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편에서 이어집니다.
달라스 식물원은 아래 지도와 같이 다운타운 바로 윗쪽에 위치해 있는데요. 75번 하이웨이를 기준으로 움직이시면 찾기가 편합니다. 관련 정보는 아래 링크를 클릭해 보세요. 1년 내내 많은 행사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달라스 식물원: http://www.dallasarboretum.org/
가장 쉬운 접근은 75번 하이웨이에서 12번 east로 바꿔탑니다. 다음 Buckner에서 우회전 Garland를 만나면 다시 우회전 조금만 내려가면 우측에 식물원이 있습니다.
자 다왔습니다. 한인타운에서 딱 30분 걸리는군요. 발음 함 해 보시죠. 아보리텀~~ A에 강세가 있는 단어 입니다.
이렇게 줄 서서 들어갑니다. 주차료는 차를 세우고 식물원에 입장하면서 내면 되고요. 여기서는 주차권만 받아서 차 창 앞에 놓으시면 됩니다.
주차료 7 달러내요.
차 세우고 들어가려니 보이는 험비 리모(허머 리무진) 두대가 떡허니 버티고 서 있네요. 아마도 안에서 결혼식이 있나 봅니다. 참고로 미국인들은 야외 결혼식을 이런 유원지에서도 많이 합니다. 저렴하고 좋죠. 워낙 검소한 결혼문화를 가진 나라이기에 이 리모 렌탈이 유일한 사치 정도 됩니다. 하루 빌리는데 약 300달러 정도....
예원이도 언젠가 저거 타고 가겠지요.... 그 때 부디 이 아빠가 안울어야 하는디~~~~ 벌써 생각만해도 자신이 없네요. 흑흑.... T-T
식물원 안에서 지켜야 할 에티켓 이네요. 숙젭니다 각자 해석해서 댓글에 올려 보시길....
오늘 함께 식물원을 구경할 진이. 예원이보다 2살 많지만 친구처럼 지내죠. 미국서 자란 아이들은 순진하기도 하지만, 나이 개념도 없어 두 세살 차이는 친구 같답니다. 서로 이름부르고요. 언니 동생 이런거는 가르쳐 줘도 잘 안하는 듯.
가든에 꽃아두는 각종 장식들을 판매하고 있군요.
여기도... 오늘의 하이라이트 호박들도 나오기 시작하네요. 참 오늘 여기에 온 이유가 현재 '호박 축제'(Pumpkin Festival) 기간이기 때문입니다. 뒤에서 그 실체를 보시게 될거구요.
여기저기 호박들이 길거리에 전시되어 있습니다. 호박 종류 참 다양하죠~~잉.
족히 30파운드는 넘어 보이는 왕호박들....
길목에선 음료도 팝니다. 공히 2달러.
아까 그 리모 주인들인듯. 현재는 웨딩 촬영중인 것 같은데, 들러리들도 호박색깔 턱시도와 드레스를 입었네요. 참고로 들러리 옷은 신랑신부가 제공하는 겁니다. 물론 이런 옷들도 다 빌리는 거구요. 빌려주는 상점들이 많습니다. 앞에는 벌판에 앉아 식사하는 가족들... 이런 너른 잔디 밭에도 한국선 흔희 볼 수 있는 '잔디 밟지 마시요, 잔디를 보호합시다'하는 팻말들 없어 좋습니다.
날이 잔뜩 찌푸렸는데도 꽃 향기가 진동을 합니다. 향기를 맡는 예원이와 엄마. 요즘은 온실재배가 주류라 대개 가게에서 살 수 있는 꽃은 온실재배로 나온 것들인데, 희한하게도 온실에서 재배한 화초들은 향기가 없지요. 역시 자연이 좋은 것이여~~~~
인디언들이 살았던 천막을 복원해 두었네요. 티피라고 하네요.
요건 찰흙과 짚을 뭉쳐 만든 흙 집.
앞에 옛날 방식 주방도 재현해 놓았고....
