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8월 8일 묵상 본문 : 사도행전 19장 23절 - 41절 - 비참함과 심판을 거쳐 부활과 영광의 자리로 인도하는 복음의 진리를 날마다 경험하게 하소서
시작 기도
주님, 폭염에 이어 이번에는 태풍으로 인한 어려움이 예상되는 가운데 하루를 시작합니다.
땅의 상황은 늘 변화하며 평안이 아닌 불안을 만들고 심령을 흔들어 버립니다.
눈에 보이는 것에 마음을 두지 않고 보이지 않는 주님께 마음을 두며 살게 하옵소서.
죄와 부정함의 마음은 주께로 마음을 두지 못하게 만드는 원인임을 고백합니다.
주의 보혈로 정결함을 얻게 하시고 새 영과 마음으로 주님 앞에 서게 하옵소서.
주어진 시간을 지혜롭게 사용하도록 도와주시고 주님 앞에 서기를 힘쓰게 하옵소서.
결정하고 선택해야 할 일들에 주의 인도하심과 지혜를 간구합니다.
주님과 성도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모든 일을 진행하게 하옵소서.
날마다 은혜와 진리로 붙드시고 인도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본문
23 그때쯤 되어 이 도로 말미암아 적지 않은 소동이 있었으니
24 즉 데메드리오라 하는 어떤 은장색이 은으로 아데미의 신상 모형을 만들어 직공들에게 적지 않은 벌이를 하게 하더니
25 그가 그 직공들과 그러한 영업하는 자들을 모아 이르되 여러분도 알거니와 우리의 풍족한 생활이 이 생업에 있는데
26 이 바울이 에베소뿐 아니라 거의 전 아시아를 통하여 수많은 사람을 권유하여 말하되 사람의 손으로 만든 것들은 신이 아니라 하니 이는 그대들도 보고 들은 것이라
27 우리의 이 영업이 천하여질 위험이 있을 뿐 아니라 큰 여신 아데미의 신전도 무시당하게 되고 온 아시아와 천하가 위하는 그의 위엄도 떨어질까 하노라 하더라
28 그들이 이 말을 듣고 분노가 가득하여 외쳐 이르되 크다 에베소 사람의 아데미여 하니
29 온 시내가 요란하여 바울과 같이 다니는 마게도냐 사람 가이오와 아리스다고를 붙들어 일제히 연극장으로 달려 들어가는지라
30 바울이 백성 가운데로 들어가고자 하나 제자들이 말리고
31 또 아시아 관리 중에 바울의 친구 된 어떤 이들이 그에게 통지하여 연극장에 들어가지 말라 권하더라
32 사람들이 외쳐 어떤 이는 이런 말을, 어떤 이는 저런 말을 하니 모인 무리가 분란하여 태반이나 어찌하여 모였는지 알지 못하더라
33 유대인들이 무리 가운데서 알렉산더를 권하여 앞으로 밀어내니 알렉산더가 손짓하며 백성에게 변명하려 하나
34 그들은 그가 유대인인 줄 알고 다 한소리로 외쳐 이르되 크다 에베소 사람의 아데미여 하기를 두 시간이나 하더니
35 서기장이 무리를 진정시키고 이르되 에베소 사람들아 에베소시가 큰 아데미와 제우스에게서 내려온 우상의 신전지기가 된 줄을 누가 알지 못하겠느냐
36 이 일이 그렇지 않다 할 수 없으니 너희가 가만히 있어서 무엇이든지 경솔히 아니하여야 하리라
37 신전의 물건을 도둑질하지도 아니하였고 우리 여신을 비방하지도 아니한 이 사람들을 너희가 붙잡아 왔으니
38 만일 데메드리오와 그와 함께 있는 직공들이 누구에게 고발할 것이 있으면 재판 날도 있고 총독들도 있으니 피차 고소할 것이요
39 만일 그 외에 무엇을 원하면 정식으로 민회에서 결정할지라
40 오늘 아무 까닭도 없는 이 일에 우리가 소요 사건으로 책망받을 위험이 있고 우리는 이 불법 집회에 관하여 보고할 자료가 없다 하고
41 이에 그 모임을 흩어지게 하니라
본문 해설
바울이 디모데와 에라스도를 마게도냐로 보내고 에베소에 잠시 머물러 있을 때 에베소에서는 바울이 전한 복음으로 인해 큰 소동이 일어나게 된다.
데메드리오라고 하는 은 세공업자는 은으로 아데미의 신상 모형을 만들어 직공들에게 많은 돈을 벌게 하였는데 바울이 복음을 전하면서 우상세공업에 어려움이 생기게 된 것이다.
