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플레이에만 게임 출시하게 한 구글 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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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편 : 원스토어에 게임 출시 못하도록 한 구글 제재
“리니지2, 메이플스토리M⋯ 왜 유명한 게임은 다 구글 플레이에만 있는 거야?”🤨
앱마켓에서만 유동되는 게 있죠? 바로 모바일 게임! 국내외에서 성장세를 보여왔고 한국 모바일게임사들의 해외 매출 규모와 비중이 점점 증가하고 있죠. 이런 모바일 게임은 앱스토어나 구글 플레이 같은 앱마켓 사업자에게 가장 중요한 매출 시장인데요. 그런데 구글이 자사 앱마켓(이하 ‘구글 플레이’)의 독점력 유지, 강화를 목적으로 지난 2016년부터 게임사들에게 경쟁사인 다른 앱마켓(원스토어)에 자유롭게 게임을 출시할 수 없도록 한 것이 드러났어요. 이게 대체 어떻게 된 일인지 설명해드릴게요.
[알고 보자! 구글 플레이와 원스토어] ▶ 구글 플레이 : 국내는 물론 전세계 안드로이드 앱마켓 시장에서 압도적인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1위 사업자인 구글이 운영하는 앱마켓이에요. ▶ 원스토어 : 국내 통신 3사와 네이버의 앱마켓을 통합한 안드로이드 앱마켓. 2016년에 출시됐어요. *국내 안드로이드 앱마켓 시장점유율 플레이 스토어 85~90%, 원스토어 10~15%(2019년 기준) |
구글 “마케팅은 물론 해외진출 지원까지 다 해줄게요! 단⋯”
구글은 국내 앱마켓인 원스토어가 구글 플레이의 한국 매출에 중대한 타격을 입힐 수 있는 경쟁사업자라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원스토어가 출시된 직후 대형게임사A에서 신작 게임이 나온다고 했을 때 해당 게임사에 구글 플레이 메인 화면 노출(일명 ‘피처링’)은 물론 해외진출, 마케팅 지원 등 다양한 지원을 약속했어요.🎁 단, ‘구글플레이 단독출시’를 조건으로요. 구글이 단독출시에 어느 정도로 진심이었냐면요, 구글 미국 본사에서 고위 임원이 직접 한국에 와서 게임사에게 독점 출시 결정을 받아낼 정도였어요. 아래는 구글 내부 문서, 이메일의 일부 내용이에요.
<원스토어와 초대형게임a> 구글 플레이 관련 부서는 초대형게임a 매출을 구글 플레이에 집중시키기 위해서 독점 출시에 대한 지원 패키지를 만들었음 |
<내부 이메일> 구글 임원Y : 우리는 원스토어에 있는 게임사들이 새로 게임을 출시할 때 신규 게임에 대해 마케팅 지원을 해주는 대가로 구글 플레이 독점 출시를 요구해야 하고, 그들의 지난 게임들도 원스토어에서 내릴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저는 다른 지역에서도 유사한 문제 발생 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원스토어에 대한 전술을 정리해 두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
그래서 결과가 어땠냐고요?
결국 대형게임사는 구글 플레이에서만
독점 출시하는 조건을 받아들였죠.😕
초대형 신작 게임, 원스토어와 동시에 출시할 수 없어!
대형게임사A의 신작 게임을 독점 출시하게 된 구글은 아예 국내 모바일 게임시장 전체를 대상으로 독점 출시 지원 전략을 짜기 시작했어요. 당시 내부 문서를 보면 매출 비중과 중요도에 따라 게임을 등급별로 나누고, 주요 게임의 독점 출시를 위해 얼마나 면밀하게 전략을 세웠는지 알 수 있어요. 이런 구글의 행위는 모두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의 원스토어 배제가 목표였죠. 구글의 주요 전략 내용을 살펴볼게요.
✅ 게임사를 등급별로 나누고 높은 등급은 원스토어에 출시할 수 없도록 집중 관리할게 |
구글은 매출비중, 원스토어 동시출시 가능성 등에 따라 게임사의 등급을 나누고 각 등급별로 독점 출시 확보를 위한 대응 전략을 세웠어요. 그 중에서도 특히 매출 비중 상위 4개사에 해당하는 Top 4 등급에 해당하는 게임사에는 ‘원스토어 출시 위험 전면 방어’를 목표로 해외진출, 공동마케팅 등 전방위적 지원 전략을 내세웠죠.
✅ 인기 많은 게임도 구글 플레이에서만 출시하도록 특별 관리할게 |
구글은 게임사별 등급 뿐만 아니라 신규 출시 게임 중 주요 게임을 선정하고 구글 플레이에 독점 출시하도록 특별 관리를 실시했어요. 원스토어의 성장을 막기 위해 게임 회사별 관리 외에 게임별 관리도 함께 실행한 거죠.
그 결과는?
이런 구글의 행위에 원스토어는 신규 출시 게임 확보에 큰 어려움을 겪었고 정상적인 사업 운영도 불가능해졌어요. 특히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매출의 큰 부분을 차지하는 대형게임들(리니지2, 리니지M, 메이플스토리M, 뮤오리진2 등)이 모두 구글 플레이에서만 독점 출시되었고 원스토어의 매출은 계속 하락하였답니다.😢
또한 이러한 구글의 행위로 인해 국내 앱마켓 시장에서 구글의 점유율이 무려 90% 이상으로 상승, 원스토어 5~10%, 삼성과 엘지의 앱마켓 점유율은 0~5% 등 구글의 시장지배력이 강화되는 결과를 초래했어요.
이건 아니야
이러한 구글의 행위에 공정위는 모바일 게임사에게 경쟁 앱마켓에 게임을 출시하지 않는 조건으로 앱마켓 화면 노출, 해외진출 지원 등을 제공하는 행위를 금지했고요.♂️ 이런 행위가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구글 내부에 감시 체계를 만들고 그 결과를 보고하도록 했어요. 잠정적이긴 하지만, 과징금 421억 원도 부과했답니다.
이번 조치는 거대 플랫폼 사업자가 모바일 앱마켓 시장에서 자신의 독점력을 유지·강화하는 행위에 제동을 걸었다는 점, 또한 글로벌 ICT 사업자 관련 사건으로 절차적 방어권을 보장했다는 의의가 있어요.
공정위는 앞으로도 시장은 선점하고 있는 사업자의 반경쟁적 행위에 대해 국내·외 기업의 차별 없이 엄격하게 법을 집행해 나갈 계획이에요.
[출처] 리니지2, 메이플스토리M 등 인기 게임, ‘원스토어’에는 없고 ‘구글 플레이’에만 있던 이유|작성자 공정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