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 국가유산산업원 설립 유치 첫걸음
시, 기본계획 수립 및 타당성 조사 용역 최종보고회
“국가유산기본법 제정에 따른 전담 기관 구축 필요”
남원시가 국가유산산업원 설립 유치를 위한 첫걸음을 내딛었다.
시는 지난 9일 국내 문화유산 활용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위원 및 지방의회 의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가칭)국가유산산업원 설립을 위한 기본계획 수립 및 타당성 조사 용역’ 최종보고회를 가졌다.
시에 따르면 그동안 국가유산 산업화는 원천기술 DB 구축, 기술개발(R&D) 인증, 디자인 개발, 마케팅, 체계적 인력양성 등 한계로 지자체 노력만으로는 극복할 수 없는 어려움이 존재했다.
이에 시는 2024년 시행되는 국가유산기본법에 발맞춰 자체예산을 투입, 이번 용역을 추진했으며, 최종보고회 자리를 통해 문화재청 산하 국가유산산업 전담 국립기관 설립 필요성 및 당위성을 설명했다.
이번 보고회에는 ㈜컬처앤로드 이동범 대표와 변철희 책임연구원, 안형기 한국고고환경연구소 실장(고려대 문화유산융합학부 겸임교수), 김영선 전통문화콘텐츠연구소 태한 대표, 홍경태 전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전통 르네상스 지원단장 등 문화유산 활용 분야 전문가들과 박강용 남원시 옻칠공예관장, 김광길 사단법인 남원국제도자예술센터 이사장, 김주완 남원문화원장 등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전문가들 모두 국가차원의 전담 기관 설립 필요성에 공감했으며, 특히 옻칠, 목공예 등 유서 깊은 전통문화자원과 전통문화기술의 원천인 무형문화재를 다량 보유하고 있는 남원시에 산업원이 건립된다면 국가유산 산업의 괄목할만한 성장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또한 국가유산기본법이 시행됨에 따라 문화재청에 새로운 체제개편이 수반돼야 하는 시점에 남원시가 선제적으로 문화재청 산하 산업원 설립을 검토한 것은 매우 시기적절했다고 평가했다.
최경식 남원시장은 “민선8기 제1의 남원시 미래전략은 ‘굴뚝 없는 문화산업’으로 산업원 설립이 남원시만의 고민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국가차원에서 검토되어 최종 남원시에 유치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산업원 건립을 통해 새로운 부가가치와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는 미래를 이끌어갈 국가유산 분야 특화사업을 집중 개발함으로써 우리시 지방소멸위기를 극복하는 중추적 기관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시는 이달 중 문화재청에 ‘(가칭)국가유산산업원 설립 기본계획 수립 및 타당성 용역’ 용역 결과물을 제출하고, 국가유산기본법 시행과 동시에 (가칭)국가유산산업원이 문화재청 소속 기관으로 설립될 수 있도록 민·관 협력체계를 구축해 유치를 목적으로 대응해 나갈 예정이다.
♨출처/전북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