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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여행 장두이 문화국장(연극배우)
태평양 제도엔 ‘호주, 뉴질랜드, 피지, 사모아’등 14개 독립국가와 9개 자치령을 포함, 약 4,000만 명이 거주하는 대양주(大洋洲)다.
이 가운데 호주(Australia)는 세계에서 6번째로 큰, 면적(7,688,287 제곱킬로미터)의 땅을 가지고 있으며, 세계에서 가장 큰 섬나라. 인구 2,800만 명을 자랑하는 태평양 대국(大國)이다.
필자가 그동안 5회에 걸쳐, ‘파푸아 뉴기니, 피지, 사모아, 통가, 뉴질랜드’ 등 소위 <태평양 아트>를 기획, 이들 지역의 많은 아티스트들을 소개했는데, 이제 마지막 칼럼을 맞아 '호주(Australia)'편이다.
공식적인 국가명칭, ‘Commonwealth of Australia(호주 연방국)’은 세계에서 가장 평평하고 건조한 땅을 가진 나라로 내륙 사막과 해안을 따라 열대우림이 울창하고 다양한 풍경과 기후를 지닌 나라다. 다른 오세아니아 섬들과 마찬가지로, 호주도 원주민이 6만 5천 년 전, 마지막 빙하기에 동남아시아에서 유입되었다고 전해진다.
원주민들은 무려 250개의 서로 다른 언어를 사용하고 있었다고 전해지며, 고고인류 학자들에 의하면 호주 원주민들은 지구상 가장 오래된 구석기시대의 ‘고대문화’를 가졌다고 말한다. “알려지지 않은 남녘의 땅”이란 라틴어 'Terra Australis Incognita'에서 ‘Australia’란 국가명(國家名)이 고착됐다.
사진: 호주아트13
사진: 호주아트14
호주가 본격적으로 유럽인들에게 처음 알려진 것은 1606년.
‘네덜란드 동인도 회사 선박 Duyfken’이 호주에 상륙하면서다. 그러다가 1788년 영국인들에 의해, ‘New South Wales’란 이름으로 식민지화가 시작. 19세기 중반까지 유럽 여러 나라들에 의해 정착민들이 들어오기 시작했고, 1901년 1월 1일 영국으로부터 독립, 1926년 ‘벨푸어 선언’과 1942년 ‘웨스트민스트 입양법 법령’이 선언되고, 1986년 3월 3일 마침내 ‘호주 법’으로 완전 독립국으로의 자치권을 인정받는다.
인도양과 태평양으로 둘러싸인 호주는 ‘아라푸라해’와 ‘동티모르해’에 의해 아시아와 분리되어 있다. 호주는 영구 초원과 목초지를 국토의 10%를 차지하고 있는 나라다. 다른 오세아니아 나라들과 마찬가지로 지질학적으로 유라시아판과 태평양판이 맞닿아 있다.지진활동이 이어지고 있어 1901년에서 2017년 사이 규모6 이상의 지진이 18차례 일어나기도 했다. 그 가운데 1989년 뉴캐슬 지진은 상당한 재산 피해와 13명의 목숨을 앗아가기도 했다.
건조한 기후 속에서 호주는 약 320,500종의 무척추 동물들이 서식하고 있으며, 그 가운데 75%가 곤충들이다. 우리들에게도 많이 알려진 캥거루와 도마뱀, 코알라, 왈라비, 황금두더지 등도 많이 분포되어 있다.
세계에서 외국 태생의 인구가 가장 많은 나라로, 더불어 매우 다양한 문화 소유국이며, 풍부한 천연자원과 고도성장의 경제 발전으로 좋은 삶의 질, 양질의 교육, 다양한 문화의 혜택을 지닌 문화선진국이기도 하다. 세계인구의 0.3%에 불과한 호주는 세계 10대 연구기여(硏究寄與) 국가로 인정받고 있는데, 특히 물리학, 화학, 의학 분야에서 무려 13명의 학자들이 노벨상을 받을 정도로 심도 있고 다양한 교육, 연구와 리서치 기관을 많이 가지고 있는 나라다.
이민정책으로 호주는 세계에서 8번째로 많은 이민자 보유국으로 알려져 있기도 하다. 그런 영향으로 호주의 현대문화는 매우 다양하다. 원주민 전통예술에서부터 앵글로-캘트족의 유산 그리고 현대에 접어들어 영국과 미국의 영향하(影響下)에 만들어진 독특하면서 다양한 문화적 특성을 갖고 있다.
