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재료가 만들어내는 맛]
근래에 보기 드물게 참 잘 만들었다는 인상을 받았던
고깃집입니다
"돈갑"
별 맛도 없는 프랜차이즈 고깃집이 판치는 요즘
경성대에서 신선한 바람을 일으키는군요
경성대 KT 뒷편 골목에 위치하는 이 곳
유명한 낙타깡과 함께 있는 건물입니다
좋은 재료를 쓴다는 문구들
그렇죠, 재료가 좋으면 맛은 저절로 따라오게 되어있으니까요
테이블에 비치되어있던 스마트폰 충전잭
센스 좋네여
고기를 주문하니 곰탕이 먼저 나옵니다
이걸로 미리 소주 한잔 하고 있으란 뜻이겠죠?
숯이 비장탄입니다..고가의 숯이죠
거기다 불판은 요즘 유행하는
피아노줄불판,,또는 실석쇠라 불리는 불판이네요
요걸 쓰면 고기가 들러붙지 않아서 좋고
불판 세척하기도 간편하단 사실.
파절이는 좋은 고춧가루를 쓴 표가 납니다
돼지생갈비 2인분
육질이 촉촉하고 땟깔이 좋네여
고소한 내음이 풍기던 참기름
그리고 여태껏 식당에서 봐왔던 소금 중,
가장 최고가 아닐까하는 소금
배가 몹시 고픈 관계로
강한 불에 얼른얼른 구워봅니다
육질이 담백한데다
기름장까지 좋으니, 맛이 배가 됩니다
생갈비를 이렇게 맛있게 만들어내줘서
고맙단 생각이 들더군요
역시 갈비는 뜯는 맛
다음은 양념갈비 2인분
특이하게 양념갈비인데도 양념이 아주 연하게 베어있습니다
양념 한듯 안한듯 하다할까요
이건 아마도 식용색소를 넣지 않고 양념한듯 보입니다
나는 아직도 배고프니
불판에 고기를 얼른 올려주고
역시 피아노줄불판이 양념이 늘러붙지않아 좋군요
고기 익는 향이 좋습니다
김치국수
이 고깃집엔 냉면 대신 이 국수가 있습니다
정말 탁월한 선택인듯 하네요
고깃집에서 나오는 보편적인 공장 냉면은
항상 먹고 나서 욕하게 되는데,
이 집은 아예, 냉면을 빼버리고 개운한 국수만 있으니
십점 만점에 십점 드립니다
양념 갈비와 함께 맛보는 국수
개운하고 시원한 맛이 참 좋군요
양념갈비도 마치 생갈비처럼 보이나
육질에 은은하게 베어있는 달콤한 향이 괜찮더군요
이제 맛나게 먹었으니 계산해야할 시간
소주가 3,500원이라는것이 눈에 확 들어오는군요
비록, 부푼 기대치만큼은 아니였지만
평균을 훨씬 웃도는 퀄리티와 맛,
손님을 세세하게 배려해주는 센스까지
기가 막힌 고깃집임은 틀림없습니다
주 소 : 부산시 남구 대연3동 53-29
전화번호 : 051-612-8244
post by
http://blog.daum.net/shoesu
영.원.을.꿈.꾸.는.찰.나
By 김 기 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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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센스없는 남자였군요..ㅎㅎ
중년님은 사진도 정말 잘 찍으시네요~
그냥 대충 찍는건데,, 칭찬 감사합니다
가보고싶은 마음이 확 드는 글과 사진입니다.^^ 꼭 가봐야겠습니다.
얼마전에 소고기먹다 정전되어 그냥 나온 기억이..^^;
사장님이 부지런하더군요. 전 메뉴중에 무엇보다 김치말이국수는 정말 맛나게 먹고 왔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