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이상 쫒아오지 않고 그 자리에서 뭔가를 계속 중얼거리는 은준성놈을 이상하게
쳐다봐주곤 오피스텔 단지를 빠져나왔다.
......하...........
.. 오늘도......
끝이 안좋네..............
........충격이야............... 은준성이... 싸가지 의사 동생이라니...픽-..
비밀도 많은 세상이야.... 좇같네...
다시는 이 오피스텔 근처에는 절대로 오지 않을것을 다짐하며 이를 꽉 물어버렸다.
피곤에 지친 몸으로 휘적휘적 도로로 나가 손을 두어번쯤 흔들어 택시를 잡아타고
집으로 향했다.
.. 오늘따라 철부지 더 보고싶네........
진짜 무슨일 있는건 아니겠지..?
오늘 아침엔 얼굴도 못보고 나왔는데..
"5000원 입니다"
주머니에 꾸깃꾸깃하게 박혀있던 지폐 한장을 던져주고는 엘리베이터에 올라
5층을 꾸욱 눌렀다.
"나왔어"
................
.... 어.... 아직 안들어왔나보네.......
"누나"
.........깜짝이야...-_-.....
이새끼는 왜 갑자기 튀어나오고 지랄이야?..-_-^
"누나.."
"누나누나 하지 말랬다"
"누나..."
...........-_-#...........
"저세상 구경가고싶냐?-_-"
"누나.. 누나가 어떻게 조상호를 알아요..?"
"아까 은준성한태 말한거 못들었냐?.. 난 replay는 안해"
"그럼 누나... 누나 싸움 누구한태 배운거에요? 아까 보니까 장난이 아니던데"
"혼자 지랄하다가 익힌거다"
"구라까지 말구요.. 어디서 배운거에요?"
...........흠.........
... 하민형 이새끼도 문제있는 새끼네......?...
아직... 싸움꾼 되려면 멀었어.........
"넌 누가 가르쳐 줘서 주먹질하냐?"
"준성이한태 배웠어요"
"지랄같은새끼"
"준성이 욕하지 마세요.. 아무리 누나라도 준성이 욕하면..."
"욕하면?"
".. 가만 않있을꺼에요.."
"씨발.. 요새 애새끼들이 존나 피곤하게 하네.. 하.......
........ 그럼 니가 지금 나한태 조금의 데미지라도 입히면 다 취소할께"
"누나를 어떻게 때려요!!"
"가만 안둔다며.. 해봐"
"... 그럼.. 잠깐 미안할께요..!!!"
하민형놈은 어법에 굉장히 어긋난 말을 힘차게 내뱉고는 내쪽으로 덤벼든다.
.........쿠쿡...........
.... 뭐야 이새끼............
......... 빈틈....... 투성이잖아............. 픽-..
난 내쪽으로 주먹을 날리는 하민형놈을 살짝 쳐다보다가 고개를 살짝 숙여
간단하게 피해주고는 오른쪽 무릎을 접어 하민형놈 복부에 확 꽂아버렸다.
"커커컥...컥..!!..... 하아... 하아.. 콜록콜록...... 하.."
"공격력 0점.. 민첩성 0점.. 방어능력 0점.. 스킬 0점.. 시선처리 0점..
스탭 0점.. 판단력 0점.. 치유력 0점.. 거리계산 0점.. 공략요령 0점..
........내 10가지 판단안에서 1점이라도 따낸건 하나도 없다...
...아...... 한가지 있다.. 100점짜리...
...... 오기 100점.........
..........
... 근대 말이지..... 오기는..... 가려가면서 부리는거야.. 사람 봐가면서..키킥"
멍하게 복부를 움켜쥐고 서있는 하민형놈 어깨를 툭 치고 방으로 들어가다가
다시 살짝 나와 한마디 던져주곤 방문을 탁 닫아버렸다.
".. 한가지 빼먹었네..."
"....."
".... 너...................
........... 엄살도 100점이다...... 쿡.."
문이 닫힘과 동시에 하민형놈이 뭐라고 중얼거렸지만 문턱과 문의 마찰음때문에
하나도 들을수 없었다.
...........뭐냐.........
.. red eyes는 다 중얼거리는게 특기이자 취미인가?-_-;
휴.... 철부지 도라현 오빠... 어디서 뭐하냐....
얼굴좀 보고 잘라고 했는데.. 안들어오네... 췟.......