사진: 호주아트 1
사진: 호주아트2
호주의 미술역시 타 장르의 예술 못지않게, 전통을 배경으로 새로운 현대조류를 발판으로 세계적인 반석위에 탄탄한 미래를 이어가고 있다. 30,00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원주민 사회의 고대미술에서부터 유럽식민지시대, 현대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역사를 기반으로 이어져 오는데, 19세기 후반 하이델베르크 ‘플레인 에어 페인터’와 헤르만스버그의 수채화 시대, 그리고 하이모더니즘과 포스트모더니즘까지 총망라할 수 있다.
사진: 호주아트3
사진: 호주아트5
고대 원주민들의 암각화는 호주 킴벌리 지역에서 발견된, ‘GWION 암각화’와노던 테리토리의 ‘ULURU’와 카카두 국립공원에 있는 고대유적지(유네스코 등재되어 있음)등에 산재해 있는데, 장구한 역사의 유산을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다. 특히 19세기에 들어서 다수의 괄목할 만한 아티스트들의 등장이 있었으니, 호주 ‘국립 빅토리아 미술관’과 ‘밸러랏 미술관’에 작품이 영구보관 된, 작가 ‘William Barak’을 위시해, 고대 원주민 작품에 영향을 받은 ‘Margaret Preston’, 호주 원주민의 후세대 작가 ‘Albert Namatjira’, 원주민들을 소재로 작품 활동을 왕성하게 펼쳐온 조각가 ‘Benjamin Law’, ‘Elizabeth Durack’ 등은 20세기 ‘호주 미술운동’을 주도(主導)해 온 장본인들이다.
사진: 호주아트6
사진: 호주아트7
이 외에도 삽화가 ‘Sydney Parkinson’, 호주 천연동물을 주로 그린 ‘George Stubbs’, 풍경화가 ‘Claude Lorraine, Salvator Rosa, Conrad Martens, Williams Piguenit, Eugene von Guerard, Nicholas Chevalier, William Strutt, John Skinner Prout, Knud Bull, Charles Codor, Frederik McCubbin’ 등은 호주를 배경한 명작풍경화를 많이 남긴, 유럽에서도 인정받은 아티스트들이다.
사진: 호주아트15
사진: 호주아트16
예술역시 교육은 반드시 중요한 시발점.
국가와 정부 보조금을 받고 있는 ‘호주국립미술관’을 비롯해, ‘현대미술관’, ‘뉴 사우스 웨일즈미술관’, ‘빅토리아국립미술관’ 그리고 개인 소유의 ‘Museum of Old and New Art’, ‘White Rabbit Gallery’, ‘Art Gallery of South Australia’, ‘Newcastle Art Gallery’, ‘The National Portrait Gallery’, ‘Canberra Museum and Gallery’, ‘Tasmanian Museum and Art Gallery’등이 있어, 호주 출신의 작가들에게 많은 기회와 동시에 유럽, 미국으로의 진출 기회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고, 주요도시를 중심으로 다양한 국제전시회와 많은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청소년과 신진작가들 육성에 부단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이다.
사진: 호주아트9
사진: 호주아트8
21세기를 소위 ‘문화예술의 세기’라 부른다.
예술에 대한 국가적 관심과 보조는 절대 필요하다. 그것이 곧 그 나라 그 민족의 얼굴이며, 흔적이며, 역사의 위엄(威嚴)인 것.
우리의 ‘K-컬쳐’ 미래도 이젠 더 이상, 개인에 의존할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문화예술에 대한 정부와 대기업 주도의 R&D는 물론, 세계를 공략할 수 있는 다양한 연구기관과 실행이 절대 필요한 것이다. 문화예술이 곧 국익(國益)이고 국가의 당당한 정체성(正體性)이 되는 시대다.....
사진: 호주아트10
사진: 호주아트11
엄청 많은 호주의 아트 가운데 필자가 선택한 몇 점을 통해, 다시 한 번 태평양의 과거, 현재, 미래를 가늠해 보시기를 바라며....
다음 칼럼은 동남아시아권의 아트를 살펴보는 기획으로, 새로운 아트세계를 여러분과 나누며 만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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