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의 영입에 대해 호불호가 팬들 사이에도 갈립니다
두산팬들 역시도 프랜차이즈를 그리 쉽게 내준 부분에 대해 찬,반으로 갈려 싸우고 있죠
결론부터 말하자면 저는 리빌딩은 찬성이되 양단장이 진행하는 리빌딩은 리빌딩이 아니고, 세대교체라고
말하고 싶고, 이정도의 세대교체는 전구단이 다 하고 있다고 봅니다. 양단장이 언플을 과도하게 해서 엘지가 대대적인
리빌딩을 하는듯이 떠드는게 문제죠. 그리고 김현수의 영입에 찬성 정도가 아니라 아주 반기는 입장입니다
이런 입장에서 쓰는 글이니 불편하신 분들은 이하 패스 하셔도 좋습니다
1. 엘지가 진짜 리빌딩을 한다고 믿고 김현수의 오버페이 영입에 부정적인 부분
실제 야구는 컴퓨터나 모바일 야구처럼 한 자리에 박아놓고 꾸준히 출장시킨다고 선수가 성장하지 않습니다
그 무수한 기회를 받았지만 엘지시절 박경수가 그랬고, 정찬헌도 그랬고, 이대형도 그랬죠.
코치가 해줄 수 있는 부분은 한계가 있고 결국 선수들은 롤 모델을 보고 그걸 따라하면서 실전 경기 감각을 통해
성장해 나가고 1군급이 됩니다. 다만 야구란게 타고난 자질이 절대적이라 보통 능력을 가진 선수에게 롤모델 주고
꾸준히 기용해주고 본인도 엄청난 노력을 해도 S급이나 국대가 되지 못합니다. 한계는 팀내 주전정도가 한계치죠
엘지가 리빌딩을 하고 있다고 믿으시는 분들은 이천의 최신식 시설과 양단장의 언플을 보고 믿으시는거 같은데
앞서 말씀드렸듯이 리빌딩을 성공하려면 1) 될만한 선수를 고를수 있는 안목을 가진 지도자 2) 유능한 코치
3) 제대로 훈련할 수있는 시설과 주변환경 4) 보고 따라 할 수 있는 롤모델 5) 본인의 피나는 노력
이런 5가지 요소가 합쳐져야 비로소 최소한 1군 주전급 또는 국대급 그리고 S급 선수가 만들어집니다
하물며 양단장처럼 타자보는눈이 없는 지도자에 아무도 오려하지 않는 타격코치자리라는 악재를 가진 엘지가
지금까지 리빌딩으로 선수단 전면 개편을 한다는건 쇼이자 언플이고 팬에 대한 기만이었습니다
비교적 순탄하게 리빌딩 모드로 가는 투수진을 볼까요? 위의 5대 요소를 거의 가지고 있죠
좋은 시설과 될만한 투수를 알아보는 눈을 가진 양 전감독, 강상수 코치 그리고
투수의 기본적 인성과 신체능력등의 기본을 잡아주는 이상훈 원장과 선수의 장점을 빨리 캐치해서 극대화 시켜주는
강상수 코치 그리고 될만한 투수를 꾸준히 기용해줬던 양 전감독의 모든 요소가 잘 맞았습니다
타자쪽은 뭐죠? 더 이상 말하면 입만 아프죠. 게다가 김성래 김재현등의 코치후보들이 고사했단 말을 다 아실겁니다
2. 왜 김현수가 대안인가?
앞서 엘지의 투수파트에 비해 리빌딩의 요소를 아무것도 가지지 못한 타자쪽을 말씀드렸듯이 타자쪽에 그동안 리빌딩의
요소로 가졌던것은 시설 뿐이었습니다. 선수를 발굴한 지도자의 안목도, 제대로 키울 코치도, 젊은 선수들이 따라하기엔
너무 멀리 올라가고 나이차 있는 박용택이란 롤모델 단 한명. 아무것도 없었죠
정교한 타격과 중,장거리 장타력을 보유한 김현수는 거포는 아니지만 엘지 선수들에게 좋은 롤모델과 동기부여가 될겁니다
하물며 타격코칭 능력을 볼때도 절대적 롤모델은 꼭 필요합니다. 김현수는 성실하고 자기관리 잘하죠. 이제 김현수의 나이 30세
엘지의 다른 노망주들에게 좋은 경종이 될겁니다. 게다가 타자를 보는눈이 특출한 류감독님이 오셨죠
엘지의 타자쪽 리빌딩은 이제 시작입니다. 115억으로 2군 투자해서 유망주 키우자? 말은 좋죠
누가 키웁니까? 선수들은 뭘보고 크죠? 뭘 알아야 면장도 해먹죠.
류감독님과 김현수 그리고 기존의 박용택의 시너지는 이제 엘지의 타자 리빌딩의 서막을 알리는 시작이라고 저는 믿고
즐겁습니다.
김현수가 와서 외야수들이 술렁이는 거 같습니다. 박용택이 추가 인터뷰 하면서 ' 박탈감 든다면 야구 그만둬라'라는
강한 멘트까지 한거보면 팀내 분위기는 좋지 않은거 같습니다
또한 팀의 세대교체라는 방향성은 144게임 체제와 맞물려 이제 대세가 되었고 다들 아시다시피 방향성은 틀린거 없습니다
다만 그 실행자인 양단장이 모든걸 순리와 예의를 어겨서 엉망으로 만들었을뿐.
