기적과 표적이 아니라 그리스도를 알고 믿는 것이며 특별히 그리스도가 행한 복음을 통해 생명을 얻고 누리는 것에 있다.
하나님께서 당시 에베소에서 큰 이적을 일으키며 나태내신 것은 그들이 가진 연약함 때문이며 아직 벗어나지 못한 이방종교의 영향 때문임을 볼 수 있다.
그래서 바울이 기적을 행하자 그의 손수건이나 앞치마까지 가져다가 기적을 경험하기도 한다.
그리고 더 나아가 마술하는 자들이 바울이 전하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내려고 하다가 귀신 들린 사람에게 제압당하면서 벗은 채로 도망가는 일이 발생한다.
그리스도와 온전한 관계도 세워지지 않은 자들이 따라 하다가 큰 봉변을 당하게 된 것이다.
이는 하나님의 기적은 그 자체로 목적이 될 수 없으며 복음을 전하는 일에 있어 한가지 수단에 불과함을 보여준다.
중요한 것은 바른 복음의 선포에 있지 기적을 나타내어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환호를 얻는 것에 있지 않음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바울은 악한 자들이 나타나서 그들도 기적을 행하게 될 것인데 이는 하나님께서 미혹의 역사를 통해 불의를 좋아하는 자들이 따라가다가 심판 당하게 하기 위함이라고 선포한다.
9 악한 자의 나타남은 사탄의 활동을 따라 모든 능력과 표적과 거짓 기적과 10 불의의 모든 속임으로 멸망하는 자들에게 있으리니 이는 그들이 진리의 사랑을 받지 아니하여 구원함을 받지 못함이라 11 이러므로 하나님이 미혹의 역사를 그들에게 보내사 거짓 것을 믿게 하심은 12 진리를 믿지 않고 불의를 좋아하는 모든 자들로 하여금 심판을 받게 하려 하심이라(살후2:9~11)
이는 성도가 눈에 보이는 이적을 쫓아 사는 것은 진리를 따르지 않는 것과 같고 그 마지막은 하나님의 심판 가운데 머물게 되는 것임을 경고했던 것이다.
기적과 이적은 신앙생활의 목적이 될 수 없다.
그래서 오직 복음의 진리를 전하고 그리스도의 생명을 얻는 것이 목적이며 이것을 벗어나서 기적을 목적으로 삼는 것은 심판당할 자의 모습임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오늘날에도 사람들은 기적과 이적에 관심을 두고 그것을 경험하는 것이 신앙생활의 진수라고 생각하며 그것만을 쫓아 살아가는 일도 많다.
그러나 그 결과는 실망과 좌절이며 심판의 상황으로 인한 절망의 모습뿐이다.
하나님은 이것을 당시 마술을 행하면서 예수님의 이름을 도용하는 자들을 통해 교훈하신다.
그들이 진리에는 관심이 없고 기적과 축귀에만 관심을 두고 행하다가 귀신들린 자에게 제압당하는 사건을 일으키게 만드신 것이다.
그리고 그 결과로 당시 진리에 대해 무관심하고 기적만을 쫓던 많은 사람들이 회개하며 나오게 만드셨고 자신들이 가지고 있던 세상에 대한 욕심을 버리는 모습을 가지게 만드신다.
그래서 은 5만이나 되는 책들을 불태우며 자기들이 추구하던 것을 버리게 하셨고 주의 말씀, 복음의 진리가 각 사람에게 전달되면서 힘을 얻는 모습을 보이게 된 것이다.
이는 복음을 통해 자신의 죄와 허물을 깨닫고 심판 당할 자를 부활의 영광으로 이끄신 것을 알게 되었고 그 결과 땅의 것이 아닌 하늘의 것을 사모하는 자가 되었음을 보여준다.
복음을 통해 나타나는 삶의 변화와 능력을 분명하게 선포하며 증거 했음을 보여준 것이다.
