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 유럽적 보편주의 : 권력의 레토릭」 이란 책의 제목부터 읽어보니, 우선 내가 '레토릭' 이라는 단어뜻을 제대로 알지 못한다는 것을 알고 검색을 해야했고,
〔문장 표현의 기교로서 언어와 문장을 꾸미는 여러가지 방법이다. 글의 뜻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함으로 글의 흐름을 지루하지 않게 하고 말하고자 하는 바를 강조하는 효과를 지닌다.
누군가를 설득하기 위해 필요한 말을 적재적소에 수식하거나 어휘를 선택하는 데에 치중한다. 한때는 이런 요소들보다 미사여구로 문장을 꾸미는 데 쓰는 허세로 인식되던 시절도 있었다고 한다. 오늘날에도 "레토릭에 지나지 않는다." 등과 같은 표현에서 이런 인식을 확인할 수 있다.〕
출처 : 나무위키
"정치 레토릭은 종종 선거철 공약을 남발하는 ‘정치가들의 거짓말’과 동의어로 이해되고 사용되어 왔다. 대체로 정치 레토릭은 공약과 같은 미래에 대한 약속과 관련되어 있어서 정치가가 약속을 지키지 않을 경우 그 레토릭은 거짓말로 전락하고 정치가는 비판받는다."
이러한 인터넷 검색결과를 찾을 수 있었다. 그러면서 뜻하지 않은 글도 발견 했는데, 레토릭 단어의 용법을 알 수 있었다. (아래 일부 글 발췌~)
[김동규 칼럼] 윤석열 대통령의 레토릭
1.
레토릭(rhetoric)은 ‘말과 글을 도구로 사람을 설득하는 기술’이다. 수사학자 롤랑 바르트에 따르면, 인류 최초의 레토릭은 B.C. 467년 시칠리아 시라큐스의 법정 변론에서 시작되었다. 그때부터 지금까지 레토릭은 양날의 칼이었다. 타당한 설득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쓰이는 건강한 레토릭이 있다. 반면에 일그러진 언어로 진실을 왜곡하는 타락한 레토릭도 존재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어느 나라 정보기관은 작전 수행 시 의도치 않게 민간인이 사망하는 것을 “부수적 피해”라고 부른다. 가치판단을 말끔히 소거함으로써 현실의 참혹을 감추는 타락한 레토릭의 전형이다.
윤석열정부가 앞선 정부들과 크게 다른 특징을 보인다는 지적이 많다. 우선 눈에 띄는 것은 검사 출신들이 요직에 압도적으로 많이 배치되고 있다는 점이다. 압수수색 횟수 또한 역대 최고다. 과거에는 정치권 내부 공방에 불과했던 사안에 대하여 대통령실이 직접 형사고발을 한다. 법무부 장관이 (언론의 취재권리 억압으로 해석될 수 있는) 기자 접근 금지를 법원에 신청하기도 한다.
(생략)
4.
매국노 이완용은 1919년의 삼일운동을 맹렬히 비난하면서 총독부 기관지 매일신보에 이렇게 썼다. “대저 조선과 일본은 상고 이래 동종동족이며 동종동근임은 역사에 있는 바이라, 그런즉 일한합병(日韓合倂)으로 말하자면... 조선민족의 유일한 활로이기로 단행”되었다, 고.
윤석열 대통령은 올해 삼일절 기념사에서 “세계사의 변화에 제대로 준비하지 못해 국권을 상실하고 고통받았던” 과거를 되돌아봐야 한다고 강변했다. 국권 상실의 원인을 일본의 침략이 아닌 우리 책임으로 몰아가는 기괴한 레토릭이다. 곧이어 튀어나온 ‘일제하 강제동원 피해자에 대한 제3자 변제 방안’의 예고편이었던 셈이다.
수단방법 안 가리고 본질을 숨기는 이들 레토릭이 일시적으로 대중을 현혹시킬 수는 있다. 하지만 사람들은 영원히 속지 않는다. 마그마의 압력이 증폭되듯 언젠가는 진실이 지표를 뚫고 터져 나오기 때문이다.
[출처] 경기신문 (https://www.kgnews.co.kr)
2. 책의 핵심 내용은 앞선 책 소개에 거의 나와있는 대로 이다. 어제부터 읽기시작하면서 잠깐씩 뉴스에 흘러나오는 혹은 기사로 뜨는 글귀에 공정성, 신뢰성 회복, 대국민 사과.. 등등의 말들이 들려 '응~ 좋은말이네' 그냥 그런가보다 흘려보내는데 갑자기 쎄~ 한 기분이 들어 누가(언제 어디서 어떻게 왜..) 어느 상황에서 한 말인지 확인해 보았다. KBS? 갑자기 왜? 하며 전후상황을 알게 되자 '이런걸 레토릭이라고 해야 하는거야' 속으로 말해본다..
3. 이 책에선 두가지 보편을 대비시켜 설명을 하는데, 보편도 크기가 있다는 제라울의 계룡산 강의 편 내용이 떠올라서 그렇게 이해해도 되는가 싶었다. 그들끼리의 그들만의 보편성. 그걸 크기가 작은 보편 혹은 특수하다고 표현해도 되는지, 이 부분은 좀 더 읽고 생각해 봐야 한다. 보편에서 특수로 특수에서 보편으로 변증법적인 전환을 이야기 하는데, "우리의 특수한 것을 보편화하면서 동시에 우리의 보편적인 것을 특수화 할 필요가 있고, 이를 통해 새로운 종합에도 다가갈 수 있다는 것이다."
예를들면 어제 들은 그 뉴스에서 말하는 '국민'은 보편적인 의미의 국민이 아닐지 모른다고 보는 것이다. '국민께 사과한다'는데 어느 국민을 두고 말하는지 의문을 내어 본다. 거기서 말하는 국민은 일부 국민이거나 작은 보편적인 국민이거나 일부 특수한 국민, 그들끼리의 국민?이 아닐까 생각을 해본다. (아래와 같이) 이렇게 성토하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이다..그러므로 '저렇게 하는 것은 이미 보편성을 잃은 거야' 하는 마음의 소리가 들리는 듯 하다. 보편적인가 특수한가를 따지자니 그 개념들이 어렵네.. 이건 여기까지만 적어두고..ㅎㅎ
레토릭에 대한 나의 이해는 일단 이렇게 정리하고, 나머지 후기는 마저 다 읽고 난 뒤에 적어보자 ~
첫댓글 정치인들이 말을 할 때에는 대상을 염두에 두고 말을 하는데 민주진영에서는 전국민을 대상으로 보수진영에서는 특정군을 대상으로 한정해서 말하는 것을 많이 봅니다. 보편과 특수를 그렇게 말 그대로 적용해서 나타나는 병폐 같습니다.
어떤 단어나 개념을 알게 되면 보여지는게 있는거 같습니다. 앞으로 염두에 두고 보아야 할게 생겼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