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타격이 문제인 것은 맞습니다.
그렇다고 수비를 소홀히 할 수 없으니, 두 가지 스킬이 함께 평가된 WAR을 가지고 포지션별 경쟁력을 검토해 보았습니다.
10개 구단의 각 포지션별 WAR 수치를 보면, 같은 포지션에서 타팀 선수들과의 경쟁력을 유추할 수 있습니다.
구단 수가 10개니까 11위 이하는 타 구단의 후보선수에게도 밀린다는 뜻이 되지요.
포수 : 지성준 12위, 최재훈 29위
1루수 : 이성열 6위, 김태균 8위
2루수 : 정근우 10위, 정은원 19위
3루수 : 송광민 7위, 김태연 12위
유격수 : 하주석 11위, 최윤석 13위
좌익수 : 양성우 10위, 최진행 27위
중견수 : 이용규 4위
우익수 : 호잉 1위, 장진혁 15위
지명타자 : 이성열 3위, 김태균 8위 (자료출처 : 스탯티즈 5월25일자)
그러니까 우리 포수는 엘지의 유강남 장성호, kt의 장성우 이해창 보다 못하고, 유격수는 두산의 김재호 류지혁, SK의 박승욱 나주환 보다 못하다는 겁니다.
기록만으로 본다면 이해창과 류지혁을 영입하면 우리 팀에서 주전이 될 수 있다는 얘기지요.
물론, 전혀 그러고 싶은 마음은 없습니다! 그저 기록이 그렇다는 얘기입니다.
뿐만 아니고 2루수와 좌익수도 10위니까 타팀 2루수와 좌익수 중에 맨 바닥입니다.
우익수, 중견수, 지명타자는 비교 우위에 있고, 1루수, 3루수는 열세입니다.
그렇다면 외야는 경쟁력이 있고, 내야는 떨어진다는 얘기입니다.
특히 포수, 2루수, 유격수로 연결되는 내야의 센터라인이 위기입니다.
포스트 정근우에도 대비해야 합니다.
그래서 지성준, 정은원, 하주석의 타격을 집중 지도해서 타선에 블랙홀이 생기지 않도록 해야겠습니다.
그래도 안되면 내년에 FA가 많이 나오는데, 포수, 2루수, 유격수 자원이 2배수는 됩니다.
포수 : 양의지, 이재원
2루수 : 박경수, 나주환
유격수 : 김상수, 박기혁
여기까지 가지 않도록 우리 젊은 선수들이 잘 성장해 주길 바라고, 특히 하주석 선수의 포텐이 터지고 야구를 바라보는 시야가 넓어지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이글스 화이팅!!!
첫댓글 좋은 글 감사합니다
확실히 수치를 보니... 또 다르게 보이는군요. 양성우도 의외로 많이 낮네요... 일단 내야는 물갈이를 천천히 해야되겠죠!!