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슬비가 옅게 내리는 새벽녘 고속도로를 달려갑니다.
가을에는 나무에 달린 땡감이 제격이죠.
오늘 캘 야콘이 아직까지 꽃을 피우고 있습니다.
오늘 채취한 적하수오 씨앗
오늘 채취한 백하수오 씨앗
봄동을 솎아내야 뒬텐데...
내년 여름까지 살아있다면, 하얀 꽃을 피우게 될 제충국 달마시안.
지난번 모종한 조선파가 비를 맞고 기지개를 폈습니다.
9월에 파종한 층층파가 잘 났네요.
역시 토종 가을우엉이 보기 좋습니다.
이 우엉은 내년 2월에야 캘 예정입니다.
은행이 아직도 많이 달려있네요.
하지만 이미 고무통에 가득 주워놓았으니 이제 그만 주울랍니다.
느릅나무 씨앗입니다. 많이도 달려있네요.
도시에선 화분에 심으면 제격이지만, 밭에선 천대받는 인동초 열매입니다.
오늘 주운 도토리와 땡감.
야콘수확 현장입니다. 실감나시는가요?
아주 굵습니다. 밥줘님 다리와 비교해보세요.
장모님 당뇨때문에 재배하게 된 것입니다.
오늘 캔 생강. 비끝에 흙이 질어 물로 씻어 널었습니다.
제가 생강을 좋아하는데 내년엔 재배면적을 확대해 볼 요량입니다.
오늘 캔 토란인데 수확이 예상(고구마 수확량)보다 적네요.
지난핸 고구마 수확량보다 월등하게 많았거든요.
옛 보령현(지금의 보령시)을 통치하던 보령성곽입니다. 아래 공딕비들이 보이시죠?
보이는 건축물은 보령읍성 출입구인데 성곽안에 현청은 없고 보령중학교와 초등학교가 있네요.
이제 부여엔 1~2번만 더 가면 올해농사 끝입니다.
고무통에 가득 담아놓은 은행을 정리해야 하는데...
첫댓글 수확물이 풍성하네요
수확하는 기쁨은 여름날 고생도 다 달아날것 같아요
심어놓은 씨앗에서 어느날 문득 굵직한 움을 발견했을때
뜨거운 여름날 구름 그늘을 따라가며 풀뽑는 재미도 있구요.
가을날 차가운 이슬을 헤쳐가며 수확하는 재미도 좋습니다.
뿌듯하시겠어요... 밥줘님 표정이 조아요...
지금 들고있는 야콘포기 무게가 20키로는 넘을겁니다.
표정은 저래보여도 아마 많이 힘들었을 거여요.
얼마나 보람차실까나~~
부럽네요.
농사가 쉽게 보여지는 이유는 뭐래요?
쉽기는? 한번 해볼텨?
저 야콘을 무거워서 간신히 들고 있는 거라구~~
구지님ᆞ밥 줘 언니
정말 수고 많으셨네요ᆞ
근데
참 이상도 하지?
구지님 농사는 힘들어 보이지 않고
놀이 같으니ᆢ
왜 있잖아요
운동장에서
고무줄 놀이 할때
슬쩍 끼어 논다거나
땅 따먹기의 즐거움 같은거ᆢㅎ
나중에 직장에서 퇴출된 이후의 생존을 위한 훈련이라 그렇게 보일거여요.
차세대 먹거리를 준비하는 과정이 힘들다거나 고통스러우면 안되잖아요.
우와~ 밥줘님 다리통 만한 야콘이 정말 실하게 잘 달렸군요. ㅎ ㅎ
농사의 즐거움을 만끽하시는 삶의 현장이네요. ㅎ ㅎ
참 보기 좋습니다. 구지님~ 수고 많으셨습니다. *^^*
말씀만 들어도 기분이 좋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