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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101 (일) 軍 3월 이어…"고체연료 우주발사체 시험 성공"
국내 기술로 개발한 고체 추진 방식의 우주발사체 시험에 또 성공했다. 국방부는 12월 30일 "우주안보·경제시대에 맞춰 독자적 우주 기반 감시정찰 분야 국방력 강화를 위해 고체연료 추진 방식의 우주발사체 비행시험을 했다"고 밝혔다. 군 소식통에 따르면 발사된 발사체는 450㎞ 고도까지 도달해 독자적 우주기반 감시정찰력 확보에 '청신호'가 켜진 것으로 평가된다.
우리 군이 지난 3월 30일 충남 태안 소재 국방과학연구소(ADD) 종합시험장에서 이뤄진 첫 시험 이후 9개월 만에 고체연료 우주발사체 시험발사에에 성공한 것이다. 지난해 7월엔 고체 연료 추진 기관에 대한 연소시험에 성공한 바 있다. 이날 2차 시험 성공은 과거 고체연료 기반 발사체 사용을 제한해온 '한미 미사일 지침'이 작년 5월 한미정상회담 계기로 종료되면서 국방부와 ADD 주도로 개발에 속도가 붙은 데 따른 결과물로 평가된다.
고체연료 추진방식을 적용한 발사체는 액체연료 방식에 비해 연료 보관·주입과 발사과정에서 시간적·물리적 제약을 거의 받지 않으며 액체연료 추진기관보다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하고 간단한 구조여서 대량 생산도 쉽다. 소형 인공위성이나 다수의 초소형 위성을 지구 저궤도에 올리는 데 적합하다. 또 위성발사용 우주로켓에 위성체 대신 탄두를 실으면 곧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 되기 때문에 상당한 군사적 효용성을 갖는다.
국방부는 "향후 몇 년 간 개발과정을 거쳐 성과를 내도록 하겠다"며 "우리 군은 우주를 포함한 국방력 강화에 계속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우리 군 당국은 오는 2025년까지 초소형 정찰위성 발사체를 고도 수백㎞ 상공의 지구 저궤도에 올려 대북경계·감시에 활용한다는 목표를 세워두고 있다. 고체 추진 기술로 소형위성 또는 초소형위성을 다수 발사해 군집 위성을 운용하면 한반도 전역의 실시간으로 감시가 가능할 전망으로 북한의 이동식미사일발사대(TEL) 등 북한 전력의 움직임을 손금 보듯 파악해 '킬체인'의 핵심인 탐지와 조기경보 능력의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해당 기술이 민간에 이전되면 관련 산업으로 파급 효과도 예상된다.
이날 시험은 국방과학연구소(ADD)의 안흥시험장에서 오후 6시께 진행됐다. 항행경보에 따르면 당초 ADD는 26~29일 중에 시험비행에 나설 예정이었으나 조업 중인 중국 어선으로 인해 30~31일로 경보를 변경한 후 이날 시험에 성공했다. 이날 시험에서는 첫 시험 발사 때와 마찬가지로 대형 고체 추진기관, 페어링 분리, 단 분리, 상단부(Upper stage) 자세제어 기술을 확인했으며 추가 기술 검증도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시험에서 가장 하단인 1단 분리 시험은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개발이 상당히 진행돼 이런 속도라면 내년 중에 1단을 포함해 위성을 탑재한 채로 시험 발사가 가능할 것"이라고 군 소식통은 전망했다.
북한도 고체연료 방식의 로켓엔진을 사용하는 ICBM도 개발 중인 상황이다. 우리 군 당국은 북한이 지난 18일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실시했다는 '군 정찰위성 시험'에 대해서도 '준중거리탄도미사일(MRBM) 발사'란 평가를 유지 중이다. 군은 북한이 올 2~3월 이른바 '정찰위성 개발 시험'를 주장했을 때도 신형 ICBM '화성-17형' 개발의 일환으로 평가한 바 있다.
