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이면 돼…맨손 체조, 혈당 낮춘다
단 3분 운동으로 혈당을 낮출 수 있다는 새 연구 결과가 나왔다.
혈당 수치를 낮추는데 운동이 큰 도움이 된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다. 운동 중 혈액 내 포도당이 근육에서 에너지로 소모되면서 당 수치를 낮추기 때문이다. 혈당을 낮추기 위해 얼마나 운동을 해야 할까? 새 연구결과에 따르면 단 3분의 운동으로도 혈당은 낮아진다.
최근 <스포츠 의학과 과학(Medicine & Science in Sports & Exercise)>에 실린 연구는 저녁 활동과 혈당의 연관 관계를 알아보는 실험을 진행했다. 연구진은 혈당이나 중성지방 수치를 조절하는 약물을 복용하지 않는 18세에서 40세 사이 30명의 실험 참가자에게 가속도계(활동 추적 장치)를 착용시키고 7일 동안 같은 식단을 제공했다.
각 참가자는 저녁 식사 후 4시간 동안 앉아서 생활하는 날을 지정했다. 이들은 주로 TV를 보거나 책을 읽고 스마트폰을 봤다. 다른 날은 저녁 동안 활동하도록 했다. 4시간 동안 30분마다 3분간 의자 스쾃, 종아리 올리기, 서서 다리 올리기 등 간단한 맨손 체조를 하도록 했다.
결과는 참가자들이 저녁을 먹은 후 활동을 하도록 한 날의 평균 혈당 수치 32%, 인슐린 반응이 26% 감소했다.
해당 연구는 참가자들이 당뇨병에 걸리지는 않았지만, 단순한 신체 활동이 실제로 혈당 낮추는 것으로 이어진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연구 저자는 “단 3분의 쉽고 단순한 습관으로 우리 몸은 변한다”라며 “간단한 활동으로 당뇨병에 걸릴 위험을 줄이고 전반적으로 여러분의 건강이 향상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