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요
- 아시아 시장에서는, 각 산업분야에서 유럽 기업이 일본 기업의 경쟁상대가 되는 경우가 있음. 본 보고서에서는 농림수산·식품·음료, 화학·의약품, 의료기기, 자동차, 산업기계·엔지니어링, 환경·에너지, 가정용품·생활잡화 등 다기에 걸치는 유럽 기업의 아시아 시장에서의 주요 움직임을 정리하였음. 다양한 분야에서, 연구개발거점의 설치 및 강화 등 아시아 시장 개척을 위한 대책을 강화하는 움직임이 보였음.
□ 농림수산·식품·음료
○ 벨기에 - AB인베브, 한국의 대형 맥주회사를 재인수
- 벨기에 최대의 맥주회사 AB인베브는, 한국의 동업 최대인 OB맥주 인수를 발표하였음. AB인베브는 과거에 동 사를 소유하였으며 매각한 경위가 있음. AB인베브는 금번 인수를 통해 아시아대양주지역에서의 이익을 대폭으로 증가시킴과 함께 한국의 맥주 시장의 순조로운 성장에 기대하고 있음.
○ 스위스 – 네슬레, A스타와 식품과학·기술분야에서 전략 제휴
- 스위스 최대의 식품·음료업체 네슬레는 1월 22일, 싱가포르 과학기술연구청[A*STAR(A스타)]과 식품과학·기술분야에서의 공동연구에서의 전략 제휴를 발표하였음. 영양소 및 포장기술, 데이터 분석 등 외에, 발효제품의 연구개발(R&D) 등에서 협력하며 세계적인 식품 대기업의 지위를 강화함.
○ 벨기에 – 청과물 공급의 UNIVEG, 인도에서 합작회사 설립
- 벨기에 최대의 청과농산물 공급회사 UNIVEG는 4월 14일, 인도의 마힌드라 그룹 산하의 마힌드라 슈브라브 서비스(MSSL)과의 합작회사 설립을 발표하였음. 서플라이체인의 근대화 등을 통해, 인도 시장 및 국외시장에 고품질의 과일을 공급함. 또, 영국 최대의 소매업체 테스코는 3월 21일, 타타 그룹 산하의 소매업자 트렌트로부터 동 사 자본의 50%를 인수하는데 합의하였음. 인도의 소매분야에 진출하는 최초의 외자 슈퍼마켓이 됨.
○ 네덜란드 – 프리슬랜드 캠피나, 중국 후이산유업(輝山乳業)과 합작회사 설립
- 네덜란드 최대의 유제품회사 프리슬랜드 캠피나는 5월 8일, 중국 후이산유업(輝山乳業)과 합작회사의 설립을 위해 독점 교섭에 들어갔다고 발표하였음. 중국 시장에서 유유아용 조제분유의 종합적인 서플라이체인을 구축하는 것이 목적. 동 사는 중국의 유제품의 생산과 안전성, 품질의 수준 개선을 위해, 2013년 11월에는 중국농업대학 및 네덜란드의 와게닝엔 대학 연구센터와 중국 네덜란드 낙농발전센터(SDDDC)의 설립에 대해 합의하고 있음.
□ 화학·의약품
○ 독일 – 와커(Wacker), 삼성전자와의 합작회사의 출자 비율을 인상
- 독일의 특수화학회사 와커(Wacker)는 1월 24일, 자회사인 실트로닉이 삼성전자와 싱가포르에 설립한 실리콘 웨이퍼 제조회사의 출자 비율을, 50%에서 78%로 인상을 발표하였음. 근대적이고 효율이 좋은 동 합작공장을 실트로닉의 사업에 통합함으로써, 상승효과와 비용대비 효과를 노림. 인도에서는 1월 15일, 실리콘 제품의 기술센터의 확장공사를 완료하였음. 실리콘 제품의 수요 확대에 대응함과 함께 현지 고객에 대한 기술 지원 등의 새로운 수요에 대응함.
○ 벨기에 - Solvay, 싱가포르에 연구·이노베이션센터 개설
- 벨기에 최대의 화학기업인 Solvay는 2월 11일, 싱가포르에 새로운 연구·이노베이션센터를 개설하였다고 발표하였음. 홈케어·퍼스널케어, 코팅, 석유·가스분야용 화학제품을 취급하는 사업부문 「Solvay·Novecare」의 제품 개발에 중점을 두고, 아시아 태평양지역에서의 컨슈머 케미컬사업의 성장을 지원함. 또, Solvay·Novecare 제품의 아시아에서의 수요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싱가포르에 대규모 계면활성제 공장을 건설하고 2015년까지 조업을 개시하는 계획을 2013년 4월에 발표하고 있음.
