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승혁은 “나름 비시즌 동안 열심히 운동했다. 하지만, 개인 훈련은 한계가 있다. 확실히 캠프 훈련 강도가 높다. 불펜 투구를 네 차례 소화했는데 아직 투구 감각이 완벽하게 돌아오지 않았다- 엠스플 뉴스 기사 발췌
상기 인터뷰 대상자는 국내 내국인 투수중 최고구속을 보유한 기아의 만년 노망주 한승혁의 기사중 일부입니다
비시즌동안 나름 열심히 했다지만 개인훈련의 한계에 대해 솔직히 실토를 한 내용이죠
한승혁의 예로 볼때 국내 프로야구 선수협의 밴댕이 같은 좁은 시각과 일부 포부없는 선수들의 주장대로
1월에 개인훈련으로 논다면 정말 1.5군이나 2군 선수들은 언제 성장할까 하는 생각이듭니다
해마다 수비불안이란 말을 몇년째 들으면서도 개선이 안되는게 정말 선천적 자질이 부족해서일까?
물론 S급 선수는 타고난다고 하죠. 그래서 대표적인 인기 구기종목인 야구와 축구는 초등학교 5~6학년대상
운동능력이 극대화된 타고난 선수들을 해당 구기종목으로 유치하기위해 피튀기는 경쟁을 하죠.
2002년이후 2010까지 약 8년간 운동좀 한다는 선수들은 대부분 축구를 택했고 2008 올림픽 우승이후 조금씩
야구로 돌아온 운동잘하는 소년들이 야구로 입문해 지금의 황금세대를 작년부터 구축하고 있습니다.
타고난 운동능력도 S급이 아니고, 운동도 S급 A급 B급이 같은량으로 훈련한다면 도대체 언제 주전급이 될까요?
일반적으로 운동좀 한다고 해서 고교때 핵심선수로 활동해도 프로야구 주전되기 쉽지 않은데 S급은 노력으로만
되는건 아니죠. 참고로 S급이란 국대단골에 해외진출까지 할만한 선수를 칭했습니다.
그럼 국대는 아니라도 팀의 고정주전을 할만한 A급이라도 되고 싶은 1.5군 2군들은 어떻하나요? 현 시스템에서?
오히려 돈많은 주전들은 1월초부터 해외로나가 적극성은 떨어지지만 따뜻한곳에서 돈을 뿌리면서 부상없이
훈련준비하는데, 돈없고 실력없는 1.5군은 만년 그자리일 수바밖에 없는 이런 현실은 정말 문제라고 봅니다
그런면에서 제 개인적 생각은 다른팀이야 관심없고 엘지는 이천에 실내 웨이트장과 실내 훈련장이 아주좋죠
돈없는 선수들도 이천에서 추운 1월에 훈련할수 있다고 봅니다.
물론 운동하기 싫고 만년 2군도 행복한 선수들과 이미 주전급은 제외하고요
어느정도 기준을 정해서 예를들어 연봉 5천만원 이하라던지, 작년기준 1군 경기출전수 몇게임이하라던지
이런기준에 해당되며, 본인이 자발적 훈련참여 하겠다는 동의서를 작성한 선수들은 구단에서 훈련장을 개방하고
1월 특수 수당을 코치진에 주는 정도선에서 더 훈련할 수 있는 권리를 찾아줘야 한다고 봅니다.
지금 시스템은 현재 주전만 천년만년 해먹겠다는거고 한때 S급들이 노쇠화 되면서 리그에 스타기근현상도
뚜렷합니다. 선수협의 기존주전 밥그릇지키기를 이제라도 철폐하고 이런 최소한의 조치라도 허락하는 진짜
선수협이 됬으면 어떨까요? 개인적 생각입니다.