그는 직공들과 영업하는 자들을 모아서 자신들의 풍족한 생활은 우상을 만들어서 파는 일에 있는데 바울이 에베소뿐 아니라 전 아시아에서 사람들에게 손으로 만든 것은 신이 아니라고 주장했기에 자신들의 영업이 천하게 여겨질 위험이 있음을 이야기한다.
그리고 큰 여신 아데미의 신전도 무시당하고 온 아시아와 세계에서도 아데미의 위엄이 떨어질 것이 염려됨을 제시하자 그들이 분노하여 에베소의 아데미의 위대함을 외치며 데모를 하게 된다.
결국 이러한 데메드리오의 선동은 온 시내가 요란하게 만들었고 바울과 같이 다니는 마게도냐 사람 가이오와 아르스다고를 붙들어 일제히 연극장으로 달려 들어가게 된다.
당시 에베소 연극장은 2만 5천 명을 수용할 수 있는 큰 집회 장소였기에 그곳에 모인 것이다.
이에 바울은 자신 때문에 일어난 일이라 생각하고 그 가운데 가고자 했으나 아시아 관리 중에 바울의 친구 된 사람들이 연극장에 가지 말 것을 권면하고 제자들이 말려서 가지 않게 된다.
선동을 통해서 모인 사람들은 자기들이 왜 모였는지 영문도 모른 채 데모하고 있었고 여러 사람들이 말을 했지만 구체적인 모임의 의미를 알지 못했다.
이는 데모를 선동한 데메드리오가 소요가 커지자 위험과 부담감을 느껴 피신했기 때문이었다.
이에 모인 사람들은 유대인 가운데 알렉산더가 모임의 이유를 사람들에게 변명하려고 했지만 사람들은 그가 유대인인 것을 알고 에베소 사람의 아데미를 외치며 거부하게 된다.
당시 유대인들도 아데미에게 절하지 않았기에 기독교인들과 유대인을 구부하지 않는 회중에게 말 잘하는 알렉산더를 시켜 자신들의 입장을 변호하려고 했지만 거부당하게 된 것이었다.
두 시간 동안 아데미를 외치는 일이 지속되자 집회를 관장하는 서기장은 에베소 시가 아데미와 제우스 우상의 신전을 관리하는 곳이라는 사실을 인정하면서 무리를 진정시키고 소요의 이유를 파악하게 된다.
특별히 사람들에 의해 잡혀온 가이오와 아르스다고는 신전의 물건을 도둑질한 것도 아니고 여신을 비방한 것도 아닌데 붙잡아 온 이유가 무엇인지 질문한다.
그리고 데메드리오와 직공들도 고발할 문제가 있으면 재판 날도 있고 총독들도 있으니 절차를 밟아 고소하고 개인이 아닌 공적인 문제라면 정식으로 민회에서 결정하도록 하라고 이야기한다.
그러면서 명분도 없는 소유가 확대되면 이 불법 집회에 대해 정당하게 보고할 자료가 없기 때문에 로마로부터 자신들이 책망 받을 위험이 있음을 제시하면서 그 모임을 해산시키게 된다.
나의 묵상
바울이 에베소에서 약 3년 동안 복음을 전하면서 에베소에는 많은 변화가 나타나게 된다.
그 중에 하나는 사람들이 손으로 만든 우상은 신이 아니라는 인식이 생겼다는 것이고 그로 인해 은으로 우상을 만들던 세공업자들이 생업의 몰락 위기를 얻게 되었다는 것이다.
진리가 선포되고 우상의 헛됨이 드러나면서 그와 관련된 일까지 몰락하게 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이치이며 나타나야 할 모습이지만 진리를 거부하는 자들은 이것을 받아들이지 못하게 된다.
그래서 복음의 진리를 거부하고 그들이 가진 힘을 이용하여 복음을 훼방하는 일을 하게 된다.
복음이 선포될 때 죄와 허물이 드러나고 스스로 하나님의 심판 대상임을 인지하고 인정하는 자가 될 때 다시 회복시키시는 부활의 영광을 얻게 되지만 여기까지 이르지 못한 것이다.
결국 복음을 거부하는 태도는 자신들의 죄와 허물도 인정하지 않음으로써 온전한 회복, 부활의 영광에 이르지 못하게 만들고 하나님을 대적하는 자로 서게 됨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예수님은 자신이 세상에 불을 던지러 왔다고 말씀하시면서 자신으로 인해 나타나게 될 갈등과 대립의 모습을 제시하며 복음 선포와 함께 나타나게 될 거부의 반응을 예견하셨다.