합참은 이날 오전 11시 13분경부터 오후 12시 05분경까지 북한이 평안북도 동창리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준중거리탄도미사일(MRBM) 2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해당 MRBM은 고각으로 발사돼 약 500㎞ 가까이 비행 후 동해상에 탄착했다. 일본 방위성이 분석한 북한 미사일의 최고 고도는 약 550㎞다. 해당 미사일은 약 500㎞를 비행한 후 일본의 배타적 경제수역(EEZ) 외각에 떨어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어 북한은 매체들은 이달 12월 15일, 서해위성발사장에서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 참관 아래 추력 140톤포스(tf), 즉 140톤의 무게를 밀어 올릴 수 있는 추진력을 가진 '대출력 고체연료 발동기(엔진)' 지상분출시험에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이런 가운데 이날 우리 군이 쏴 올린 발사체의 궤적 등으로 추정되는 빛과 연기가 전국 각지에서 목격되면서 오후 6시쯤부터 경찰·소방 등엔 "하늘에 연기가 있다" "조명탄이 있다" 등의 신고 전화가 잇따랐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SNS) 등에도 목격담과 함께 관련 사진이 연이어 게재되고 있다.
이날 오후 전국 각지에서 목격된 '미확인 비행체' 역시 이날 우리 군이 쏴 올린 '고체연료 추진 우주발사체'였던 것으로 추정된다. 국방부는 "비행시험 전 발사경로와 관련 있는 영공 및 해상안전에 대한 조치를 하였으나, 군사보안상의 문제로 인해 모든 국민들께 사전 보고드리지 못하였다"며 "우리 군은 우주를 포함한 국방력 강화에 계속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아들부터 사위까지… 다시 소환되는 文 전 대통령
문재인 전 대통령의 아들 문준용씨의 한국고용정보원 채용 특혜 의혹이 또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한 시민단체가 당시 논란의 핵심 인사였던 권재철 한국고용정보원장을 모해 위증 혐의로 경찰에 수사의뢰를 하면서다. 여기에 문재인 전 대통령의 사위 서모씨의 취업특혜 의혹이 얽혀있는 타이이스타 횡령 배임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다. 아들에서부터 사위에 이르기까지 사법리스크가 또다시 문재인 전 대통령을 조준하는 모양새다.
12월 30일 경찰과 법조계에 따르면 자유대한호국단은 지난 12월 28일 “권재철 전 원장은 2017년 9월 21일 서울남부지법 심리로 열린 국민의당 녹취록 제보 조작 사건에 증인으로 나와 허위로서 위증일 가능성이 있는 발언을 했다”며 서울 경찰청에 수사를 의뢰한 것으로 전해졌다. 영구보존이 원칙인 고용정보원의 면접 접수 원본 데이터 중 문씨가 채용된 2006년 자료만 권재철 원장 재임 중 모두 폐기된 것으로 드러났지만 권재철 전 원장이 법정에서 “특혜 채용이나 감사 무마는 없었다”고 진술해 위증을 했다는 것이 이 단체의 주장이다.
이 의혹의 중심에는 여전히 문씨를 둘러싼 취업 특혜 의혹이 있다. 문씨의 특혜 취업 의혹은 2006년 12월 한국고용정보원 공채에 외부 응시자 2명을 선발하는 과정에서 불거졌다. 당시 권재철 원장은 문재인 전 대통령이 노무현 청와대에서 수석으로 재직할 때 비서관으로 근무한 인연이 있다. 이력서에 귀걸이를 착용한 사진을 첨부했고, 응시원서 날짜를 변조했다는 의혹도 불거졌다.
이후 문씨는 2018년3월 당시 의혹을 제기했던 하태경 의원과 심재철 전 의원에게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및 인격권 침해를 이유로 손해 배상 소송을 냈지만 지난 8월 18일 서울남부지법 민사합의15부는 “원고의 청구를 모두 기각하고, 소송비용은 원고가 부담한다”고 판결했다. 문씨는 판결문을 송달받은 뒤 항소장을 제출하지 않아 패소가 확정됐다. 보도자료에 다소 과장된 표현이 있더라도 허위 사실은 아니라는게 법원의 판단이었다.
