렘 18: 1-12 뜻을 돌이켜 좋은 그릇을 빚으시는 토기장이 하나님

18:1 이것은 주님께서 예레미야에게 하신 말씀이다.18:2 "너는 어서 토기장이의 집으로 내려가거라. 거기에서 내가 너에게 나의 말을 선포하겠다."18:3 그래서 내가 토기장이의 집으로 내려갔더니, 토기장이가 마침 물레를 돌리며 일을 하고 있었다.18:4 그런데 그 토기장이는 진흙으로 그릇을 빚다가 잘 되지 않으면, 그 흙으로 다른 그릇을 빚었다.18:5 그 때에 주님께서 나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18:6 "'이스라엘 백성아, 내가 이 토기장이와 같이 너희를 다룰 수가 없겠느냐? 나 주의 말이다. 이스라엘 백성아, 진흙이 토기장이의 손 안에 있듯이, 너희도 내 손 안에 있다.18:7 내가 어떤 민족이나 나라의 뿌리를 뽑아내거나, 그들을 부수거나 멸망시키겠다고 말을 하였더라도,18:8 그 민족이 내가 경고한 죄악에서 돌이키기만 하면 나는 그들에게 내리려고 생각한 재앙을 거둔다.18:9 그러나 내가 어떤 민족이나 나라를 세우고 심겠다고 말을 하였더라도,18:10 그 백성이 나의 말을 순종하지 않고, 내가 보기에 악한 일을 하기만 하면, 나는 그들에게 내리기로 약속한 복을 거둔다.'18:11 그러므로 너는 이제 유다 사람과 예루살렘 주민에게 전하여라. '나 주가 말한다. 내가 너희에게 내릴 재앙을 마련하고 있으며, 너희를 칠 계획도 세우고 있다. 그러므로 너희는 어서, 각기 자신의 사악한 길에서 돌이키고, 너희의 행동과 행실을 고쳐라.'18:12 네가 이렇게 말하면, 그들은 이르기를 '그럴 필요 없다. 우리는 우리 생각대로 살아가겠다. 우리는 각자 자신의 악한 마음에서 나오는 고집대로 행동하겠다' 할 것이다." * 주해1. 하나님은 자신들의 죄와 심판을 알지 못하는 백성들에게 그들의 죄와 심판을 알려 주시면서 동시에 심판의 목적인 회복을 선포한다(16:14-15). 그 날에는 출애굽의 하나님이 아니라, 출바벨론의 여호와로 맹세하게 된다.1) 백성의 죄악은 그들의 마음판에 금강석 철펜으로 기록되었고, 제단 뿔 위에도 새겨져 있다(렘 17:1)2) 속이는 그들의 마음 때문에 그들은 죄와 심판을 알지 못한다.만물보다 더 거짓되고 아주 썩은 것은 사람의 마음이니, 누가 그 속을 알 수 있습니까?(렘 17:9) 2. 하나님의 심판을 막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안식일 준수"다.1) 여호와께 돌아와 언약 안에 거하면 심판할 이유가 없으므로 하나님은 용서하시고 심판을 거두신다.2) 언약백성이 계명에 순종하면 언약 안에 거하는데, 계명의 핵심은 십계명이고 십계명을 실제가 되게 하는 것이 안식일 준수다.3) 언약관계 안에 거하는 가장 강력한 수단이 안식일이므로 언약 백성이 하나님의 언약 안에 머무는 안식은 죽고 사는 생존의 조건이다.4) 새 언약 백성이 언약 안에 거하는 가장 강력한 수단은 말씀을 통하여 은혜의 보좌 앞에 나가는 것이다(히 4:11-16). 3. 18장은, 토기장이 비유를 통한 회개 촉구와, 회개하지 않은 이스라엘에 대한 심판의 말씀이다.1) 예레미야가 옹기장이의 집으로 가서 보자 그는 자신이 만들고 있는 그릇이 마음에 들지 않자 가장 좋다고 생각되는 다른 그릇으로 고쳐 만들었다.“그런데 그 토기장이는 진흙으로 그릇을 빚다가 잘 되지 않으면, 그 흙으로 다른 그릇을 빚었다.” (렘 18:4, 새번역)“그런데 그가 만들고 있던 그릇이 신통치 않게 만들어질 때마다, 점토는 대개 옹기장이의 손에 있을 것이므로, 그는 그것을 가지고 무슨 종류이건 가장 좋다고 생각되는 다른 그릇으로 고쳐 만드는 것이었다”(4절, 원문사역). 4. 그때 여호와의 말씀이 예레미야에게 임하였다.