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컨님 !! 저는 이번에 원하던 고등학교에 합격하게 된 고1 햄치즈 입니다. 꺄항-♪
저는 평소에 지컨님의 <무서운게 지대 좋아!>를 엄청엄청엄청 좋아하는데요.
지컨님께서 공포썰을 너무 재밌게 읽어주셔서.. 제 공포썰도 맛나게 읽어주셨으면 하는 맘으로, 이렇게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본론으로 넘어가자면 이 이야기 제가 직접 겪은 ‘실화’ 구요.
당시 저는 6살이었고, 저와 3살차이가 나던 친언니가 갑작스럽게 귀 수술을 받게 되면서 엄마께서 병원살이 하게되었습니다.
평소 엄마랑만 지내고 엄마의 껌딱지였던 저는 언니가 입원을 하면서부터 엄마가 언니랑만 병원에서 오래 지내게 되자굉장히 어리광도 심해지고 눈물도 많아졌다고 합니다. (엄마 말씀으로는)
그 당시 저는 유치원을 다녔었는데, 유치원 버스가 매일 집 앞으로 와서 등하교를 도와주었습니다.
사건이 일어났던 당시는 제가 평소 시간보다 일찍 오게 되면서 일이 일어나게 되었습니다.
평소라면 제가 4시 30분~5시사이로 집에 도착하게 되는데, 그때는 무슨 이유인지는 자세히 기억나지 않지만 1시쯤 집에 도착한것으로 기억이 납니다.
그래서 원래시간에 도착한다고 생각했던 엄마는 언니랑 같이 대학병원에 있었고, 저는 1시에 집앞에 도착했던 것이죠.
저는 평소와 다르게 엄마가 집에 없자 발라당 누워서 엉엉 울며 계속 엄마를 불러댔습니다.
하지만 당연히 엄마는 올리가 없었죠. 저의 우는 소리는 복도 끝까지 계속 울렸고, 한 10분정도 지났을 쯤에 갑자기 저희집 건너편에 옆집인 202호에서 문이 열렸습니다.
(👇사진 참고👇)
당시 저희 주택은 1층(창고&현관) 2층(1~5호) 3층(1~5호) 4층 할머니집 (저희 친할머니&할아버지가 주택 주인이십니다.) 으로 되어있습니다.
그 당시 할머니랑 할아버지도 없으시고, 다른 주민분들도 대부분 직장에 있으셔서 제 울음소리를 못들은 걸로 알고 있습니다.
여튼 202호만 제 울음소리를 듣고 문을 연 것이죠. 202호에서는 머리카락이 아~주 길고 안경을 쓴 어떤 처음보는 아주머니께서 나오셨습니다.
아주머니는 “어머.. 얘… 여기서 뭐해.. 엄마는..??” 하고 물으셨습니다. 하지만 저는 대답도 없이 계속 땡깡을 부리며 계속 울었습니다.
(like 단비)
그러자 아주머니께서는 당황한 티도 하나없이 능숙하게 바로 저를 데리고 202호로 들어갔습니다. 202호 안에는 인형으로 가득 찼고, 인형말고는 어떤 가구들도 없었습니다.
그리고 거실에는 큰 창문이 있었고 그 중앙에 인형들이 쌓아져 있었습니다. (거진 인형으로 산을 만들 수 있을만큼)
지금의 저라면 이상하다고 생각해서 나갈텐데, 그당시 저는 예쁜 인형들이 빼곡하게 쌓여있어서 그저 좋아할 뿐이었습니다.
아주머니께서는 광대가 튀어나올 듯이 호호호호 웃으시더니 갑자기 저의 어깨를 잡았습니다.
“너 이 인형들이 좋지? 아줌마가 더 많은 인형들을 가지고 있는데 더 보여줄까??”
저는 그저 좋다며 아주머니의 손을 잡고 안방으로 들어가려던 찰나에 갑자기 몸이 경직이 되면서, 식은 땀이 줄줄 흘렀습니다. 더 안방으로 들어갔다가는 더이상 나오지못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아주머니께 “저.. 몸이 이상해요.. 혼자있어도 되니까..저 그냥 집에 갈래요..” 라고 말했습니다.
말을 함과 동시에 아주머니는 저를 잡으며 크게 화를 내셨습니다. 바로 제 귀에 소리를 지르듯이 너무 아픈 고통이 나서, 자세히 기억은 안나지만 욕을 하고 화를 내셨습니다.
눈은 거의 튀어나올 듯이 커졌고, 점점 더 얼굴이 붉어지면서 결국 귀에서는 이명이 들렸습니다.
그 순간 환한 빛이 나면서 어딘선가 소리가 들였습니다. 정신을 차려보니 병원이었습니다. 엄마와 할머니는 저를 보시며엉엉 울면서 괜찮냐고 물으셨습니다. 저는 이게 무슨 일이지 싶은 맘에 정신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상황을 들어보니 엄마께서 5시쯤 집에 도착하였고, 가보니 인형이 제 목에 감싸인 채로 제가 거실에 쓰러져있었다고 합니다. 엄마는 황급히 119를 불렀고 제가 병원에 도착해서 제가 눈을 떴던 것이었죠. 이상하게도 목에 자국이나 상처가 생기진 않았지만, 의사선생님 말씀으로는 급격한 압박을 받고 숨이 잘 안쉬어져서 쓰러졌다고 합니다. 그 후엔 어찌어찌 잘되서 집으로 돌아왔고 할머니께 말씀드려 202호를 가보니, 아무도 안살고, 아무도 없는 빈방이었습니다. (할머니 말씀으로는 유일하게 202호만 사람들이 잘 사용을 안하려고 했다고…)
그리고 집에 왔을때 엄마께서 말하셨던 제 목을 감싸서 조른 인형도 없어졌습니다. 엄마 말씀으로는 둘리인형으로 기억이 나신다고 하는데, 둘리인형 2개가 서로 양팔이 이어져서 제 목에 묶여있었다고 합니다.
(엄마께서 위 사진과 똑같이 생긴 인형이라고 합니다)
지금 생각보면 아주머니께서 귀신은 아닌것같고, 1층 현관이 열린 틈을 타서 몰래 202호에 살던 사람인 것 같습니다. (옛날 202호에 개인 도어락이 없을때 많이 일어났다고 함) 근데 다시 생각해봐도 인형은 왜 제 목에 묶여있었는지는 아직도 의문입니다. 이제는 거의 기억도 안납니다. 지금은 주택말고 아파트로 이사가서 두달에 한번씩 할머니집에 놀러가서 웃으면서들 얘기하며 떠오르는 일화입니다. 그래도 덕분에 지금까지는 아무런 일도 안생기고 건강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끄읕-♪
(지컨 사랑해요.. 아이럽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