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꺄아~~~~ "
새벽 7시... 펑소같으면 꿈나라에 머물러있을 시간이지만
오늘은 다르다.
오늘은....
오늘은...!!
바로 소풍날이거덩!
" 다래야 넘 기쁘지 않니? ㅠ_ㅠ "
" 어! 기뻐서 돌아가시겠다. "
" 음... 근데 말투가 왜 그따구니? 꼽니? "
" 우리를 향한 시선을 봐. 이 띨띨한 년아. "
(-_ - )( - _-)(-_ -)( - _-)...
다다다다닥!!!
난 다래의 손을 잡고 계단을 세칸씩 올랐다!
이유는 ㅡ_ㅡ..
따로 주절대지 않아도 모두 알듯 싶으므로 생략!
이힝... 가뜩이나 다리 짧은것도 서러워 미치겠는데,
세칸씩 오르니까 강다래랑 다리 길이 차이나서 짜증난다 ㅡ_ㅡ
" 에라이, 너랑 다니면 쪽팔려 미치겠어! "
" 어머머! 그렇다고 친구가 쪽팔리다니? 너 정말 못됐어!! "
" 꺄아아~~ 미안해 선화야!! "
" ㅡ_ㅡ;;"
우린 다시 반대쪽을 향해 필사적으로 뛰어야 했다.
다음 정거장에서 윤지랑 희다를 만나고.
드디어 어린이대공원 도착!
이게 얼마만에 오는 소풍인가 ㅠ0ㅠ
그... 그래.
사실 1년도 채 안됐다.
꼽냐!
" 지은아! 우리 도착했어~ "
" 응 선화안녕~ 뒤에 줄서 ^-^ "
" 응응~ "
착한 우리반 반장!
난 사실..
그녀의 꽃미소를 본 순간 그녀에게 빠져버리고 말았다...
나...나 레즈 아니야!
" 아 열라 더워~ "
" 숙녀가 열라가 뭐니 열라가? 정말 품위가 없어! "
" 희다야 쟤 더위 먹었냐? "
" 그랬나봐... 집에 보내야 하나? "
시...시발 ㅡ_ㅡ;
" 자, 모두 안으로 입장!!! "
" 오!! 두근두근! "
드디어 입장이구나!
어떻게 어떻게! 떨려떨려!!!
" 너희 이리 와!! "
" ㅡ0ㅡ; "
" 야! 봉선화, 강다래! "
" ㅡ_ㅡ... "
" 이희다, 김윤지 다 와!!! "
" 저... 저 씹팔 학주는 왜 또 온거여 ㅠ0ㅠ "
주절주절...주절주절...주절주절...
쫑알쫑알...쫑알쫑알...쫑알쫑알...
어쩌고저쩌고...어쩌고저쩌고...
" 너희 맘같아선 당장 집에 돌려보내고 싶지만 내가 오늘만 봐주는거야!!
학생이 옷차림이 그게 뭐야? 가슴이 다 보일라 그러네 아주?! "
" 잘못했습니다...ㅡ_ㅡ "
" 어쭈? 표정이 왜그래? 개기냐, 이새끼야? "
" 아뇨 ㅠ_ㅠ.. "
" 어서 들어가!! "
우린 장작 18분 29초동안 학주의 잔소리를 들어야했다 ㅡ_ㅡ
학주의 잔소리를 들을땐 눈을 감고 포테이토피자를 먹는 상상을
하라던 다래의 조언을 시행해보고, 그 외 치즈그러스트, 참치김밥,
모듬떡볶이... 모든것을 동원해봤지만 ㅡ_ㅡ
모두 무효로 돌아갔다!
학주의 저 능글맞은 목소리만 들으면 먹던것도 올라온다고 ㅡ0ㅡ!!
흠..흠...
아무튼 우리는 구려진 기분을 애써 위로하며 뒤늦게 어린이대공원에 입장했다!
음하하하!!!
" 자유이용권~~ 꺄~~~ "
" 야 우리 동물원부터 가자! "
" ....... "
그때 마른하늘에 봉창 두들기는 소리가 들렸으니...
그건 바로 지독한 동물애호가 이희다의...
그야말로 봉창 두들기는 헛소리 ㅡ_ㅡ
그녀의 집엔 강아지,고양이는 물론이요.
뱀,원숭이,토끼,햄스터까지 없는것이 없고...
과거 그녀의 집에선 반달곰이 키워졌다는 소문도 있었다.
" 동물원 가자 동물원~~~ "
" 웃기지마 이년아! 언능 따라오기나 혀! "
" 흑...흑... 나.. 동물 보고싶어..ㅠ0ㅠ "
" ㅡ_ㅡ;; "
...............................
...................................
" ㅡ_ㅡ... "
" 꺄~ 저기 호랑이 봐봐! 넘 멋있어 꺄~ "
" ㅡ_ㅡ;;...... "
" 어머! 사자도 나왔어! 사자가 더 멋있나? 몰라몰라, 꺄! "
" 저기... 희다야. 우리 언제 놀이기구 타러.. "
" 꺄아아아!! 저기 원숭이다!!!!! "
" ㅡ_ㅡ.......... "
나...
나 바이킹 타고싶어어어 ㅠ0ㅠ
" 어?! 저기 대명상고 교복이다아아! "
" ? "
" 어엇? 진짜네? "
" 꺄 어떻게~~! 저기 가현오빠 있어! "
" 지한오빠도 있어!!! 꺄~ "
엥?
대명상고 ㅡ_ㅡ?
대명상고라카믄 우리 동네에 있는 유일한 상고...
나랑 전혀 다르게 생긴 내 쌍둥이 오빠 봉선형의 학교...
그러니까아.....
서울 최고의 꼴통집합소라는 대명상고?
" 야 씨발 저거 봐! 저 씨발 호랑이 새끼가 나 야리는거 봐!
야! 나랑 짱뜨고 싶으면 말로 해, 야리지 말고 이 새꺄!!! "
" 이 새끼 또 돌았다... 얘들아 냅두고 가자. "
" 시바알!! 니가 보라고, 차가현! 저 씨발! 야!!!
사자새끼도 야리잖아!!!!!! 띠꺼워!!!!!!! "
카페 게시글
하이틴 로맨스소설
[ 시작 ]
" ★ " 21세기 청순가련형 " ★ " 【1】
토순이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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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5.06 23:36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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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잼있어요!!더 올려주세요...빨라용.ㅜㅠ 중독 됬어요..ㅠ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