아!!! 물론 선수도 사람인데 겨울엔 쉬어야죠. 이런 생각을 가진 1,5군 2군은 당연히 스스로 빠지도록 강요없게
하고요. 사실상 참여선수가 많으면 많을수록 구단돈은 더 나가야 되니까요. 딱 20명~30명 이렇게 제한적으로라도
해줘야 될 부분이라고 봅니다
첫댓글 좋은 주제인데요..야구의 특징 단체종목이면서 동시에 개인종목인 양면의 성격이 있다는 건데..
그래서 단체 훈련과 개인 훈련이 모두 필요한 측면이 있습니다. 두 달여의 단체 훈련 금지기간은 결국 개인 훈련에 좀 더 집중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라는 점에서 더 중요한 의미를 같겠죠.
케인님 의견처럼..2군 선수들은 훈련이 더 필요할 수 있죠.
냉정하게 보면 이 선수들은 시즌 도중에 상당한 량의 훈련을 이미 소화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때문에 훈련의 물리량 자체가 부족해서 기량 발전이 더디다고 보지는 않습니다. 발전은 결국 경기에 꾸준히 나가서 실전을 통해서 확보되는 측면이 더 강하죠. 그래서..
물리적인 훈련양을 두 달여 더 늘리는 게 이런 2군 선수들의 발전 효과 면에서 뭔가 더 특별한 도움이 된다고 생각지는 않습니다. 이 선수들의 가장 큰 문제는 '내가 구체적으로 어디가 약한지' 애초에 자신의 문제점을 모른다는 데 있을 겁니다. 펑고나 자체 연습경기와 같은 훈련만 해가지고는 절대 이 문제를 깨달을 방법이 없습니다.
본인 문제도 모르는 선수가 훈련만 한다고 해서 발전할 수는 없는 거네요.
그렇게 때문에 이 선수들의 발전을 위해서는 본인의 문제점을 먼저 파악하는데 도움이 되는 새로운 접급법 이를테면 비디오 3D분석과 같은 과학적이고 심층적인 선수 분석 시스템이 유용할 수도 있을 겁니다.
@R_MuTT 보통 상위 클라스의 선수들이 기량을 유지하는 데 유리한 가장 큰 이유도 흔히 말하는 본인만의 루틴을 탑재하고 있기 때문인데요..결국 이건 본인의 문제점에 대해 확실히 알고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걸 알기 때문에 그 문제를 해결하기위해 이 두 달여의 단체 훈련 금지기간을 활용하여 맞춤형 개인 훈련을 합니다.
피드백을 할 수 있는 능력과 시간을 가지는 노하우. 그게 상위급 선수들과 그 이하 선수들을 나누게 되는 겁니다. 그런데 2군 선수들은 경기 감각이 없고 실전 경험이 크게 없으니 루틴 자체가 생길 수가 없습니다.
무조건 경기를 뛰는 기회를 보다 많이 만들어 주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보는 거네요.
@R_MuTT 그래서 교육리그 그리고 11월 1군 백업들과 함께 하는 실전형 마무리 캠프의 가치가 더 중요해 지는 겁니다.
11월 훈련 스케줄을 더 늘리는 것도 매우 좋는 방안이라고 봅니다.
또 동남아 지역을 활용해서 일본과 협력해서 아시아형 윈터리그를 만드는 구상도 생각할 필요도 있다고 보네요.
아무튼 단체 훈련만 늘려가지고는 2군 선수들의 기량 향상은 한계가 뚜렷하다고 생각하네요.
@R_MuTT 상세하신 의견에 감탄과 감사를 드립니다
저는 반대합니다. 우리나라에서 동의서가 자발적으로 씌여진 적이 있기는 한가요? 저런 제도 생기자마자 악용될 확률 100%입니다. 훈련을 문제삼을게 아니라 경기수를 줄여서 훈련기간을 늘리는게 훨씬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게 모두다 경기수는 경기수대로 늘리고 시밤경기는 줄이니까 나오는 기형적인 부작용이죠.
협회가 정한 제도의 부작용의 탓을 최하층에 있는 2군 선수들 개개인의 시간을 뺐는 것으로 해결하라는건 좋은 방법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