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괜찮은 추리영화를 봤습니다 (어둠의 경로로 ㅠ.ㅜ)
왜 번역을 '바람 소리'가 아니라 '바람의 소리'로 했나는 모르겠고...
하여튼 추리나 트릭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중간 정도 보면 트릭이나 반전 등이 뻔히 보이지만, 복선과 추리 등 추리구조에 꽤 충실하고 신파(감동 구조)도 있습니다.
한국으로 치면 김성종의 '최후의 증인' 스타일이라고 할까, 물론 장단점이 있어 '바람의 소리'가 문학적인 면은 최후의 증인보다 약하고 추리적인 면은 더 강합니다만...
한국 추리소설에는 서양과 달리 '신파가 있어야 한다, 신파가...' 예전부터 이렇게 늘 하는 이야기지만, 한국 추리소설가들이 앞으로 이런 스타일로 추리소설을 쓰면 꽤 먹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일본 추리소설이 한국에서 먹혔던 것처럼...
그런데 마지막 사족이 문제더군요. 마지막에 상황 등에 대한 설명이 필요 없는데 상세히 설명을 하고 있고, 또 민족 어쩌구 저쩌구는 정말... 꽤 괜찮은 영화에 재를 확 뿌리는 느낌... 람보가 ‘국가가 나에게 해준 게 뭐 있어, 하지만...’ 하고 중얼거리는 듯한, 마지막의 민족주의 부분을 보는 순간 중국 문화수준이 우리나라 80년대 중반 정도 되겠구나 싶더군요. (국가와 국민들에게 아부해야 하는 상황이...)
http://movie.naver.com/movie/bi/mi/basic.nhn?code=70691
첫댓글 저 역시 어둠의 경로로......
내게도 은밀히 전해주시오 ㅋㅋㅋ
내게도 콜~
확~땡기네요. 저도 좀^^;
저도욤...^^
황모씨가 파일 보내줬네요. 근데... 이거 신고는 어케 해요~ ^0^
영화 재밌게 봤어요. 미스터리에 익숙한 분들은 어느 한 지점에 이르러 "아~" 하고 대일본제국의 반역자(?)가 누구인지 눈치 채게 되겠지만, 오랜만에 인상적인 영화였던 건 분명합니다.
나도 이 영화보면서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역시 여자가 남자보다 숨길 곳이 더 많다, 다방면으로다가~~
인도영화 <가지니>추천! 런닝타임 3시간 정도에,
중간에 인도영화특유의 춤과 노래가 나오는 것이 쌩뚱맞긴하지만
하지만 울다가 웃다가 꽤 볼만하더라구요.
기억이 15분 밖에 유지되지 않은 한 남자가
가지니,라는 단서 하나로 애인을 죽인 범인을 찾는 이야기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