침대옆에 놓여있는 철부지 사진을 두어번 툭툭 건들여주고 푹신한 베게에
대가리 무식하게 쳐박고 잠들어 버렸다.
.......으음.......-_-......
"라이누나!!!!-0-!!!! 아침이에요!!!! 일어나세요!!!!!!"
"..-_-.."
"그렇게 꼬나보지 마세요-0-* 빨리 일어나세요!!!"
"우리 철부지는?"
"방에 박혀서 안나와요-_-"
"언제 들어왔는데"
"새벽 3시쯤 들어온거 같은데요?-0-"
..... 뭐하다 그렇게 늦게 들어온거지..?.......
대충 머리를 쫑긋 묶고는 침대에서 일어나 화장실로 향하려는데..
"..어제..... 엄살 아니였어요.. 졸라 아팠어요....."
"어쩌라고"
"엄살 100점..... 엄살 -100점으로 고쳐달라구요^ㅇ^"
........-_-........
이새끼가 아침부터 뭘 잘못먹었나?..
"니 맘대로 생각해..
.... 근대..... 너 진짜 엄살 100 맞다..
니가 방어만 잘했어도 하나도 안아팠을꺼다...
......................
....... 굉장히 약하게 쳤거던.."
말끝을 흐리곤 대충 씻고나와 옷을입고 부엌으로 향했는데.......
..뭐야 철부지.......
... 오늘은 도시락도 없냐?..
........................... 죽여버릴꺼야..-_-#...
늦께 들어온 주제에....... 감히 도시락도 안싸?-_-....
난 살짝 소매를 걷어부치곤 철부지 방문을 확 열어재꼈고
셔츠를 확 들치고 있던 철부지는 꽤나 놀랐는지 셔츠를 팍 내리고는....
.......... 고개까지 돌려버린다....?.....
"이봐"
"어.. 어 라이야!!>_<// 오늘은 라현오빠가 늦잠을 자서 도시락을 못쌋어요>_<//"
"나 보면서 말해"
"아...안..안되요>_< 라현이 안씻어서 안이뻐요ㅠ0ㅠ"
"씨발.. 3초안에 고개 돌려..."
"..라이야.."
"..3....2.........1........."
카운트를 다 했는데도 불구하고 끝까지 창가쪽만 바라보고 있는 철부지...
........ 이인간 왜이래.......
난 계속 이성을 잃고 휙휙 돌아버리려는 대가리를 꽉 부여잡고는 철부지쪽으로
터벅터벅 걸어가 철부지 어깨를 잡아 내쪽으로 휙 돌려버렸고....
.....................
............씨....발..............
"..뭐..야.."
"히... 라이야^ㅇ^.."
"뭐야.... 뭐..야... 뭐야!!! 얼굴이 이게 뭐야!!!!!!!"
"집으로 막 오고있는데 고양이가ㅠ0ㅠ"
"씨발.. 장난하지마............
.......................누가 이랬어"
"고양이가.."
"누가 이랬냐고 물었어"
"나 안아파 라이야..^ㅇ^"
얼굴이 한가득 상쳐투성이가 되서는 히죽 웃어보이는 철부지를 침대에 탁
앉히고는 셔츠를 확 올려버렸다.
.......씨.....발.......
.. 칼집으로 새긴듯 보이는 상처.............
...........k........
...킬...러..?....
씹새끼들............ 그때 그렇게 밟히고도... 정신을 못차렸단 말이지..?...
........... 개같은 새끼들........ 씨발.. 씨발.. 씨발..!!!!!!!!!!!!
"..헤... 멋있..지?..^-^"
"킬러새끼들이 그런거야?"
"멋있지..?^-^"
"씨발!!!!!!! 오빠 바보야?!!! 삐꾸야?!!! 병신이야?!!!! 왜 이래!!!!!
이런일이 있으면 나한태 먼저 말해야지!!!!!!!!! 나 돌아 둬지는거 보고 싶어서
이래?!!"
"..나.. 바보도 맞고.... 삐꾸도 맞고..... 병신도 맞는데.....
라이 돌아 둬지는건 보기 싫어..... 또......
........ 라이 싸우는것도 싫어.........
라이 싸울때마다 무섭게 변하는것도 싫어.....
라이 눈 무서워...... 정말 사람하나 골로 보내버릴꺼 같아서 겁나..