“이스라엘 백성아, 내가 이 토기장이와 같이 너희를 다룰 수가 없겠느냐? 나 주의 말이다. 이스라엘 백성아, 진흙이 토기장이의 손 안에 있듯이, 너희도 내 손 안에 있다.” (렘 18:6, 새번역) 5. 토기장이로 비유되는 하나님은 주권자 하나님이시다. 우리는 토기장이의 손안에 있는 진흙에 불과하다.“[7] 내가 어떤 민족이나 나라의 뿌리를 뽑아내거나, 그들을 부수거나 멸망시키겠다고 말을 하였더라도, [8] 그 민족이 내가 경고한 죄악에서 돌이키기만 하면 나는 그들에게 내리려고 생각한 재앙을 거둔다. [9] 그러나 내가 어떤 민족이나 나라를 세우고 심겠다고 말을 하였더라도, [10] 그 백성이 나의 말을 순종하지 않고, 내가 보기에 악한 일을 하기만 하면, 나는 그들에게 내리기로 약속한 복을 거둔다.’”(렘 18:7~10, 새번역)1) 하나님은 토기장이처럼 그릇이 자기 마음에 들지 않으면 다시 고쳐 만든다.2) 어떤 나라에 재앙을 내리기로 하셨으나 그들이 회개하면 뜻을 돌이키시어(의향을 바꾸셔서) 재앙을 거두신다.- 또한 어떤 나라를 심고 세우고자 하셨으나 그들이 하나님을 거스르면 그에게 유익하게 하려던 복에 대하여 뜻을 돌이켜(의향을 바꾸셔서) 재앙을 내리신다. 6. 하나님의 주권은 모든 것이 고정되어 있다는 뜻이 아니다. 인격적인 하나님과의 상호관계 속에서 하나님의 목적이 완성되어 간다는 의미다.1) 그러므로 하나님의 전지전능하심을 빌미로 모든 것이 고정되어 있다고 단정해서는 않된다.2) 하나님은 인격적인 분이시며, 하나님이 이 같은 의향은 그의 성품인 공의에 기초한다. 7. 출애굽 후에 시내산 언약을 맺은 하나님은 언약 백성에게 복을 주시기로 하셨다. 그러나 그들의 완악함으로 인하여 모압 언약에서 저주에 대한 계명이 추가되었다. 1) 계속되는 이스라엘의 완악한 고집으로 인하여 하나님은 복을 거두시고 재앙을 내리신다.2) 그러나 그들이 안식일을 준수함으로 언약 안으로 돌아오면 그들에게 내리기로 생각했던 재앙에 대하여 뜻을 돌이키신다. 8. 이스라엘에게 복을 주고자 했던 하나님의 현재 생각은 그들에게 재앙을 내려서 언약 백성이 되게 하는 것이다.“그러므로 너는 이제 유다 사람과 예루살렘 주민에게 전하여라. ‘나 주가 말한다. 내가 너희에게 내릴 재앙을 마련하고 있으며, 너희를 칠 계획도 세우고 있다. 그러므로 너희는 어서, 각기 자신의 사악한 길에서 돌이키고, 너희의 행동과 행실을 고쳐라.’” (렘 18:11, 새번역)1) 복을 주고자 했던 하나님이 심판한다는 것은 이스라엘에게는 물론 하나님에게도 아픈 일이다.2) 하나님의 처음 뜻대로 복을 주시면, 복을 주는 하나님도 기쁘고, 복을 받는 이스라엘도 기쁘다.3) 그러나 교만과 완악한 고집은 복이 저주가 되게 하였다. 지금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향한 의도는 심판이며 재앙이다. 9. 이미 저질러진 죄악, 이미 선언된 재앙이다. 그렇다면 이 재앙을 면할 길은 없는가?1) 재앙을 면할 길이 있다.2) 하나님은 이미 '안식일을 준수'함으로 언약 안에 돌아왔음을 삶으로 보이면 재앙을 돌이키겠다고 약속하셨다.3) 단, 언약을 떠난 상태로, 성전에서 제사를 드리니 안전하다거나, 재앙에서 벗어나게 해달라고 부르짖는 것과 같은 것으로는 재앙을 면할 수 없다.4) 이스라엘은 회개하고 악한 행실에서 돌이켜 언약 안에 돌아오면 재앙은 면한다.- 그 회개와 결단이 있다면 안식일을 준수함으로, 그 마음을 보이라고 하신다. 10. 회개하고 생명의 근원되신 하나님께 돌아오라는 영적인 언어, 마음의 변화를 "안식일 준수"라는 행위로 말씀해 주신 것은 하나님의 은혜다.1) 언약 안에 이미 거하고 있는 백성에게는 언약 안에 거하라는 말씀이 실제고 이해가 된다.- 회개한 자에게는 회개가 실제고 구체적이다.2) 그러나 언약 밖에 있는 자에게는 언약 안에 거하라는 말씀이 무슨 의미인지 모호하다. 