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경포호 생태습지 등지서 먹이주기 행사
“철새들아 겨울되면 다시 만나자”
▲ 강릉시와 (사)한국야생동물보호협회 강릉시지부는 28일 오전 남대천 하구에서 최명희 강릉시장과 박종인 지부
장, 강릉의제21실천협의회 회원, 8군수지원단, 강릉시종합자원봉사센터 가족봉사단, 어린이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겨울철새 먹이주기 행사를 펼쳤다.(강원도민일보 김우열 기자님)
강릉을 떠날 채비를 하는 겨울 철새들을 위해 경포호 생태습지와 남대천 하구에서 대규모 먹이 주기 행사가 열린다.
강릉시와 (사)한국야생동물보호협회 강릉시지부는 28일 국내 중요 철새 도래지인 경포호 생태습지 및 강릉 남대천 하구에서 겨울 철새 먹이 주기 행사를 갖는다. 이날 철새들에게 주는 먹이는 콩 200㎏, 옥수수 240㎏, 사료 500㎏, 벼 80㎏, 감자 160㎏, 고구마 75㎏ 등 모두 1,225㎏에 달한다. 시는 2007년부터 추진해 온 경포호 습지 복원사업과 남대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으로 강릉을 찾는 철새 종류와 개체 수가 급증하면서 먹이가 부족하다고 판단해 이번 대규모 겨울 철새 먹이 주기 행사를 마련했다.
경포호에는 천연기념물 제201호 고니를 비롯한 61종의 겨울철새와 흰뺨검둥오리 등 29종의 텃새가 서식하고 있다. 연중 경포호를 찾는 새들은 총 16목 39과 174종으로 국내 기록 종의 약 40%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강릉시와 (사)한국야생동물보호협회 강릉시지부는 이날 먹이주기 행사 이후 탈진 상태로 구조돼 치료를 받은 매·소쩍새·너구리 등 야생동물을 자연으로 되돌려 보내는 행사를 개최한다. 이날 오후에는 강릉시 옥계면 낙풍리 일원 야산에서 불법 엽구 수거 활동 및 산중 야생동물 먹이주기 활동도 펼친다.
* 참조 : 강원일보 고달순 기자님(2.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