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발 고도 1,278m의 오름으로서, 한라산 국립공원 안에 있으며,
516도로의 서쪽이자 흙붉은 오름의 동쪽에 위치한 오름
소재지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월평동과 제주시 조천읍 교래리의 경계
한라산 정상에서 북동쪽으로 약 4km 거리의 사면에 있다.
약 500 m 거리의 사면 위쪽에 높이 1,391 m의 흙붉은오름[土赤岳]이 있다.
서사면을 제외하고는 매우 가파른 숲 사면을 가졌으며, 그 속에서 우뚝 벼랑바위가 치솟아 나온 돌산이다.
오름의 위에는 구상나무와 적송, 삼나무가 숲을 이루고 있다.
우뚝 바위가 솟아 있어서 돌오름[石岳]이라 부르고, 남성의 상징으로 여겨지기 때문에 일명 숫오름으로 부르기도 한다.
높이는 1,278.5m, 비고 54m, 둘레는 735m, 면적은 41,620㎡, 폭은 261m이며, 모양은 원추형으로 되어 있다. 화구가 없고 바위가 드러나 있다. 서쪽 방향으로 인접한 흙붉은 오름은 돌오름 방향으로 화구가 열린 말굽형을 이루는 옥문형(玉門形)으로 여성을 상징한다.
한라산 국립 공원내 제주시 월평동과 조천읍 교래리의 경계에 위치한 오름이다.
성널 오름의 등산로를 따라 가다가 5㎞지점의 표지판을 지나면 계곡이 있고 여기에 약수터가 있다. 이 계곡을 따라 북쪽으로 계속 진입하면 되는데 산세가 험하여 서 남쪽의 기슭으로 올라야 한다.
'돌오름' 약 2000년 전 화산 폭발
제주도민일보 기사 입력일 : 2020.02.24.
진순현 기자
돌오름 약 2600년 전 분출, 지금까지 밝혀진 가장 젊은 화산
제주시 조천읍 교래리 ‘돌오름’에서 가장 최근래 화산분출 기록이 발견돼 학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제주도 세계유산본부(본부장 고순향)는 한라산 동측 약 4km 거리에 위치하는 돌오름에서 약 2600년 전 화산분출 기록을 발견했다고 24일 밝혔다.
돌오름은 최고고도 1278m, 기저직경 230m, 비고 약 50m 등 소형의 조면암으로 둘러싸인 돔식 오름이다.
최초 2017년 돌오름 인근의 습지퇴적물에서 방사성탄소연대측정을 통해 매우 젊은 연대를 인지한 이후 정확한 분출연대를 얻기 위해 올해 2월까지 3여년에 걸쳐 국내․외 연구기관이 참여해 △광여기루미네선스 연대측정 △U-Th 비평형연대 △(U-Th)/He 연대측에 이르는 다양한 연대측정법을 적용, 교차검증을 거쳐 최종 연대인 약 2600년전 화산 분출 기록을 얻어 냈다.
이는 제주도에서 지금까지 밝혀진 가장 젊은 화산활동이다.
일반적으로 지질학에서 1만년 이내 화산활동 기록이 있는 화산을 활화산으로 분류한다. 제주도의 경우 세종실록지리지, 고려사, 동국여지승람 등 역사서에 약 1000년 전 화산활동이 직접 목격되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기록이 존재해 세계화산백과사전에 이미 활화산으로 분류․표기돼 있었다.
지금까지 제주도의 젊은 화산활동 기록으로는 제주 서남부 안덕 상창리의 병악에서 약 5000년 전 화산기록(2014년,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이, 그리고 송악산이 약 3700년의 화산활동 기록(2015년 한라산연구부, 경상대학교)이 보고된 바 있다.
도 관계자는 “이번 결과가 역사서에 기록된 제주도 화산활동 기록과는 차이가 있지만, 한라산을 비롯한 제주 곳곳에서 화산활동이 반복적으로 계속되었음을 새롭게 인식시킬 뿐만 아니라 제주도 화산활동에 대한 국내․외 전문가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한라산 지질도 구축을 비롯해 제주도 지하 마그마의 유무 등을 밝히기 위해 국내․외 연구진들과 협력을 통해 보다 심도 있는 연구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라산 국립공원 안에 있는 돌오름 위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