회개하지 않은 자에게는 회개가 무엇인지 애매하다.3) 그래서 하나님은 하나님을 사랑하라는 율법의 정신으로 안식일을 지키면 멸망시키지 않겠다고 약속해 주셨다. 우리의 눈높이로 하나님께 돌아오는 것이 무엇인지를 말씀해 주신 것이다.4) 그래서 어떻게 하나님께 돌아가는 것인지 모르겠다는 사람이 없도록 하셨다. 11. 그러나 하나님은 백성들이 하나님의 배려와 경고를 무시할 것을 다 알고 계신다.“네가 이렇게 말하면, 그들은 이르기를 ‘그럴 필요 없다. 우리는 우리 생각대로 살아가겠다. 우리는 각자 자신의 악한 마음에서 나오는 고집대로 행동하겠다’ 할 것이다.”(렘 18:12, 새번역)1) 감히 토기장이에게 악한 마음에서 나오는 고집대로 행하겠다는 것이 얼마나 교만한가?2) 진흙이라는 존재가 악한 마음에서 나오는 고집대로 행동하겠다고 한다고 해서 자기 고집대로 되는 존재인가?3) 이스라엘의 처지가 참 딱하다. 그들의 교만으로 인한 무지가 그들을 딱하게 만들었다.4) 그러나 만물보다 거짓되고 부패한 마음을 누가 알겠는가?   12. 언약을 깨뜨려 하나님의 공의대로 재앙을 받지만 사는 길이 확실히 있는데도 고집을 부린다.1) 건강을 악화시킨 원인이 분명해서 암이 생겼고, 그 암을 고칠 수 있는 확실한 방법이 있는데도 고집을 부리는 이해할 수 없는 자와 같다.2) 차라리 죽겠다고 고집부리면 이해가 되지만, 죽자고 살자고 하면서, 절대 치료되는 방법은 따르지 않는다.3) 죽자고 행복해지고자 하면서, 지옥을 향해 달려가는 인생이 대부분인 것이 현실이다. 13. 하나님의 경고도 듣지 않는데, 누구의 훈계를 듣겠는가?1) 결국 처음부터 복을 주기로 뜻하신 하나님은 뜻을 돌이켜 완고함으로 고집부리는 백성들에게 재앙을 내리신다(13-17절). 14. 하지만 자기 백성이 바벨론에게 당하는 재앙을 보며 하나님의 긍휼이 불붙듯 일어난다(호 11:8).1) 그래서 이스라엘 집과 유다 집에 새 언약을 약속하셨다(렘 31:31-34).2) 비록 심판하시지만 이 심판은 진멸이 아니라 의로 다시 세우는 것이 그 목적이다(시 94:15).3) 언약을 깨뜨린 죄악보다 더 큰 죄악은 회개하지 않고 생명의 교제로 나오지 않는 완고함이다. 15. 새 언약 백성에게 요구하시는 언약의 조건은 큰 자나 작은 자나 다 하나님을 아는 것이다(렘 31:34).1) 영생은 유일하신 참 하나님과 그가 보내신 자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것이다(요 17:3).2) 하나님은 교만과 죄로 변질된 자녀를 심판하신다. 그러나 하나님의 뜻(의향)은 그가 회개하고 돌이킬 때 얼마든지 철회된다.- 진멸하시기로 작정했어도 뜻을 돌이켜(의향을 바꾸사) 용서하시고 받아주신다.3) 돌아온 탕자처럼 돌이켜 아들과 아버지 안에 거하면 모든 죄를 용서받고 아버지와 아들이 누린 기쁨에 참여하게 하신다. * 나의 묵상1. 비참한 존재언약을 떠나면 심판하시는 하나님을 알지 못하였다. 새 언약의 조건인 생명의 교제를 떠나면 자기주장의지로 교만해지고 사망에 처하는지를 알지 못하였다. 그러나 교만과 죄악으로 심판이 확실해도 언약안에 거하면, 안식일을 준행하면, 생명의 교제로 돌아오면 뜻을 돌이켜 긍휼을 베푸시는 하나님도 알지 못하였다. 오히려 그 심판이 성전이 지어지는 재료가 되고, 그 교만이 겸손의 재료가 됨을 알지 못하였다. 나의 고정관념이 나의 고집이 그리고 말씀 앞에 머물지 않음으로 알지 못하였다.하나님은 나에게 복을 주시고 생명으로 섬기는 자로 부르셨지만 뜻을 돌이켜 심판과 재앙을 내리셨다. 다시 의를 기초로 세워 생명을 얻고 생명을 흘려 보내는 새 언약의 일꾼이 되게 하려 하심이다. 