경영진이 고참들과 재계약을 안하겠다는 방침세웠으면 물 흐르듯이 해야지 하루만에 통보하고 강제 집행하는 행태는
여전히 인정받을수 없고 이런 양단장의 오류때문에 타자 리빌딩 원년의 중요한 롤모델에 대해 거부감을 가지는것 또한
아무것도 안하자는 거와 같습니다. 그래서 양단장은 욕먹는게 당연하고 김현수와 류감독님은 갈길을 가야 한다는 겁니다.
그간 오랫동안 엘지팬을 하며서 제가 느낀 가장 큰 팀내 문제가 경쟁이 약하다는거죠. 선수중에 독기있는 선수도 부족하고
리그를 호령하겠다는 포부도 거의 없습니다. 다들 최약체 타선에서 한자리 할 생각들이죠. 리그에서 10번째 1루수라는게
창피하지 않고 그저 1군밥 먹고 돈 더 받으니 좋다고 헤헤거리는 선수들이 정말 보기 싫었습니다.
이제야 팀이 제대로 가는거 같습니다. 프로야구는 자선사업이 아닌만큼 국대급과 경쟁해서 이기겠다는 각오 없는선수는
박용택선수 말대로 여기서 접는게 나을겁니다. 아니면 한화 같은팀으로 이적하던지요.
긴글 죄송합니다
첫댓글 의외로 김현수 영입을 안 반기는 분들이 몇분 계셔서 놀랐네요. 뭐 모든 사람의 생각이 다 같을 순 없으니 이해는 합니다만 찬반논쟁은 영입 전에 이야기 할 것들이고 이제는 이미 우리 선수가 됐으니 반겨주고 응원해줘야겠죠. 저도 개인적으로 예전에는 김현수 굉장히 싫어했던 사람중에 한명인데, 실력적인 이유 말고 다른 이유로요. 이젠 우리 식구 됐으니 야구장 가면 김현수 목이 터져라 응원하지 않겠습니까
동감입니다. 쌍둥이 선수로
돌아온 김현수에게 성원을
보내는 것이 당연한 팬심이라고 봅니다.
저도 희안함.... 115억이 많다면 많겠지만.... 요즘 시세라는게 있죠... 황재균도 저정도 받았는데... 황재균보다 한수반정도 위인 김현수가 이리 까일줄은 몰랐네요... 저역시 잡으면 좋고 안잡아도 그돈으로 내년 최정 150억 올인에 한표를 던지던 사람으로 120억 안쪽 계약은 현재 김현수를 잡을라면 어쩔수없는 금액이라고 봤는데... 팬들 사이에서도 호불호가 강하네요 ㅎㅎㅎ 뭐 생각이 다름을 어찌할수 없으니 내년시즌 115억에 맞는 활약을 해주길 바랍니다!! 차우찬처럼.... 엘지 타선만 아니었으면 15승을 했을건데... 많이 아쉽죠
솔직히 지금 이순간에도 개인시간 가지며 쉬고 있는 선수들이 있을겁니다. 이형종만은 굳게 믿습니다. 휴식일없이 미친듯이 연습하고 있을거라고. 만년 2군이 휴식기에 쉬는거 전 이해합니다. 스스로도 목표가 보이지 않겠고요. 1.5군급이 아니면 1군 주전자리놓고 경쟁하는 선수가 지금 쉰다? 사람이니 쉬고 싶겠지만. 스캠 시작하면 S급 국대급 주전급 다 훈련에
올인하죠. 그때 열심히하면 격차는 줄어들지 않습니다. 지금 쉬고 있는 1.5군급 1.2군급 있다면 그리고 그선수가 김현수때문에 박탈감 가진다면 빨리 야구 그만두던지 타팀으로 트레이드 요청해달라고 제가 부탁하고 싶네요
지금 휴식없이 훈련에 매진중인건 오지환이라고 하더군요. 몰라볼 정도로 살이 빠졌다합니다
우리팀의 현실을 정확하게
지적을 하신것 같습니다.
김현수를 영입 효과를 기대할수
밖에 없는 현실을 인정하고
성원을 보내는 것이 팬심이라고
봅니다.
저도 다 마음에 안 드는데, 이번영입만큼은 환영! 노망주들에 대한 경종은 늙었으니까 나가라는 방식이 아니라, 못 하면 잘하는애 데리고 온다는 식으로 해야 합니다.
솔직히 양감독의 리빌딩은 실패에 가깝고 그 좋은 예가 LG의 외야진은 타팀에 가면 백업도 간신히 하는 수준.
그나마 맹구와서 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을듯. BQ떨어져 보이는 애들 삼진먹고 멍때리는 표정좀 안봤음 하네요.
이제 개혁의 서막이군요^^, 잘 읽었습니다,
내년 라인업 희망사항 : 1 정근우 2 안익훈 3 박용택 4 김현수 5 용병(3루수) 6 윤대영 7 이형종 8 유강남 9 오지환
요렇게 하면 수비도 철벽이 되고 공격도 해볼만해져 우승 가능하지 않을까요?
김현수급이면 온다고 할때 무조건 데리고 와야하는 급이라고 봅니다. 포지션 중복이요? 김현수인데요? 김현수 발느리고 수비안된다고 폄하하지만, 우리 타자들은 일단 나가지도 못하는데 발빠르면 뭐합니까? 수비요? 김현수만큼도 못하는 외야수들이 널린게 우리팀입니다..현실을 봐야죠...
김현수에 손아섭또는 황재균 둘중 하나만 잡았어도..... 거포용병까지해서 그런대로 타선이 경쟁력이 있어지는건데..
아쉽네요. 지금 같은 식물타선에서 김현수같은 타자 한명이라도 가세해주면 그래도 숨쉴정도는 될듯합니다.
확실히 올해보다는 나아지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