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사사기 4:4, 7, 14
랍비돗은 드보라의 남편이지만 그의 이름이 성경에 등장하지 않는 것을 보아 죽었을 것으로 봅니다. 드보라의 이름의 뜻은 번개 또는 횃불입니다. 그래서 그를 불의 여인으로 불렸습니다. 사사기 4장은 에훗 사후, 다시 타락한 이스라엘 백성이 가나안 원주민인 하솔 왕 야빈의 압제를 받던 중(1-3절) 여선지자이면서 동시에 사사인 드보라 (4-10절)와 그의 조력자 바락(11-16절) 그리고 헤벨의 아내 야엘 (17-24절) 등의 활약으로 그 압제에서 구원받는 장면입니다.
이러한 4장에서 특별히 우리의 주의를 끄는 것은 드보라나 야엘과 같은 여인들의 활약이 매우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는 점입니다(4-6, 17-24절)․ 본래 이스라엘 사회에서 여자들은 항상 남성에게 종속된 존재로 여겨졌습니다(출 21:7-11). 그래서 여자는 남편의 집에 있을 때 곧 결혼하여 남편의 보살핌을 받을 때 평안을 얻는 것으로까지 여겨졌습니다(룻 1:9;3:1).
그럼에도 불구하고 4장에서 드보라는 여선지자이면서 이스라엘 백성들의 송사를 판결하는 사사의 직위를 얻었으며, 연약한 여자 야엘은 군대 장관 시스라를 죽이는 대활약을 보여 주었습니다. 이 외에 이스라엘 역사 가운데 모세의 누이 미리암도 그 사회에서 지도자적인 역할을 담당하였고(출 15:20), 에스더는 에스더 8, 9장을 보면 자기 민족을 위기에서 구출하기도 하였습니다. 물론 이상과 같은 사실은 성경 역사에 비추어 볼 때 매우 특별한 경우들이긴 합니다.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더 깊은 의미를 담고 있는데 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① 하나님께서는 남녀평등의 원리를 귀하게 여기시며 필요에 따라서는 본문에서처럼, 여성을 통해 큰 일을 이루신다는 점입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이것이 '남자는 여자의 머리' (엡 5:23)라는 하나님께서 정해 놓으신 위계질서를 부정하는 것이 아닙니다. 다만 남성과 마찬가지로 여성도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 받았으며 동일한 인격을 소유한 자라는 점에서 서로가 동등하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② 여성이 남성에 비해 신체적, 기능적 여러 면에서 연약한 것은 사실이지만 하나님께 쓰인바 되면 남자도 할 수 없는 큰 일을 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여기서 우리가 깨달아야 할 점은 남자든 여자든 모두 하나님의 장중에 사로잡혀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럴 때 우리들은 진정한 이 세상이 능히 감당치 못할 놀라운 주의 일꾼들이 되는 것입니다.
이번 청년 헌신예배를 통해서 이 헌신을 받으시고 청년들과 주향기교회 속한 모든 성도님들이 하나님이 원하시는 시대를 생명의 빛으로 비추는 일꾼이 되며, 시선을 바꾸는 축복이 임하는 시간이 되길 축복합니다.
여성으로서 사회 약자임에도 불구하고 그를 지도자로 세우신 이유가 무엇일까요?
하나님과 깊은 교제를 가짐 <그의 이름 같이 하나님을 불꽃같이 섬기는 생활을 살았을 것으로 추정>
무슨 일이 있어도 그 일에 하나님의 뜻을 찾음 즉 하나님의 생각대로의 신앙관을 가짐
자리에 서야하는 자를 세울 줄 아는 자<욕심을 내려놓는 마음>
하나님이 부여하신 일을 달란트대로 다른 사람을 등용해 쓸 줄 아는 넓은 마음을 가진 자. 이유는 자기 권리, 받을 영광을 나눌 줄 아는 도량을 가짐 함께 라는 성품을 지닌 자
세운 일꾼들의 어려운 상황을 세밀히 챙기고 도우며, 어려운 일을 대신 책임짐으로써 맡은 이가 최선을 다 할 수 있도록 믿음을 부여하심
우리 주향기교회 청년들은 내게 부족한 점을 찾기보다 하나님께서 내게 무엇을 주셨는가에 대하여 묻고 찾기 위하여 기도하길 바랍니다. 또한 내가 잘하고 즐거워하는 것이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인지 기도해보고 그 길을 두드리는 지혜로운 청년들이 되길 바랍니다.
언제나 드보라처럼 하나님의 뜻을 위해 때론 번개 불빛처럼, 때론 횃불처럼 비추고 빛나는 청년들의 헌신의 삶을 통해 하나님의 소원을 이루어가는 귀한 일꾼들이 되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