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 아마 걸쳐서 투수 혹사시키는 일이 어제오늘일은 절대 아니고 어느 감독, 코치든지 이에 자유롭지 않은건 사실입니다만 좀 심하신 분들이 많죠.
제가 생각하는 아마 최강의 혹사코치는(아마야군 잘 모름) 김건덕을 망가뜨린 경남상고 코치.
세계 청대 mvp에 최소한 선동렬급이라고 불리던 선수를 1미터도 못던지게 만든건 진짜 심하다고밖에는 못말하겠더군요.
아마야구는 잘 모르는 관계로 제가 아는 프로 감독들을 소개합니다.
혹사는 꽤 시켰는데 정작 욕은 먹을수가 없는 김응룡
코끼리 감독도 혹사계에선 꽤 알아줄만 합니다. 다만 이분이 안 알려지는 이유는 혹사당하는 선수들이 슈퍼맨들이라서 멀쩡하거나 꼭 딴 이유, 아님 딴 팀가서 망가지는 거죠.
80년대 20+승 투수가 선발 마무리로 전천후로 활약하면서 20+승에 더불어 5~6세이브는 기본으로 올리게 한 감독인데 선동렬이 괴물은 괴물인게 이렇게 뛰는 해가 10년 가까이 되면서도 부상 딱 1번 당했다는 거죠.
90년대 초 부상 이후로 건초염에 걸리면서 선발투수로서의 생명은 끊겼지만 역사상 최강의 마무리로 활약을 했으니 코끼리 감독의 혹사는 뭍혀버립니다.
그리고 그 후의 혹사맨들인 임창용은 삼성가서 망가졌고 이대진은 팀 사정에 뭍혀버리면서 혹사는 시켰음에도 욕은 별로 안먹는 상황이 되죠.
한해면 끝이다. 서정환
해태에서 넘어온 임창용을 그야말로 뺑이 돌립니다. 이해 마무리로 60경기 이상 133이닝을 소화시키면서 방어률 타이틀 홀더로 만들어버렸으니 안망가지면 이상한거죠. 안그래도 2년동안 만만치 않은 혹사를 당한 선수가...
임창용이 가을잔치에 약한 이유가 정규리그에서 하도 던지다보니 오히려 중요할때 팔아파서 못 던지는 탓이 크죠. 임창용은 저 해 이후로 그 뱀처럼 휘는 직구를 잃어버립니다.
혹산지 관리를 잘 하는건지... 김성근
외부에서 보면 엄청 혹사시키는거 같은데 정작 선수들은 절대 아니라고 하는 감독입니다.
김현욱을 다승, 세이브왕을 시켜버리는데도 선수 본인은 아니라고 하니까요. 하긴 혹사당하는 선수들이 김성근감독이 직접 키운 선수란걸 생각하면 참...
(혹시 했는데 93년 삼성 감독은 우용득 감독이었군요.ㅡㅡ;;;)
나보다 혹사계의 대마왕은 없다. 강병철
혹사계의 신화적인 존재입니다. 선수 정말 많이 잡았고 혹사 시키면 확실하게 끝을 보여주죠.ㅡㅡ;;;
최소의 인물은 선동렬과 더불어 양대 전설인 최동원이죠.
85년(?맞나? 직접 본건 아니라서...) 롯데가 후기 우승할때 강병철 감독이 최동원 선수 아버지에게 찾아가서 절했다고 합니다. 최동원을 좀 심하게 쓸테니까 용서해 달라고...(암튼 그해 이만수의 만들어진 트리플 크라운과 롯데를 선택하기 위한 삼성의 고의 패배가 유명한 해죠.)
삼성과의 한국시리즈에서 최동원은 6경기 등판, 4경기 선발, 그리고 4승1패(팀의 이닝을 60
%가량 소화)하는 엽기적인 활약으로 팀을 4:3 우승을 이끕니다만 축하연에서 코피 흘리고 병원에 실려간 후 다시는 그런 위력적인 해를 보여주지 못하죠.
그리고 92년 염종석 보내기. 강병철 감독은 신인이라도 꽤 싹수 있는 선수면 과감하게 기회를 주는 감독이지만 문젠 좀 심하게 기회를 줘서 회복 불능으로 만들어버리는 경우도 흔하다는 거죠.
그해 염종석은 진짜 괴물같은 활약을 하면서 송진우를 제치고 골든글러브도 타고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습니다만 신인선수에게 2년간 정규시즌, 포스트 시즌 포함 400이닝 가량 던지게 하는건 그야말로 gg
거기에 96년 슈퍼 이글스 시절 구대성의 맹활약...(이해 한화 감독으로 알고 있는데 아니면 지적 바랍니다.) 당시 수험생이라서 많은 경기를 못봤지만 당시 해태와 한화가 경기만 하면 꼭 보이는 구대성... 당시 저놈은 모든 경기 다 나오는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많이 나오더군요.ㅡㅡ;;; 그렇게 던져대도 부상한번 안당하고 선수생활 하는걸 보면 대단...
마지막은 2000년 신인왕 이승호를 보낸거죠. 당시 이승호가 던지는거 보고 물건 나왔다 싶었는데 강병철 감독이라 조금은 걱정이 되었었죠. 아니나 다를까 신인왕도 받고 시드니도 가고 하면서 좋은 활약을 하고 정말 최고의 유망주의 첫해와 담해가 지나자 안보이더군요.