옛날 나뭇집들도 여러채 전국각지에서 원형 그대로 운반을 해다 전시해 놓았는데 상당히 그 크기가 작습니다. 아마도 예날 분들 작았던 건 미국도 마찬가지인 듯...
드디어 비가 부슬 부슬 내리기 시작합니다. 마침 점심때라 간단히 나무 밑에 터를 잡고 앉아 끼니를 때웁니다. 메뉴는 송편과 김밥. 송편을 보니 이제야 오늘이 추석이란 사실이 느껴지네요. 차려진 메뉴만 보면 타향살이 서러울 것 같은 모습이지만, 가족이 함께 있기에 오늘은 설움보다 행복이 더 가까운 것 같군요.
송편이 뭐냐고 묻더니 얼른 한입 무는 예원이... 내년이면 40인 예원이 엄마도 이래보니 아직은 30대로 우겨도 될 듯. 이 두사람이 있어 저의 미국생활은 언제나 행복입니다.
아직 비가 내리고 있지만, 관람은 계속 됩니다. 예날 농기구도 가져다 놨군요. 달라스에 살면서 좋은 것중 하나가 비도 눈도 깨끗해서 그냥 맞고들 다니죠. 우산 쓴 사람 별로 없고요.
원두막 인 것 같기도 하고, 2층집인것도 같은데 역시 너무 좁은 듯.
비 맞으면서도 둘 다 신이 났네요.
예날 집 앞에 달려 있던 풍경이나 망태들도 그대로 가져다 놓았네요.
저 것도 사람이 살았던 집이라는데, 역시 너무 작은 듯..... 빨래 줄은 우리 것고 흡사 같습니다.
재래식 농기구 체험. 저걸로 밭고랑 메고 뒤집고 했겠군요.
재미있는지 열심입니다.
근데 이게 월까요. 나무 밑에 떨어져 잇는 열매 같은 것들....
호기심 발동 예원이 밟아 보지만 쉽게 열리질 않습니다. 결국 깨서 보니 안에는 아무 것도 없었다는... 혹시 이게 그 유명한 공갈나무 열매?????
가다보니 점점 많이 떨어져 있는.....
길을 바꾸어 꽃 정원으로 들어 서는데 눈길 아랑곳 하지 않고 길에서 격렬한 키스를 하는 커플 발견....
텍사스 주의 꽃 블루 보넷입니다.
드디어 정원 입구로 들어서네요. 여기선 결혼식 준비가 한창인데 비가 내려서 일단 철수를 한 모습. 식물원 전체에 이렇게 결혼식도 하고 피로연도 할 수 있는 시설이 곳곳에 마련되어 있습니다.
저 위에 신부가 보이네요. 들러리 같기도 하고....
소원을 말해봐~~~~
여기도 결혼식 준비 한창인....
비내리는 가운데 뒤에 있는 호수와 앞에 있는 연못 사이에 기가막히게 자리 잡은 커플 한쌍. 이뻐서 사진 함 박아 줍니다.
예원이랑 진이도.... 예원이 아끼던 핑크 우산을 폈네요. 빗줄기가 꽤나 굵어지고 잇는 듯.
여긴 얼마전까지 개인 소유의 가든이었다는 데, 현재는 시에 기증을 해서 일반에 공개중입니다. 아름답더군요.
이쁜 꽃 두 송이 앞에다 세우니 뒷 배경이 죽는 듯....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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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이실직고의 oN aIR~~~USA 원문보기 글쓴이: 예원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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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와 딸을 사랑하는 마음이 고스란히 전해지는 군요.^^
또.. 가심이 뻥.....뚤리네여..가족이 최고지요.ㅎㅎ사진마니마니 올려주세용... 건강하시고요.
요즘 답답하신 일 있으신가 봅니다. ㅎㅎㅎㅎ. 출장 스케줄이 오늘 내일 하면서 자꾸 미루어지네요. 님도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