여기에 사위 서씨의 특혜취업 의혹과 관련있는 타이이스타 횡령 배임 사건에 대한 검찰의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12월 9일 이스타항공 사무실과 주요 피의자 자택 등을 압수수색한 검찰은 디지털포렌식 등을 통해 횡령 및 특혜 취업 의혹과 관련된 이메일 다수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스타항공 창업주 이상직 전 의원이 타이이스타를 실소유한 정황과 문재인 전 대통령 사위 서씨의 타이이스타 고위직 재직 정황을 피의자들 진술과 이메일 증거 등을 통해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상직 전 의원이 2018년 이스타항공 간부들에게 서씨를 소개하면서 타이이스타 고위 간부라고 지칭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즉 이스타항공 간부들도 서씨가 타이이스타에 고위직으로 근무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는 것이다. 향후 검찰은 앞으로 이상직 전 의원이 이스타항공 돈 71억원으로 타이이스타를 설립(횡령 배임)했을 가능성과 서씨의 타이이스타 취업 과정에 장인인 문재인 전 대통령이 관련돼 있는지를 집중 조사할 것으로 전해졌다.
"SRT 1시간 넘게 지연"… 해돋이 보려다 '분통'
전기공급 차단 문제로 SRT(수서고속철도) 열차 운행이 이틀째 차질을 빚고 있다. 2022년의 마지막 날 열차 이용객이 늘어난 가운데 해돋이를 보거나 가족들과 함께 연말연시를 보내려던 시민들의 불편이 컸다. 12월 31일 SRT 운영사인 SR 등에 따르면, 지난 12월 30일 오후 5시 2분 쯤 남산 분기부~지제역(약 3㎞) 상행선 구간에서 전차선 전기공급이 중단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복구작업으로 167개 고속열차가 최소 10분, 최대 130분 동안 지연됐다.
복구작업으로 같은 날 오후 11시 20분부터 운행이 재개됐다. 하지만 사고 여파는 이날까지 이어지고 있다. 이날 오후 12시 기준으로 SRT 차량 32편성 중 11개는 운행이 불가한 상태다. 승객들의 불편도 여전하다. 연말연초를 맞아 이동객이 늘어났지만 열차 지연으로 차질을 빚고 있는 것. 온라인 커뮤니티 등엔 이에 대한 불만 섞인 의견이 나오고 있다. A씨는 "어제부터 SRT가 불안하길래 KTX를 예매했지만 이것마저 12분 지연된다고 나왔다"고 말했다. B씨는 "본가에서 평안한 일상을 보내다가 갑자기 회사 연락을 받고 급하게 올라가는 길인데 SRT가 한 시간 넘게 지연되고 있다"고 했다.
국토부의 초동조사 결과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담당하는 통복터널 내 하자보수 공사로 발생한 이물질(부직포)이 전차선에 영향을 줘 전기 공급이 단절된 것으로 파악된다. 코레일은 사고구간이 현재 시공사의 하자보수 공사가 진행 중인 곳으로 공사에 관리·감독 권한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고객 불편 최소화를 위해 KTX 2편성을 SR에 지원하기로 했다.
국토부는 철도안전 민간자문단 점검을 통해 통복 터널하자보수 공사의 책임소재를 포함한 열차 지연의 원인을 규명할 방침이다. 아울러 철도안전법 등 규정 위반이 확인될 경우 관계자를 엄중히 조치할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지난달 오봉역 인명사고, 영등포역 탈선 사고 등 중대사고 이후에도 연이어 발생하는 열차장애와 운행지연으로 국가 철도 유지보수·차량 정비·관제에 심각한 문제를 드러냈다"며 "근본적인 안전체계 진단 및 개선방안 마련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차 문도 못 연 채 사망… 전문가도 놀란 "블랙 스완"
“완전히 배우 하정우가 나오는 영화「터널」그거였다.” 12월 29일 경기 과천 제2경인고속도로 위에서 벌어진 ‘터널 참사’를 목격한 견인업자 김모씨는 현장을 전하면서 재난 영화를 끄집어냈다. 갑자기 연기로 가득 찬 터널 천정에서 떨어지는 불똥비를 피해 “이리 뛰고 저리 뛰며 넘어지고 비명을 지르는 상황”에 대한 묘사였다. 사망자와 중상자가 몰린 안양 한림대 병원에서 치료중인 50대 남성은 “차는 다 녹았고 문을 열고 나오니 빵 터지는 소리가 났다. 동승자는 차에 끼어 나오지 못했다”고 말했다.