○ 독일 - BASF, 나비 뭄바이에 새로운 R&D센터를 개소
- 독일 최대의 화학기업 BASF는, 연구개발(R&D)사업의 글로벌화와 아시아 태평양지역에서의 현지 생산 강화를 추진하고 있음. 3월 7일에, 인도의 나비 뭄바이에 새로운 글로벌 R&D센터를 개소함. 또, 동 월 6일에는 중국의 상하이 화학공업구에서 건설 중인 자동차용 도료공장에 인접한, 수지 및 전착 도료의 신공장 건설에 착수하였음.
○ 독일 - 스타다(STADA)와 헨켈, 현지파트너와 연계하여 판매 개시
- 시장 개방이 진전한 미얀마와의 무역이 활발해져, 업종을 불문하고 독일 기업은 미얀마에 눈을 돌리게 되었음. 대형 제약기업 스타다(STADA)와 대형 화학기업 헨켈과 같이, 동 시장 진출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현지파트너와의 연계가 열쇠가 될 것임.
□ 전기·전자·정밀
○ 네덜란드 - 필립스, 관지에커지(TPV 테크놀로지)와 TV 합작사업에서 자본 철수
- 네덜란드 최대 전기업체 필립스는 1월 20일, TV사업의 합작회사 TP 비전 홀딩에서 자본 철수함을 발표하였음. 대만의 관지에커지(TPV 테크놀로지)가 필립스의 주식 30%를 취득하며 완전자회사화함. 그러나, 필립스는 TP 비전에 브랜드 라이선스의 공여를 계속함. TPV 테크놀로지와 함께 TV사업을 성공시키기 위한 최적의 체제를 정비함.
○ 벨기에 - 솔베이(Solvay), 이화여자대학에 아시아에서 4번째의 연구거점 설립
- 벨기에 최대의 화학기업 솔베이는 6월 3일, 한국 이화여자대학과 공동으로, 서울 이화여자대학 캠퍼스에 연구 이노베이션센터를 개설하였음. 성장이 현저한 아시아의 자동차·전자기기 시장의 주요 고객과 연구기관과의 협력관계를 강화하고, 고객 니즈에 대응한 제품과 솔루션의 개발을 지향함.
□ 자동차
○ 독일 - 대형 자동차부품업체 Hella가 자싱시(嘉興市)에 조명 생산거점 신설
- 독일 최대의 자동차부품 제조업체 Hella는 2013년 12월 11일, 중국 시장 개척을 추진하기 위해 중국 동부의 저장성 자싱시에 중국 내 동 사의 생산거점 신설을 발표하였음. 신 거점에서는 헤드라이트, 후부등, 안개등 등 자동차 조명시스템을 생산할 예정임.
○ 이탈리아 - 마그네티 마렐리, 인도의 Hero MotoCorp와 합작회사 설립
- 이탈리아 최대의 자동차부품업체인 마그네티 마렐리는 2013년 12월 3일, 세계 최대의 자동이륜차 메이커인 인도의 Hero MotoCorp와 인도에 합작회사를 설립한다고 발표하였음. 마그네티 마렐리의 고도의 엔진 제어기술 등을 제공함으로써, Hero MotoCorp의 제품기술력을 향상시킴과 함께, 연비가 좋고 환경부하가 작은 파워트레인의 개발에 임함.
○ 프랑스 - 플라스틱 옴니움, 상하이에 외장부품 개발센터 개설
- 프랑스 최대의 자동차부품업체인 플라스틱 옴니움은 2013년 12월 9일, 중국에서 증가하는 개발 수요에 대응해, 상하이시 자딩구의 안팅(安亭)에 자동차용 외장부품의 개발센터를 개설하였다고 발표하였음. 신개발센터의 개설은 연구개발(R&D)거점의 글로벌 전략적 배치를 추진하는 동 사 전략의 일환이기도 함.
○ 독일 - 자동차부품 최대업체 말레(MAHLE), 인도의 합작회사를 완전 자회사화
- 독일 자동차부품 최대업체 말레는 1월 10일, 인도의 합작회사 말레 IPL의 출자 비율을 100%로 인상, 완전 자회사화하였다고 발표하였음. 복수의 대형계약을 획득함으로써, 독립한 경영체제의 확보가 시급하다고 판단하였음. 인도의 자동차 산업은 2013년에 정체하였으나 말레는 장기적인 성장의 잠재력에 기대하고 있음.
○ 이탈리아 - Sogefi, 쑤저우에 자동차부품의 2공장을 개소
- 이탈리아 자동차부품 메이커 Sogefi는 1월 16일, 장쑤성 쑤저우시에서 서스펜션부품과 엔진시스템부품의 2공장의 개소식을 실시하였음. 세계 최대의 자동차 시장인 중국에서, 양 부품분야의 주요 메이커의 지위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음. 또, 중국의 매상액을 2017년에는 1억 달러 이상으로 끌어올리는 목표를 세우고 있음. Sogefi는 중국사업에 앞서, 인도에서도 서스펜션부품과 엔진시스템부품의 생산능력을 2012년에 이미 증강하고 있음.
