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를 부르는 잘못된 언어 표현들
강선영 박사 / 한국 상담심리 치료센터 대표, 한국 목회상담 협회 감독
♣ 난 다혈질성격이라 욱하는 거야. 화를 잘 내는 사람이 자기 합리화를 하기 위해 흔히 쓰는 언어습관이다.
"나는 욱하는 성격이지만 뒤끝은 없어"라는 이치에 맞지 않는 말을 마구 한다. 세상에 화를 잘 내는 성격은 없다.
화를 잘 내는 것은 어린아이와 같은 미성숙한 상태이기 때문에, 화를 잘 내는 못난 자기 자신을 조금이라도 합리화하기 위해 지어낸 말이다.
마음 속 밑바닥에 수많은 상처들이 모여 불안과 분노를 짚불처럼 지펴 올리는데, 이것이 툭하면 화를 내는 습관으로 발전하는 것이다.
아주 외향적이고 화통한 성격이라 하더라도 화를 내지 않는 사람들이 있다.
정말 건강한 마음을 가진 사람들이다. 화를 내고 나면 자신은 조금 시원하겠지만, 곁에 있던 사람들은 분노의 파편에 맞아 피투성이가 된다.
자신은 시원해져서 뒤끝이 없는 것처럼 느껴지겠지만 주위사람들은 그 후로도 오랫동안 피투성이가 되어 신음하며 뒤끝 작렬 상태가 된다.
차라리 그런 말로 합리화하지 말고 "난 정말 치유해야 할 상처가 많은가봐. 난 아직 화를 잘 내는 어린애 같아"라고 솔직해지는 편이 더 훌륭해 보일 것이다.
첫댓글 난 정말 ~
솔직하게...
합리화
뒤끝 없다는 말이 얼마나 무서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