차량에서 시작된 불이 방음터널을 녹여 불바다에 수십대의 차량이 갇히는 상황은 전례 없는 유형의 재난이다. 채진 목원대 소방안전학 교수는 이같은 현상을 “재난계의 블랙 스완(검은 백조)”이라고 말했다. ‘도저히 일어나지 않을 것 같은 일이 실제로 일어나는 현상’을 말하는 이 용어는 주로 경제 분야에서 쓰인다. 채진 교수는 “설마 그런 곳에서 방음벽 천장이 급격하게 타들어가는 상황을 누가 생각했겠느냐”며 “이같은 일은 반복될 수 있다”고 말했다.
경험칙이 없기 때문에 피할 수 없었던 예측 불가능성은 그 자체로 피해를 키운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번 화재로 숨진 전모(66)씨의 친구인 또다른 전모(67)씨는 “운전기사였던 친구가 마지막에 모시는 사모님께 ‘터널 속에서 연기를 마시고 있다’고 전화를 했다더라. 왜 빨리 차를 버리고 나가지 못했는지 마음이 답답하다”고 말했다.
조성일 서울시립대 소방방재학 교수는 “방음터널에는 방송으로 대피 신호를 주는 시설도 없다. 다급한 상황 속에서 사태를 파악하던 도중 변을 당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채진 교수는 “방음터널이 그렇게 빠르게 연소될 것이라고는 현장에 있던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을 것”이라며 “사고가 발생하면 궁금하기도 하고, 집단 심리가 작용해 대피가 늦어지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화재로 숨진 5명의 사망자가 발견된 차량도 모두 최초 발화 지점의 반대편 차선을 지나고 있었다는 점도 이같은 진단을 뒷받침 하는 정황이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5명이 차 문을 열지도 못한 채 사망한 직접적 원인을 질식으로 보고 있다. 플라스틱 재질의 방음판이 타들어가며 쏟아낸 치명적 유독가스 때문에 생긴 결과다. 채진 교수는 “유독가스는 반 모금만 마셔도 의식이 흐려지고, 행동이 제약되기 때문에 화재를 인지하는 즉시 차량을 버리고 연기가 없는 쪽으로 대피해야 생존 확률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공하성 우석대 소방방재학 교수는 “시중에서 판매하는 대피용 방독면을 차량에 미리 구비해 놓는 것도 피해를 줄일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라고 조언했다.
그러나 이 같은 대피 요령도 전국 50곳 이상의 밀폐형 방음터널에 안일한 안전 규정이 적용되고 있는 한 무용지물이란 지적도 있다. 제2경인고속도로 방음터널은 철제 뼈대 위에 아크릴 소재인 폴리메타크릴산메틸(PMMA) 재질의 반투명 방음판을 덮은 구조다. 가격이 저렴하고 성형이 용이하지만 휘발성 유기물질을 포함하고 있어 쉽게 불에 타고 불이 붙으면 다량의 유독가스가 발생한다. 공하성 교수는 “방음터널의 소재를 기존 것까지 모두 소급해 강화유리 등 불연 소재로 바꾸지 않으면 똑같은 재앙이 발생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국토교통부가 2012년 발간한 도로설계편람 속 ‘방음시설 설계기준’은 투과 손실, 흡음률, 가시광선 투과율 등에 대한 규격을 마련했을 뿐 화재 대비에 관한 내용은 담기지 않은 점도 논란이 되고 있다. 1999년 발간된 도로설계편람 초판에는 “방음벽에 사용되는 재료 중 외부는 불연성 또는 준불연성이어야 하고 내부의 흡음재료는 자기 소화성으로 연소시 화염을 발생하지 않아야 한다”는 규정이 포함돼 있었지만 이후 개정 과정에서 삭제됐다.
국토부 관계자에 이유를 물었지만 “도로설계편람이 오래 전에 개정돼 정확한 수정 이유는 알기 어렵다”는 답만 돌아왔다. 한편, 국토부는 12월 30일 대책회의를 열고 국가에서 관리하는 55개 방음터널과 지자체가 관리하는 방음터널을 전수조사 하겠다고 밝혔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비용을 이유로 안이한 방법으로 현상유지를 하는 관성적 태도를 버리겠다”며 “공사 중인 방음터널에 화재에 취약한 소재를 쓰고 있다면 공사를 전면 중단하고, 화재에 튼튼한 소재와 구조로 시공법을 바꾸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 계묘(癸卯)년 새해 아침에..... 원주 용화산 해맞이
07:25 2023 계묘년 일출을 보려고 명륜1차 101동에......
07:58 명륜1차 101동의 일출 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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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부른산........
감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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