49 내가 불을 땅에 던지러 왔노니 이 불이 이미 붙었으면 내가 무엇을 원하리요 50 나는 받을 세례가 있으니 그것이 이루어지기까지 나의 답답함이 어떠하겠느냐 51 내가 세상에 화평을 주려고 온 줄로 아느냐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아니라 도리어 분쟁하게 하려 함이로라 52 이 후부터 한 집에 다섯 사람이 있어 분쟁하되 셋이 둘과, 둘이 셋과 하리니 53 아버지가 아들과, 아들이 아버지와, 어머니가 딸과, 딸이 어머니와, 시어머니가 며느리와, 며느리가 시어머니와 분쟁하리라 하시니라(눅12:49~53)
이러한 분쟁은 하나님의 온전한 승리와 구원이 이루기까지 지속되는 것이며 마지막 날에야 비로써 끝나게 되는 것임을 보여준다.
오늘날에도 복음의 진리가 선포되면 그 진리를 인정하고 죽음에 동참하여 부활이 이르는 자들도 있지만 진리를 거부하고 심판의 자리로 나아가는 사람들도 있다.
이것은 피할 수 없는 분쟁을 가져오는 것이기에 예수님은 진리에 서서 불의와 싸우는 자가 되도록 독려하시고 인내함으로 마지막에 승리할 것을 제시하신 것이다.
성도의 인내는 진리에 대한 확신을 통해 나타나는 열매이며 진리는 복음에 대한 바른 이해를 통해 깨닫는 것이기에 바른 복음에 대한 이해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준다.
에베소에서 일어난 소요는 진리에 대한 무지와 거부의 반응으로 인해 나타난 열매였으며 그 결과는 허무한 집회 해산으로 끝나게 된다.
무엇보다 소요를 주동한 데메드리오는 집회가 커지고 그 일에 대한 책임이 무거워지는 상황이 되자 그 자리를 떠나 피신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는 소요는 일으켰지만 그 소요에 대한 목적과 방향을 제시해야 하는 자리에는 나타나지 않고 회피하는 모습을 보였던 것이다.
결국 세상의 가치를 따르고 살아가는 자는 배신과 허무함을 맛보게 된다.
하나님은 이사야 선지자를 통해 열방의 힘을 의지하여 심판의 자리에서 벗어나고자 했던 이스라엘을 향해 분명하게 경고하시면서 세상이 아닌 오직 하나님만 바라보며 나아갈 것을 선포했다.
1 오호라 너희 모든 목마른 자들아 물로 나아오라 돈 없는 자도 오라 너희는 와서 사 먹되 돈 없이, 값 없이 와서 포도주와 젖을 사라 2 너희가 어찌하여 양식이 아닌 것을 위하여 은을 달아 주며 배부르게 하지 못할 것을 위하여 수고하느냐 내게 듣고 들을지어다 그리하면 너희가 좋은 것을 먹을 것이며 너희 자신들이 기름진 것으로 즐거움을 얻으리라 3 너희는 귀를 기울이고 내게로 나아와 들으라 그리하면 너희의 영혼이 살리라 내가 너희를 위하여 영원한 언약을 맺으리니 곧 다윗에게 허락한 확실한 은혜이니라(사55:1~3)
복음의 진리를 통해 하나님께 나아가는 것이 세상을 의지하지 않고 살아가는 것이며 하나님의 승리를 맛보고 참 된 만족을 얻는 비결이 됨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복음을 거부한 자들의 모습은 데메드리오의 선동에 휘말려 허무한 열매를 맺는 자들이 되지만 복음을 받아들이고 수용하는 자들은 하나님 안에서 만족하며 승리하는 삶을 살게 된다.
복음은 비참함과 무능, 심판과 함께 허무한 인생을 사는 자신을 발견하게 만들지만 그 모든 것을 인정하고 하나님의 긍휼을 구할 때 영광과 만족을 누리는 부활을 경험하게 한다.
오늘도 그 은혜를 누리며 살기를 소망하고 주 안에서 생명과 승리로 참 만족을 얻게 하시는 손길을 누리며 사는 자 되길 기도한다.
묵상 기도
주님, 복음의 진리를 거부하는 자는 스스로의 힘으로 능력있는 삶을 살 것 같지만 결국에는 허망함과 실패를 얻는 자가 됩니다.
데메드리오의 선동이 그러했으며 연극장에 모든 군중들도 동일한 모습이었습니다.
진리 앞에 아무 힘도 쓰지 못하는 어리석임이 복음의 진리를 거부한 자들의 결과임을 봅니다.
어리석음에 동참하는 자 되지 않게 하시고 복음의 진리를 붙잡고 참 지혜를 얻게 하옵소서.
복음을 통해 비참함과 심판의 모습을 발견하게 되지만 그곳에서 주의 긍휼을 얻고 주의 은혜로 부활과 영광의 자리로 가게 하시는 주의 손길을 경험하게 살게 하옵소서.
복음의 진리를 따라 고난과 갈등의 자리에 가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게 하시고 오직 주의 은혜와 진리를 따라 영광과 승리를 누리는 주의 백성 되게 하옵소서.
오늘도 함께 하사 복음의 진리로 생명을 누리게 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