예수님은 오병이어의 기적을 베푸신 후 자신을 왕으로 삼고자 하는 자들에게 땅의 것을 추구하지 말고 하늘의 것을 추구하도록 가르치시며 교훈하셨다.
그리고 기적을 쫓지 말고 하나님의 말씀 영의 양식을 쫓아 살아갈 것을 가르치셨다.
26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가 나를 찾는 것은 표적을 본 까닭이 아니요 떡을 먹고 배부른 까닭이로다 27 썩을 양식을 위하여 일하지 말고 영생하도록 있는 양식을 위하여 하라 이 양식은 인자가 너희에게 주리니 인자는 아버지 하나님께서 인치신 자니라 28 그들이 묻되 우리가 어떻게 하여야 하나님의 일을 하오리이까 29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하나님께서 보내신 이를 믿는 것이 하나님의 일이니라 하시니 30 그들이 묻되 그러면 우리가 보고 당신을 믿도록 행하시는 표적이 무엇이니이까, 하시는 일이 무엇이니이까 31 기록된 바 하늘에서 그들에게 떡을 주어 먹게 하였다 함과 같이 우리 조상들은 광야에서 만나를 먹었나이다 32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모세가 너희에게 하늘로부터 떡을 준 것이 아니라 내 아버지께서 너희에게 하늘로부터 참 떡을 주시나니 33 하나님의 떡은 하늘에서 내려 세상에 생명을 주는 것이니라(요6:26~33)
예수님이 땅의 것에 목적을 두지 말고 하늘의 진리, 복음을 통해 생명을 얻고 누리는 것에 목적을 두는 자가 자신을 따르는 자가 되며 하나님의 백성이 됨을 가르치셨던 것이다.
지난날 땅의 명예와 권세, 능력을 얻고자 힘쓰며 살았던 모습들이 생각난다.
땅의 것에 목적으로 살아갔기에 그곳에서는 평안도 없고 기쁨도 없었으며 치열한 경쟁과 시기심, 그리고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한 처절한 몸부림만 있었음을 고백하게 된다.
그런데 그런 상황에서 복음의 진리를 바르게 깨닫고 땅의 것이 아닌 하늘의 것에 목적을 두고 사는 삶이 얼마나 큰 평안을 주며 기쁨을 주고 감사함을 얻게 하는지 다시 한 번 보게 하신다.
여전히 땅의 것으로 만족을 누리려는 본성은 나를 주관하고 세상의 것으로 향하게 만든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의 복음을 선포할 때 나의 마음은 하늘의 주께 향하게 되며 주께서 주시는 은혜와 진리로 믿음을 더욱 견고하게 만들어 주신다.
그 은혜를 오늘도 경험하고 주의 지체들도 그 은혜를 따라 믿음의 길로 나아가는 모습이 풍성하게 나타나게 되기를 기도한다.
묵상 기도
주님, 오늘도 주의 말씀을 통해 눈에 보이는 기적과 표적, 사람이 원하는 것이 목적이 될 수 없음을 발견합니다.
그리고 땅의 것에 목적을 둔 삶은 심판과 멸망의 길로 가게 됨을 고백합니다.
그 길에서 벗어나게 하심에 감사하며 진리를 따르는 자로 살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생명의 길에서 벗어나지 않게 하시고 오직 은혜와 진리로 살아가는 주의 백성 되게 하옵소서.
오늘도 주의 은혜 가운데 살아가는 자 되길 소망합니다.
마음과 생각을 주관하여 주시고 주와 함께 걸어가는 주의 백성 되게 하옵소서.
땅의 표적과 기적이 없어도 주의 복음은 생명과 능력을 얻게 합니다.
날마다 복음을 통해 생명의 은혜를 누리고 온전케 하시는 능력을 드러내게 하옵소서.
이어지는 폭염의 날씨 속에서도 주를 향한 마음을 지키게 하옵소서.
오늘도 함께 하시고 하늘의 생명으로 풍요하게 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