토기장이가 나를 다시 짓이기며, 밟고, 때리고, 빚으시는 그 과정을 사랑으로 받지 못하고 이스라엘처럼 악한 마음이 완악한 대로 행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 짓밟아, 하나님이 기쁘하시는 그릇으로 빚으시는 일을 멈추지 않으시는 주님은 신실하시다. 사랑으로 심판하시며, 눈물을 흘리시면서 부수시는 토기장이시다. 2. 복음을 통하여 생명이 조명되다.언약안에 돌아오는 것을 안식일 준수로 눈높이로 말씀해 주시는 주님의 섬김과 배려가 감사하다. 아들안에 거하는 것이라는 영적인 언어를 말씀묵상이라는 눈높이로 말씀해 주셔서 감사하다. 보이지 않는 하나님 안에 거하는 것을 보이는 것으로 말씀해 주셨다. 그렇다. 복음을 통하여 생명의 교제를 누리는 것, 아들안에 거하여 하나님이 영광을 보는 것, 삼위 하나님의 페리코레시스안에 거하는 것은 모두 영적인 실제이다. 막상 누리면 실제이고 당연하지만, 누리지 못하면 막연하고 애매하다. 그래서 하나님은 하나님을 알기 위해 말씀 앞에 나오는 것을 행하면...이라고 나의 눈높이로 낮추어서 말씀해 주신다. 그렇다. 영적인 세계는 알면서도 모르겠다. 그러나 시간을 정하여 말씀을 펴고, 기도를 하고, 주해를 하고, 묵상을 기록하는 것을 모른다고 할 수는 없다. 잘하고 못하고는 있지만, 어찌 모른다. 못한다고 할 수 있겠는가? 하나님이 기뻐하는 안식일을 준수하는 것은 또 다른 문제다. 그러나 일단, 안식일을 준행하는 것은 할 수 있다. 약간의 모험과 믿음이 필요하지만, 불가능하지는 않다.저주를 복이 되게 하는 생명의 교제, 재앙이 생명이 되게 하는 생명의 교제를 준행하면 예루살렘은 영원하며, 뜻을 돌이켜 재앙을 거두신다. 나의 죄와 교만을 알면서도 용서하시고 덮어주신다. 이런 재판정이 어디있는가?하지만 진흙처럼 나는 무능하고 무익하다. 그래서 토기장이되신 주님의 손길이 닿아야만 그릇으로 빚어진다. 주님이 보기에 좋은대로 다른 그릇을 만드시는 대로 따르길 원한다. 보란듯한 목회가 아니라, 생명목회로 가기를 원한다. 사역도 제대로 못하고 순교한 야고보는 싫고 이왕이면 바울처럼 되고 싶은 헛된 탐심을 십자가에 못 박는다. 심판하시는 그 사랑을 찬양하고, 심판을 돌이키시는 주님의 긍휼을 찬양하며, 새언약 백성이 되어 하나님을 아는 자 되기를 원한다. 불순물이 많은 내 마음이라는 진흙을 취하여 쓸만한 그릇으로 빚으시는 그 손에 맡긴다. * 묵상 기도하나님 아버지, 복음을 전하면서도 언약에 무지하였고, 공의대로 재앙이 임해도 깨닫지 못하는 자였습니다. 죄의 세력에 사로집힌 마음은 눈멀고 귀멀어, 들어도 듣지 못하였습니다. 만물보다 속이는 병든 마음입니다. 스스로 고칠 수 없어 토기장이의 손에 맡깁니다. 공의로 심판하시고 무덤에 던지시는 손길을 피하려고만 했습니다. 새언약의 조건 규정인 생명의 교제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정직한 마음으로 행하게 도와 주십시오. 또 하나의 야곱의 우물, 율법 조문이 되지 않고, 은혜의 왕노릇으로 생명에 이르는 말씀묵상이 되게 하옵소서. 십자가 복음, 장사복음, 부활복음에 연합되어 생명이 환하게 드러나게 하옵소서. 생수의 근원이 되시는 주님 안에 거하는 강력한 수단이 되게 하옵소서. 아들의 무덤에서 영생을 알게 하시고 영생을 살게 하옵소서. 제 마음판에 새겨진 죄악, 세속성, 3a를 십자가로 멸하시고, 생명과 영광이 마음판에 새겨지게 하옵소서. 한밤의 기도회를 통하여 생명의 교제로서의 말씀과 기도를 알게 하옵소서. 생명을 공급받고, 흘려보내는 기도회가 되게 하옵소서. 지옥가는 영혼이 한 사람도 없는 교회와 가정이되게 하옵소서. 영혼육과 관계를 새롭게 하옵소서. 주일예배와 15일에 있는 전교인 엠티와 세례식 가운데 함께 하여 주십시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