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과학대학교가 주요 언론사로부터 국내 전문대학 중 최고 수준의 `산학협력ㆍ취업ㆍ창업역량`을 가진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지난 10월 한국대학신문 주관 `2018 한국대학신문 대상`에서 산학협력 우수대학에 선정된데 이어 한국경제신문과 캠퍼스 잡앤조이가 글로벌리서치와 함께 실시한 `2018 한경 취업ㆍ창업 대학평가`에서 전문대학 종합 2위를 차지했다.
지난 10월 기준 25~29세 실업률은 8.1%다. 10월 기준으로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1999년 이후 두 번째로 높은 청년 실업률인데 달리 말하면 대학을 졸업해도 일자리를 구하기가 갈수록 어렵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국경제신문를 비롯한 평가기관은 이런 상황에서 대학을 평가하는 핵심 기준이 되고 있는 대학별 취업ㆍ창업 역량에 대한 종합 평가가 없어 이번 평가를 실시했다. 이번 전국 295개 대학(4년제 대학 162개, 전문대 133개)을 대상으로 한 이번 평가는 각 대학이 `대학알리미` 사이트에 공시하는 취업률, 유지취업률, 창업학생 수, 학생당 창업지원액, 학생당 창업전용공간규모, 창업강좌 이수학생 비율, 비교과 창업활동 참여학생 비율을 평가 잣대로 삼았다. 평가결과 울산과학대는 농협대학교에 이어 2위에 올랐다.
농협대가 정원내 모집정원이 60명이 채 되지 않는 특스 목적 대학인 것을 감안하면 정원내 모집정원이 1천740명이 넘고 정원외까지 포함하면 전체 입학정원이 1천900명을 넘는 울산과학대가 실질적으로 전문대학 중에서 가장 우수한 취업ㆍ창업 역량을 가졌다고 평가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울산과학대가 이번 평가에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던 이유는 높은 취업률 및 유지취업률과 함께 학생 개개인에 최적화된 취업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창업자에게는 최고의 창업환경과 관련 교육을 제공한 것이 주효한 것으로 보인다. 울산과학대는 통합경력관시스템을 통해 재학생이 입학하면 취업에 이르기까지 개인별 최적화된 취업프로그램과 정보를 제공한다. 우선 `진로상담`을 통해 재학생의 기본사항을 확인하고 `진로설계` 과정에서 심리검사, 적성검사을 거쳐 학생에게 적합한 직업을 탐색하고 목표를 설정한다. 이후 설정된 목표에 따라 희망기업과 직종을 선택해 이에 맞는 `경력개발`에 집중한다. 학점, 어학, 자격증, 봉사활동, 취미생활 등 모든 사항을 시스템에 입력해 개인별 포트폴리오를 만드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실전취업` 단계에 이르면 개인별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작성해 취업을 지원하고 있다. 울산과학대는 창업활동도 활발하다. 울산경제진흥원 주관사업인 `울산청년CEO육성사업`에 사업시행 첫 해인 2010년부터 올해까지 9년 연속 선정돼 매년 4~5명의 창업자를 배출하고 있다. 또 대학 내 아이디어공방에서는 매년 `창업아이디어 경진대회`를 개최, 해마다 10여건의 특허출원 실적을 올리고 있다.
올해도 상반기에 열린 1차 경진대회를 통해 6건의 특허를 출원했으며 2차 경진대회를 통해 출원출원을 준비하고 있는 상황이다. 2017년에는 특허등록 3건, 출원 8건, 2016년에는 등록 3건과 출원 5건, 2015년에는 등록 8건과 출원 1건의 실적을 쌓았다.
또, 지난 11월 8일에는 서부캠퍼스 창의혁신관에 메이커스페이스센터와 창업보육센터를 개소해 재학생과 울산시민의 창업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현재 울산과학대학교 창업보육센터에는 야생조류 충돌 방지 필름 등을 전문으로 하는 콘디스를 비롯해 7개 기업이 입주해있다. 허종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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