이승호들이 다 고전하네요. 한명은 아예 경기도 나오지 않고 다른 한명도 관리 잘 안되고 있고... SK 이승호 지난시즌 나름대로 열심히 했습니다. 성적은 시원치 않았지만... 아직까지는 SK 이승호가 LG 이승호보다 장래성 면이나 그동안 보여준거나 우위라고 보긴 합니다.
SK 이승호가 작년에 성적이 시원찮은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괜찮았네요... 15승에 3.99 방어율이 좀 높긴 하지만 리그 평균을 약간 밑도는 정도의 방어율이고... 워낙 열심히 하는 선수고 성실한 선수라 재기 하리라 믿습니다. SK 이승호나 LG 이승호나 삼진:볼넷 비율은 정말 환상인데...(안좋은 쪽으로)
불과 몇년전만래도 요즘처럼 (정확히는 올해처럼..--;) 마무리 투수가 1이닝 이상 던지는 경우가 쎄고 쎗죠. 요즘 감독되신 분들은 마인드가 되셔서 드런 혹사를 안 시키고 관리를 잘 하시는 것 같아요. 사실 예전엔 감독들 대부분 다 미쳤었죠. 제 생각엔 그중에서도 '김영덕'이 짱인것 같슴다.
첫댓글 93년 삼성 감독은 우용득씨입니다.
요즘 젊은 감독들은 그나마 로테이션을 지키고 혹사를 비교적 피합니다만 대박 혹사 시키는 감독이 있죠. 기아의 유남호 감독....(작년 김성한 감독도 만만치는 않았고... 신용운 돌려댄거 보면...)
최고의 좌완 이승호 ㅜㅜ 언제 올라올려나? 그나 저나 엘승호도 요세 2군에서 뭐하는거야? 투 승호 분발하셩....
이승호들이 다 고전하네요. 한명은 아예 경기도 나오지 않고 다른 한명도 관리 잘 안되고 있고... SK 이승호 지난시즌 나름대로 열심히 했습니다. 성적은 시원치 않았지만... 아직까지는 SK 이승호가 LG 이승호보다 장래성 면이나 그동안 보여준거나 우위라고 보긴 합니다.
사실 혹사에 관한한 덕장이라는 김인식 감독도 자유롭진 못합니다.
김응용 감독의 이대진 혹사는 두고두고 비난을 받을듯 합니다. 둘간의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모르지만 개인적인 감정에 의해 이대진을 마운드에 왔다갔다 시킨 경우가 많았다고 합니다. 투구수 170개 이상이 되도록 마운드에서 내리지 않았고...
다른 갇독들은 "김영덕"감독에 비하면 그야말로 양반이지요. 박철순, 김시진, 한희민, 송진우
SK 이승호가 작년에 성적이 시원찮은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괜찮았네요... 15승에 3.99 방어율이 좀 높긴 하지만 리그 평균을 약간 밑도는 정도의 방어율이고... 워낙 열심히 하는 선수고 성실한 선수라 재기 하리라 믿습니다. SK 이승호나 LG 이승호나 삼진:볼넷 비율은 정말 환상인데...(안좋은 쪽으로)
앗! gandalf님의 한마디로 모든 상황이 종료가 되는군요.
유승안... 만만치 않지요.
김영덕 감독 '비난은 잠깐이지만 기록은 영원하다.' 라니...-_-+
정말 김영덕감독이... 지존이죠
서정환 감독님이 임창용 거의 망가뜨렸죠... 어떻게 마무리가 방어율왕을 차지할수가 있는건지... 쫌만 위기다 싶으면 7이닝부터 임창용을 기용하는 센스를 보여주셨죠..
아니..도대체 아닌 감독이 누굽니까???? (재박이 아저씨도 그랬나?)
이승호는 작은체구에도 불구하고 너무 다이내믹한 폼을 유지한 것도 부상의 어느정도 원인이죠..물론 강병철 감독의 잘못이 99프로겠지만^^;;그리고 우리나라 야구에서 정말 혹사라는 부분에서 자유로울수 있는 감독은 얼마 안될 듯..
아.. 이승호 정말로 안따깝습니다. 강감독님때 선발도 아닌 중간계투가 5이닝 6이닝 매경기때마다.. 혹사의 대마왕
불과 몇년전만래도 요즘처럼 (정확히는 올해처럼..--;) 마무리 투수가 1이닝 이상 던지는 경우가 쎄고 쎗죠. 요즘 감독되신 분들은 마인드가 되셔서 드런 혹사를 안 시키고 관리를 잘 하시는 것 같아요. 사실 예전엔 감독들 대부분 다 미쳤었죠. 제 생각엔 그중에서도 '김영덕'이 짱인것 같슴다.
진짜 김영덕 감독이 혹사계의 지존이죠.. 그리고 롯데가 우승한 해는 84년..85년은 삼성이 전후기 통합우승한 해죠.
요즘 감독들이야 다 혹사를 덜 시키지만 양상문 감독이 관리를 잘해주죠. 최근의 이정민의 케이스는 좀 불안스럽지만 현재 이정민 보다 많이 던지는 계투요원도 많으니 뭐...
유승안....송창식 망가뜨린거 보면...뭐라고 했더라... 창식이는 회복능력이 괜찮아서 어쩌구 했는데...하여튼 쫌 그렇습니다..유승안도..
이대진... 정말 최강이였는데.... 제길...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