○ 독일 - 보쉬, 방갈로르에 연구기술센터를 개설
- 독일의 보쉬 그룹은 2월 3일, 인도의 방갈로르에 새로운 연구기술센터를 개설하였음. 인터넷을 활용한 기기 및 서비스 관련 기술 등에 중점을 둠. 또, 인도의 공장 및 연구개발설비의 확장을 위해, 향후, 약 1억 6,000만 유로를 투자하는 계획도 밝혔음. 방갈로르에는 보쉬 직업훈련센터(BVC)가 있어, 여기에는 약 2,400명의 청년에 직업훈련의 장을 제공하고 있음.
○ 체코 - 스코다, 인도 시장을 겨냥한 2개량 모델을 모터쇼에서 공개
- 폭스바겐(VW) 산하의 체코 자동차 최대업체인 스코다는, 인도의 뉴델리에서 2월 5~11일에 개최된 모터쇼에서, 개량한 '수퍼브(Superb)'와 '예티(Yeti)'의 2모델을 공개하였음. 두 모델 모두 인도의 아우랑가바드공장에서 생산하고 있으며, 인도에서 2014년 2월과 하반기에 각각 판매를 개시함. 2013년 가을부터 동 공장에서 생산하는 '옥타비아(Octavia)'의 신모델도 인도에서 판매되고 있음.
○ 오스트리아 - 수송기계용부품 최대업체 미바가 쑤저우공장을 3배로 확장
- 수송기계용부품 최대업체인 미바는 3월 31일, 중국의 장쑤성 쑤저우시에 있는 공장면적을 3배로 확장하였다고 발표하였음. 수요가 확대되는 중국 시장에서, 효율이 좋고 환경 친화적인 엔진부품의 공급체제를 강화함.
○ 독일 - 컨티넨탈, 인도에서 트럭용 레이디얼 타이어의 생산을 개시
- 독일 자동차부품 및 타이어 최대업체인 컨티넨탈은 3월 19일, 인도에서 트럭용 레이디얼 타이어의 생산·판매 개시를 발표하였음. 인도에서는 레이디얼 타이어의 수요가 확대되고 있으며 높은 기술력과 현지 생산, 독자의 판매망 구축의 이점을 활용하여 인도 사업을 더욱 강화함. 또, 한국에서는 자회사 콘티테크의 합작회사가 천안에 자사공장을 개설하였음.
□ 산업기계·엔지니어링
○ 독일 - 최대의 산업용 로봇업체 KUKA가 상하이의 신공장에서 생산 개시
- 독일 최대의 산업용 로봇업체 KUKA는 2013년 12월 10일, 상하이에 건설한 신공장에서 생산을 개시하였음. 신공장의 가동에 따라, 중국 등 아시아의 성장시장의 고객에 제품을 신속하게 제공 가능한 체제를 정비하였음. 동 지역에서의 자동화 니즈의 고조를 호기로 판단, 사업 확대를 추진함.
○ 프랑스 - 알스톰, 청두와 시안에서 지하철 차량용 견인장치를 수주
- 프랑스 중전 최대업체 알스톰은 1월 7일, 중국의 쓰촨성 청두시와 산시성 시안시에서 지하철차량용 견인장치를 2013년에 수주하였다고 발표하였음. 동 사가 중국 시장을 겨냥하여 개발한 견인장치 'Optpnix'를 공급함. 알스톰은 최근 수년간에 베이징시, 상하이시, 산둥성 칭다오시, 장쑤성 난징시, 홍콩 등의 주요 도시에서 지하철차량 및 견인장치를 수주하고 있으며, 2013년 5월에는 난징 지하철에서 약 2,800만 유로의 계약을 획득하였음.
○ 독일 - 지멘스, 베이징자동차와 파워트레인시스템의 합작회사를 설립
- 독일 최대의 전기업체 지멘스는 4월 20일, 중국 자동차 최대업체인 베이징자동차(BAIC)와 하이브리드차와 전기자동차에 탑재하는 전기 파워트레인시스템을 생산하는 합작회사를 설립한다고 발표하였음. 합작회사의 제품은 BAIC가 생산하는 승용차 등 중국 시장을 겨냥해 공급함. 2014년 내에 프로토타입의 생산을 시작, 2015년부터는 베이징의 신공장에서 양산을 개시할 계획임.