.............. 걱정되.......
.....라이가.... 싸우는거 싫어......
싸우는 이유가 나때문이라면..... 더..... 싫어..^-^"
.....하.................
나도 모르게 왼쪽 눈에서 한방울 떨어져버리는 물방울을 무식하게 소매로
비벼닦고는 정말 많이 차가워져있을........ 굉장히 무섭게 변해있을.....
...... 섬뜻하게 변해있을...
그런 눈으로 철부지 오빠를 정확히 쳐다보고는 말했다.
"킬러들 족치러 가는 오늘은......... 도라이가 아니다....
도라현 동생 도라이가 아니다............
........ 오늘은................
.................지금은...
................
..........고스트다.."
카페 게시글
하이틴 로맨스소설
[ 장편 ]
▒서. 열. 0. 위. 불. 량. 교. 생▒ -60-
다음검색
첫댓글 재있네요,
넘 잼나요.. 너무 잼나게 써서 중독 되는 건...
헉~-0- 라이 죤니 머씼써여~고스트래~~>0< /라현이~ 라이 걱정하눈고 정말 감동~~
>>>>ㅑㅑㅑㅑㅑㅑㅑㅑㅑㅑㅑㅑㅑㅑㅑㅑㅑㅑㅑㅑ 아싸 도라이 -__-;; 라이님 열받앗당!!!!!!! 넘넘 잼써요 빨리 써쥬세요,, (*^00^*) 님 꼬릿말 2번쨰 죄송합니다 (__)(--) 꾸벅!!
60편 축하해요~♡ 우리 불량교생쌤 오늘도 카리스마 짱이네요*-_-*
재밌어요>_< 빨리 써주세요 카리쓰마 짱이예요 ㅇ^ㅇ 오빠도 멋있구...ㅊ(*^00^*) 화이팅
오~오~오~오~오....-_-;;;;;할말을잃었어요..명대사에효~오~오~오~(내가왜이러지?)
어떻게 될지 궁금해요 >_< 진짜 (*^00^*)님 진짜 짱이네요, >_< 그리고 마지막의 그 ".........오늘은 지금은 고스트다, " 진짜 멋있어요 >_<
짱재미따요 >ㅁㅠ 언능 써쥬세여 ㅠ_ㅠ
오!!!!!!빨리 담편을!!!!>_<!!!!!
빨리 담편을 기대할게엽>ㅁ<
짱~~! 재미있어염!!!
(*^00^*)님 너무해요>ㅡ <* 소설이 너무 재미있어서 참을수가 없자나요♥
..-_-^^^ 킬러이놈들!! 라현이를 ㅠ0ㅠ. 상처를 내다니 으허허엉ㅠ0ㅠ.. 다음편이, 너무 기대대요!
킬러 머야!!!철부지 불쌍해ㅜ_ㅠ넘 잼있어요~~더 만이 써 주셔요~
우리철부지 어떻해요~~~ 라이야 그킬러녀석을 죽여 버려 -ㅠ-
캬~마지막의 라이 대사 대략 굿입니다-_-b!!
우와+ㅁ+ 멋져요..
ㅁ ㅓ ㅅ ㅣ ㅆ ㅓ ㅇ ㅕ ~~~ >○< 이거 명대사다~~~
오오 !! 짱잼써요 ^ㅇ^ 정말 흥미진진 >ㅇ<
>ㅁ <* 오오오오오乃 정말, 정말 재미재미재미 !!!!!! ㅠ _ㅠ*
꼴값님 깜찍발랄님 So설님 김은혜님 쏘드님 요지경님 바보소설님 나를봐요님 세이지군님 ºㅁº∂님 ★あいしてろ★님 사랑님 현미늬님 자주보내님 moran님 큐트이님 놀쟝님 발랄님 은비님 쿵이님 뚜미니님 베이님 쬬님 Bear님 감사합니다^-^ 하하 ; ㅋㅋ; 재미있다니 다행입니다ㅠ_- 으흐 ㅋㅋ;
ㅠ_ㅠ못봤어요!!이제 보는데요 정말 재미있어요!!
캬캬~> _<라이 정말 정말 멋있쪄~!!!!!!!!!!!!!!!!!!!!!!!!!!!!!!!!!!!!!!!!!!!!!!!!!♥
...................^_^ 라이 화이팅!!!!
악`~~재미나요...
근데 1편은 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