□ 환경·에너지
○ 프랑스 - EDF에너지·누벨, 인도에서의 태양광발전 합작사업에 출자
- 프랑스전력공사(EDF)의 재생에너지 자회사인 EDF 에너지·누벨은 2013년 12월 5일, 인도에서 태양광발전의 합작사업에 참가함을 발표하였음. 태양광발전 프로젝트의 개발·건설·운영을 사업으로 하는 ACME 솔라 에너지에 대한 자본 참가를 통해, 향후의 성장이 예상되는 인도 시장에서의 사업 확대를 추진해 나감. 태양광발전의 코스트 삭감에 관한 연구 등에도 대처함.
○ 노르웨이 - REC, 자가발전을 지향하는 일본의 공장·점포를 대상으로 판매를 강화
- 노르웨이 최대의 태양광발전업체 REC가 일본에 영업소를 개시한 것은 2012년 5월임. 재생에너지에 의한 전력의 고정가격 매입제도(FIT)의 도입으로, 시장 확대가 기대되는 대규모 태양광발전소(메가솔라) 등의 상업분야에 대한 영업을 일본에서 강화하여 왔음. 향후에는 자가발전을 지향하는 공장과 점포 등에 초점을 맞추려 하고 있음.
○ 이탈리아 - Enel Spa, 중국 전력업계와 도시화의 환경기술분야에서 협력 강화
- 이탈리아 최대의 전력업체 Enel Spa는 중국의 전력사업자 각 사와 환경기술에 관한 협력관계를 강화함. Enel Spa의 CEO는 4월 8일, 중국의 國家電網과 차세대 송전망분야 및 재생에너지분야에서 제휴하는 각서(MOU)를 체결하였음.
○ 프랑스 - 베오리아, 싱가포르에서 공공 청소 서비스 2건을 획득
- 프랑스의 공공 서비스업체 베오리아는 5월 16일, 싱가포르 중심지역의 2건의 공공 청소 서비스 안건을 낙찰하였음. 기존 계약의 경신으로, 도로 및 보도의 청소와 함께 하수설비의 청소 및 부동산관리 등도 하는 포괄적인 계약내용이 되었음. 또, 대만 최대의 석유화학 콤비나트의 생산능력 확대에 따라, 수처리 설비의 근대화를 수주하였다고 4월 1일에 발표하였음.
□ 가정용품·생활잡화
○ 덴마크 완구 최대업체 레고, 아시아와 온라인 판매가 호조
- 최대의 완구업체 레고는 2월 27일, 2013년의 매상액이 전년 대비 9.9% 증가한 253억 8,200만 덴마크 크로네로 대폭 증가, 61억 크로네의 순이익을 계상하였다고 발표하였음. 실적 부진이 크게 전해진 10년 전부터 사업 재편에 착수. 신제품과 디지털부문의 개발이 결실을 맺기 시작, 아시아 시장에서의 판매 증가와 인터넷 판매의 호조 등이 실적 확대에 기여하였음.
○ 영국·네덜란드 - 유니리버, 중국 최대 정수기 메이커의 과반수 주식을 취득
- 식품·일용품 최대업체인 유니리버는 3월 9일, 중국의 정수기 메이커인 친위안그룹의 주식의 과반수를 취득하였다고 발표하였음. 제품의 종류와 가격 면에서 유니리버의 정수기사업과의 보완효과가 높아, 사업규모도 2배 이상으로 확대함. 또, 인도에서는 농촌부에서의 인터넷 접속의 보급 촉진을 위한 공동조사를 실시함. 농촌부의 생활 향상을 위한 일련의 프로젝트에 동 조사 결과를 활용해 나감.
□ 건설·서비스
○ 독일 - 동남아시아에서 사업 확대하는 결제 서비스 대형업체 와이어카드
- 독일 최대의 결제서비스업체 와이어카드社는, 싱가포르에 지역거점을 구축하고, 동남아시아에서의 사업을 확대하려 하고 있음. 2011년 이후, 싱가포르와 자카르타에서 복수의 기업 인수를 추진, 그 일환으로, 싱가포르의 '시스템@워크'를 인수, 동남아시아의 거점으로 삼고, 2013년 9월에는 싱가포르의 콜백그룹에서 비접촉형 결제서비스와,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에 있는 자회사 2사를 인수하였음. 간단히 결제가 가능한 비접촉형 결제카드의 발전에 따라, 와이어카드도 이 분야에 주력하고 있음.
○ 독일 - 여행서적의 Mairdumont, 베이징에 합작회사를 설립
- 중국에서는 외국여행자의 증가에 따라 여행가이드북과 지도 등의 수요가 확대되고 있음. 독일의 출판사 Mairdumont는 이를 사업 기회로 보고, 베이징에 중국의 출판사와 합작회사를 설립하였음.
자료 출처 : http://www.jetro.go.jp/jfile/report/07001800/07001800.pdf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